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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는 글/11
1. 대북정책 갈팡질팡 우려스럽다 13 2. 류현진 1위, 2위 사이 영상 예측에 언론도 갈팡지팡 15 3. 공급할 땅이 없다 갈팡질팡 정책 도마 위 17 4. 갈팡지팡 담론 21 5. 거짖과 진실 싸움 넘어 거짖과 거짖 싸움 SNS 자화상 25 6. 국부펀드 규제에 관한 논쟁 착한 사마리아인, 나쁜 사마리아인 29 7. 민사소송, 표현의 자유에 무해하다는 여당, 내로남불도 자유 31 8. 쩨쩨한 육군훈련소 33 9. 오장칠부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 중독 35 10. 한류 지우기 나선 노골적 금한령, 중국 노림수는 37 11. 나라 곳간지기 역할 충실해야 신성장동력 모색 절실 39 12. 기독교와 이스람의 공통점과 차이점 41 13. 우리 사회 속의 무슬림, 정체를 알고 복음 전해야 43 14. 세상이 왜 이래 46 15. 본질에는 본질이 없다 48 16. 영혼, 과연 실존인가 물리적 현상인가 51 17. 입시제도 개편 상관없다. 대치동에 갇힌 한국교육 56 18. 내 직업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61 19. 면세점 정책 갈팡질팡 63 20. 갈팡질팡 4차 추경안 국회통과 67 21. 전광훈 잃은 보수단체 갈팡질팡 개천절 집회 열릴까 69 22. 불매운동 경고, 부산 유니클로 범일절 개점 시민 반응 팽팽 73 23. 흔들리는 추다르크의 검찰 개혁 75 24. 별난 생각 77 25. 변화는 담대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 인간들의 자세 79 26. 추가 병가 연장 거부당한 추아들 82 27. 군 북 교신만 듣고 있었다, 살리라는 겁니까, 죽이란 겁니까 84 28. 북 피살 공무원 친형 빚있고 구명조끼 입으면 다 월북이냐 85 29. 갈팡질팡 분양 시장 87 30. 분노도 애국이다 89 31. 野, 개천절 드라이 스루 집회 놓고 갈팡질팡 91 32 갈팡질팡 수시, 적성에 맞게 지원 하기 92 33. 아우디는 북에 안팔았다는 데, 미식령 스키장서 찍힌 Q7 94 34. 해경 피해자 도박 빚 2억 6,000만원 96 35. 로또 조작 의혹 사실로 밝혀져 99 36. 선별 VS 보편 갈팡질팡 갈등만 키운 재난금 103 37. 갈팡질팡 코스피, 투자 초점은 대형 주도주 105 38. 북 인도적 자원, 정부는 갈팡질팡 107 39. 선행학습에는 죄가 없다 110 40. 변창흠 LH 사장, 서울 지을 집 많고, 주택 공급도 충분 115 41. 조선 처녀도, 평양 기생도 일본 도쿄로 118 42. 1인 1표 말고 1달러 1표 127 43. 남대문은 고려청자와 무엇이 다른가 129 44. 자긍(自矜)의 어제와 오늘 131 45. 강한 리더와 독불장군 135 46. 성직자들의 성폭력 왜 못 막는가 138 47. 외국인 앞에서만 멈추는 공정성과 형평성 140 48. 보수 개신교의 박해를 받는 10권의 도서 142 49. 정치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144 50. 서양 철학, 너 오늘 잘 만났다 147 51. 태권도 매국노는 누구인가 150 52 당신은 蟲인가요 155 53. 요절복통 부부의 세계 159 54. 네가 죽지 않을 만큼만 아프면 좋겠어 161 55. 애국의 얼굴을 한 매국 163 56. 기더기 오명이 억을하다면 165 57. 감시와 견제가 있어야 할 국회 국정 감사 167 58. 펑퍼짐하면 좀 어때 여성 美의 편견을 깨다 170 59. 국민들은 고향에도 못갔는 데 강경화 남편은 173 60. 청와대 앞 농성장에서 일어나는 일 179 61. 양 날의 검 1인 미디어 181 62 인권의 단어 한센병 187 63. 케인스라면 어떤 처방 190 64. 사막 여우, 우린 길들여지지 않아 193 65. 국민 정서에 불지르는 김정은 비호 196 66. 문재인 대통령이 침묵할 때 아니다 198 67. 북에 저 자세 보이면 안보, 남북 관계 모두 망쳐 200 68. 영적인 자서전과 전환 이야기 202 69. 다직업자 규제를 신설하라 204 70. 블랙리스트 206 71. 