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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암고전총서’를 펴내며
일러두기 약어 1권 1장 행복은 가장 아름답고 가장 좋으며 가장 즐거운 것 2장 행복의 내용과 조건 3장 행복에 대한 탐구 방법 4장 행복한 삶의 방식 5장 삶을 택하게 하는 가치들 6장 방법론 7장 탐구 대상: 인간적 행복 8장 가장 좋은 것 2권 1장 행복의 정의와 덕의 종류 2장 성격의 덕 3장 중용의 덕(I) 4장 지성적 덕과 성격적 덕의 구분 5장 중용의 덕(II) 6장 행동의 원리 7장 욕망과 자발적인 것 8장 자발적인 것과 비자발적인 것 9장 사유와 자발적인 것 10장 선택과 자발적인 것 11장 덕, 선택 그리고 올바른 목적 3권 1장 용기 2장 절제 3장 온화 4장 후함 5장 긍지 6장 호탕 7장 칭찬과 비난의 대상이 되는 감정들 7권 1장 친애의 본성 2장 친애의 기반: 좋음과 즐거움 3장 친애와 동등성 4장 친애와 우월성 5장 친함과 닮음 6장 자기애 7장 한마음, 선의 그리고 친애 8장 선행을 베풀고 받기 9장 친애와 정의 10장 시민적 친애 11장 친애에 관한 난제들 12장 친애와 자족성 8권 1장 덕과 앎 2장 행운 3장 아름답고도 좋음 작품 안내 참고문헌 찾아보기 한국어-그리스어 그리스어-한국어 옮긴이의 말 |
Aristoteles (B.C. 38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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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에 관한 한 가장 가치 있는 것은 그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게 아니라, 그것이 무엇으로부터 나오는지를 인식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바라는 것은 용기가 무엇인지를 아는 게 아니라 용감한 사람이 되는 것이며, 정의가 무엇인지 아는 게 아니라 정의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1권 5장」중에서 성격적 덕은 그 자체로 어떤 중용이고, 전체가 쾌락과 고통에 관여하는 반면, 악덕은 지나침과 모자람에 있고 덕과 동일한 영역에 관여하므로, 성격적 덕은 즐거운 것과 괴로운 것과 관련하여 우리에게 있어 중용인 것을 선택하는 성향임이 필연적이다. ---「2권 10장」중에서 모든 덕은 선택과 관련되어 있고, … 한 사람으로 하여금 어떤 목적을 위해 모든 것을 선택하도록 만드는데, 그 목적이 아름다움이다. 용기 또한 일종의 덕으로서 무언가를 위해 두려운 것들을 견디게 만든다는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무지 때문도 아니고 쾌락 때문도 아니며, 대신 그것이 아름답기 때문에 견딜 것이다. ---「3권 1장」중에서 외투를 고르듯이 친구를 골라서는 안 된다. … 만약 더 나쁜 외투를 오래 사용했고 더 나은 것을 아직 입지 않았다면 더 나은 것을 택해야 하지만, 오랜 친구 대신에 더 나은 사람인지 모르는 사람을 택해서는 안 된다. 친구는 시험 없이 단 하루 만에 생기지 않고 세월을 필요로 한다. ---「7권 2장」중에서 아름답고도 좋은 사람이란 좋은 것들 가운데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들을 소유하고 또 아름다운 것들을 그 자체를 위해 행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아름다운 것들은 덕들과 덕으로부터 나온 일들이다. ---「8권 3장」중에서 아리스토텔레스가 이 책에서 그리는 행복한 삶의 모습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이들에게 유일무이한 정답은 아니더라도 눈여겨볼 만한 하나의 대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옮긴이의 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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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신전을 세우는 삶의 건축학이자
행복의 성역으로 들어가는 올바른 입구 제시 『에우데모스 윤리학』은 오랫동안 『니코마코스 윤리학』의 그늘에 가려 학계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아시파시오스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니코마코스 윤리학』이 아리스토텔레스 윤리학 저술의 결정판으로 인정받아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우데모스 윤리학』은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사용된 개념들과 이론들을 상당 부분 공유하지만, 보다 통합적이고 일관된 행복관을 개진한다. 『에우데모스 윤리학』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이 성격의 덕과 지성의 덕을 포괄하는 총체적인 덕의 실현에 있다고 주장한다. 이 점에서 그는 ‘포괄적인 행복론’을 표명한다. 하지만 성격의 덕보다 지성의 덕을 우선시하며, 지성의 덕의 실현에서도 실천적 지혜의 수행을 신(神)의 이론적 관조에 종속시킨다는 점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관은 다수의 독립적인 목적들이 추구되는 ‘병렬적 포괄주의’가 아니라, 목적들이 위계적으로 상호 연계되어 있는 ‘정합적 포괄주의’로 규정될 수 있다. 또 『에우데모스 윤리학』에서 윤리학은 ‘정치학’으로 제시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의 정치학’은 고립된 개인의 행복이 아니라 국가(Polis)의 구성원인 시민의 행복을 논한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의 시민은 인간사를 초월한 신적인 행복의 경지를 지향한다. 이 점에서 행복은 도시에 건립된 신전(神殿)에 비유될 수 있을 것이다. 『에우데모스 윤리학』은 그러한 행복의 신전을 설계하고 구축하는 삶의 건축학을 제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