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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펜데믹 시대, ‘자신’과 마주하는 길 4
1부 침묵과 공백으로부터 울려 퍼지는 슬픈 전언-박정호론 13 치유와 회복으로 나아가는 길 위의 서사-임태진론 29 자존으로 쌓아 올린 시(詩)의 탑-노창수론 45 내원(內園)에 갇힌 존재들을 위하여-전원범론 57 기억의 시ㆍ공간에 머문 존재들에 대한 호명-우아지론 67 거룩한 변화의 소리-박권숙, 김환수론 83 사랑의 응시-강현덕, 권정희론 99 숭고한 사랑의 풀무질-박명숙, 정성호론 113 서정성 구현과 확장의 양상들-신필영, 김영란론 127 고통(苦痛)을 뒤집어 소통(疏通)으로-장은수, 김남규론 143 인드라망의 사유-김민정, 김강호론 161 존재의 회복과 모성의 자연-정혜숙, 고윤석론 175 2부 ‘거울 너머’의 존재 찾기 193 경계 위의 시간들 203 기억과 트라우마, 광장의 시학 213 불멸을 그리는 슬픈 예언자 225 시조에 대한 저항으로서의 시조쓰기 235 현대인의 아픔과 불안에 대한 비망록 251 자본주의적 삶의 욕망, 나무의 방식으로 사유하기 263 공생(共生), 서로를 비추는 거울 273 상생과 공존, 안과 밖을 향한 열린 사유 281 3부 정형의 틀 안에서 발아하는 생의 사유 295 공생 그리고 사랑의 회복 309 상실로부터 증명되는 실존의식 321 일상을 통한 자아와의 대면 335 지금 우리는 ‘로딩 중’ 347 우리를 기억하는 방식들 357 흔하지만 낯선 죽음의 양상들 367 거리두기의 미학 3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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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라는 막연하고 철학적인 물음에서 시작되는 자화상이 화가로 하여금 붓을 들게 했다면, 글쓰기 역시 같은 이유와 맥락에서 시작되는 행위다. 그림이 ‘색’과 ‘빛’을 통해, 글이 ‘언어’를 통해 표현된다는 방식의 차이가 존재할 뿐이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자아를 잘 이해하는 과정은 나와 세계, 나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비판적이고 합리적인 ‘사고와 소통’을 하는데서 출발한다. 자신에 대한 이해 없이 타인에 대한 이해는 쉽지 않다. 이 말은 자화상이 자기 내면만이 아닌 타인을 향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세상에 비춰진 우리의 모습이 바로 자화상이기 때문이다.
- 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