전교조 합법화 후속조치 시급 208 72 안전불감증 이대론 안된다 213 73. 진중권, 문대통령 정치 철학 없어, 전체주의 북한과 뭐가 다르냐 215 74. 동문서답의 정치 218 75. 비기에 실린 불원장래의 대재앙과 생사존망 222 76. 총선, 민심은 변화보다 안정을 원했다 233 77. 녹색, 진보의 연합정치 집권 가능한 때가 왔다 236 78. 대법원 승소 판결에도 농성해야 하는 사회 242 79. 협소한 법 해석에 좌절된 56년만의 혀 절단 사건 244 80. 현직 경찰 출신 국가수사본부장, 기관 독립성 보장되겠나 245 81. 사진 색깔 바꿔놓곤 낙동강 죽어간다 247 82 윤석열 총장은 하늘이 내린 사람일 수도 있다. 257 83. 현 정부식의 획일적 공정으로 불공정 문제 해결 못한다 263 84. 대부분 동의한다, 그런데 267 85. 아베 작전상 사임 270 86. 갈팡질팡 담론 275 87. 종교 자유아닌 돈의 가치 277 88. 文 칼날, 주시하며 신발끈 죄는 MB 279 89. 하던 대로 할래요 286 90. 여가부에서 양성평등부로 288 91. 제1야당이 야당의 대표는 아니다 290 92. 커지는 백신불안 맞기도 안맞기도 293 93. 옷을 만들어 입으며 새삼스레 깨닫게 된 것들 294 94. 능력주의를 보는 좀 다른 시각 296 95. 위기의 대한민국 박정희에게 길을 묻다 300 96. 빨리빨리 일궈낸 IT 초강국의 유전자는 334 97. 촛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서 서민의 삶은 밝아지지 않았다 343 98. 하천정비도 이렇게 안 한다면서 통과시킨 가덕도 특별법 345 99. 신공항, 선거행차 시비 부른 문대통령의 부산 가덕도 방문 348 100. 신공항과 부산박람회 350 101. 공정과 정의의 갈림길에 놓인 산업전환 353 102. 4%만을 걱정하는 정치는 필요없다 355 103. 함께 제로웨이스트 357 104. 원칙이 있는 패배를 보고 싶다 359 105. 가짜 농부 가려내고 농지 소실 막아야 361 106. 백신거부 설득과 강제 사이 363 107. 우한 교민 귀국 전세기 일정 갈팡질팡, 외교적 촌극 365 108. 2006년의 비명 그들이 돌아왔다 367 109. 차안에만 있겠나 개천절 드라이브스루 집회, 야도 갈팡질팡 376 110. 이런 서울대가 부끄럽다 377 111. 크레디트의 불편한 주인의식 379 112. 輿 주자 일제히 김경수 옹호, 또 여론 조작하겠다는 건가 381 113. 언론중재법, 공익을 빙자한 사익추구 아닌가 382 114. 두 혁명과 반혁명 386 115. 호랑이 등에 올라탄 공수처 388 Ⅱ. 나가는 글/390 참고문헌/394 주석/398 |
金龍洙,海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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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쓰면서
인간 세상은 이유 없이 개에게 탓하곤 한다. 겨울 담장에 소복이 솟아오른 말고 흰 눈이 견심(犬心)인 듯한 데 말이다. 인간들은 허구한 날 모든 것이 개 같은 세상 탓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싶다. 한마디로 이런 세상 어떻게 사느냐고 하면서 애꿎은 네발짐승을 탓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도 이런 심각한 논박에 있어서 아주 흥미로운 점이 있다. 인간들은 개 같은 세상이라고 빗대면서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를 탓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 주체가 자신들이란 점은 애써 외면하고 싶어 한다는 점이 볼썽사납기도 하다. 어쨌든 이 세상에 사는 개들이 뭐라 한 적은 없지 않은가? 단지 이 세상에 개들은 주인이 가난뱅이든 부자든 상관없이 주인이니까 꼬리치고 맴맴 돌고 멍멍 짖는다. 아울러 어떤 경우이든 개는 주인이 기분에 따라 부르는 명칭이 이름이 된다. 주인이 즐겁다고 메리(Merry)라 부르면 메리(즐거운 강아지)가 되고, 행복할 때 해피(Happy)라 부르면 해피(행복한 강아지)가 되어 주인의 기분을 충족 시켜 준다. 우리 주변에서 어찌 개만 한 충복(忠僕)이 따로 있겠는가 싶은 대목이기도 하다. 그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개는 반려견(伴侶犬)이요 고양이를 포함한 귀여운 동물을 애완동물(愛玩動物)이라는 세상에 살고 있다. 사실 핵가족 시대에 머무는 인간에겐 쓸쓸한 단면이지만 인간에게 개만큼 소중한 벗도 없다. 어쨌든 이 시대를 이끄는 인간이기에 지혜롭고 슬기롭게 살아가야 할 숙제도 인간에게 주어진 듯하다. 이런 이유로 인간이 살아온 그 험난한 여정을 과거와 현재 속의 맑고 맑은 강아지의 눈빛으로 바라봄이 새로운 의미를 주는 듯이 비쳐온다. 아마도 속절없이 흘러가는 세월은 격세지감(隔世之感)이란 말속에 삶의 흔적을 옮기는 듯하다. 사실 요즘 도심 골목에선 기발한 아이디어로 등장하는 애견 숍의 간판이 눈길을 끈다. 예를 들면, “멍멍아 야옹 해봐” 등인데, 사실 멍멍이가 어떻게 야옹야옹하겠는가? 우리 주변이 그럴 정도로 삶 속에 여유가 생겨서 그런 세상으로 변해갔으면 하는 바람이 살짝 담겨 있는 표현일 것이다. 여하튼 이보다 좀 더한 이야기가 야릇한 기분을 쏟아내기도 한다. 애견 숍 용품이나 사각 진열대에 갇힌 강아지들이 껌을 질겅질겅 씹어대는 시절이 찾아온 것이 요즘이기도 하다. 어쩜 그래서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다. 불현듯 근래에 벌어졌었던 해외 토픽감이 머릿속을 스쳐 간다. 미국의 어느 견주(犬主)가 강아지와 산책을 하던 도중에 호숫가를 빙 돌게 되었다. 그런데 하필 이때 불쑥 나타난 새끼 악어가 강아지를 덥석 물어버린 것이다. 그 당시에 당황한 개 주인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악어의 주둥이를 벌리고 강아지를 구해냈다는 영화 속 장면 같은 신문 기사 내용이었다. 우리 일상 속에서 개의 위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장난이 아님은 분명히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물론 서구 문명국가에서는 집안에 갇혀 있는 강아지의 스트레스를 고려해서 일주일에 두세 번 산책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는 한다. 사실 이 정도면 옛 어른이 말씀하신 개 팔자가 상팔자요 개가 주인인 시절이 맞을 것이다. 아울러 우리 주변에서 복슬강아지가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임이 분명하다. 아주 어린 시절에 강아지에 대한 추억도 남다르기는 마찬가지이다. 그 당시엔 흙 마당에서 뒹굴며 주인의 뒤를 졸졸 쫓아가는 누렁이가 대부분이었다. 사실 어찌 누렁이만 있었겠는가? 간혹 검둥이도 있었고, 흰둥이도 메리(즐거운 강아지), 해피(행복한 강아지)라고 주인이 부르는 대로, 한글을 쓰는 땅 위에서 외국어 이름을 사용하는 친구이기도 했다. 한마디로, 요즘의 귀여운 복장과 웰빙 문화의 혜택을 받으면서 영양 상태까지 완벽한 강아지와는 어찌 비교할 수 있겠는가 싶다. 사실 그 당시 아주 열악한 주거상태에서 귀여운 친구가 누렁이었다는 기억이 또렷하다. 어쩌면 비교가 안 되는 생활문화의 여건에서 어쩔 수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혹은 그것이 개의 일생이요 개 팔자라고 말이다. 이쯤에서 잠시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 지금의 귀엽고 토실토실한 강아지가 그러하듯, 당시의 복 돌이 복순이도 누렁이란 이름으로 혹은 검둥이와 흰둥이란 이름을 오가며 주인에게 충성(忠誠)을 다하는 충견(忠犬)이었다는 점이다. 매일매일 학교 갔다 집에 오면 반갑다고 마당을 뱅뱅 돌며 꼬리 치고 반겨준다. 그런데 어찌 이뿐인가 싶은 순간에는 누렁이 생(生)의 마지막이 찾아온다. 어느 날 사라진 강아지는 혹서의 계절 여름철에 주인의 영양보충을 위한 보신탕(補身湯)으로 변해 있었다. 이를테면 인류를 위한 최후의 봉사로 어느 가정에서인가 건강의 일선에서 최후의 생(生)을 마쳤던 것이었다. 2021년 9월 海東 김용수 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