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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
4월 절룩인다 _ 19 루아르강 또는 알토 _ 20 생미쉘 카페 거리 _ 22 성에꽃 _ 24 소리 끌어안다 _ 25 쇼팽 녹턴 _ 26 수막새 _ 27 슈만 교향곡 4번 d단조 _ 28 영지버섯 _ 30 이라와디 강변에서 _ 32 익선동 먹자골목 _ 34 자드락길 _ 36 자벌레 _ 38 자전거의 꿈 _ 40 전생으로 가는 마차 _ 42 호두 _ 44 아라홍련 _ 45 홍여새 _ 46 2 부 4새순 _ 51 침향 _ 52 길 _ 54 파리의 11월 _ 56 경칩 _ 58 그냥 살며시 _ 60 달팽이 _ 62 두더지 _ 64 들국화 _ 66 모과나무 아래서 _ 67 백중 영가등 _ 68 안개꽃 _ 69 어떤 풍경 _ 70 우수雨水 _ 71 인현왕후길 _ 72 천지天池 _ 74 꿈속의 나한 _ 76 3 부 갱시기 _ 79 아디오스 _ 80 강물 _ 82 경징이풀 _ 83 기러기 아빠 _ 84 나루터 _ 86 낭떠러지에 핀 노랑제비꽃 _ 87 말문 _ 88 수련睡蓮 _ 89 압력밥솥 _ 90 연화와송 _ 92 죽방렴 _ 93 중독 _ 94 폭설 _ 96 풍경風磬 _ 98 행운목 _ 99 귀빠진 날 _ 100 4 부 천년의 사랑, 카라 _ 103 그해 봄에 _ 104 달항아리 _ 106 산천어 _ 108 겨울나무 _ 109 길의 배반 _ 110 보릿고개 _ 112 생말로의 밤바다 _ 114 이말산에 가면 _ 116 재회 _ 117 재건축 아파트 철거 현장 _ 118 파두(Fado) _ 120 파래 _ 121 파리 지하철 _ 122 폼페이의 검은 구름 _ 124 응어리 _ 126 비 오는 밤 _ 128 흘려버린 시간 _ 130 ■ 해설 | 삶의 발원지이자 귀속지로서의 ‘길’에 대한 치열한 탐색_ 호병탁(시인·문학평론가) _ 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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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봉의 시는 그의 경험에서 나온다. 경험은 삶의 행적이므로 시에는 시인의 삶의 그림자, 생각의 모습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삶은 時空의 영역에서 이루어진다. 때로는 루아르강, 생미쉘 카페거리, 익선동 먹자골목 등 지리적 공간에서 때로는 4월, 현재, 전생 등 시간적 공간에서 시인의 인생은 펼쳐진다. 달리 말해서 김도봉의 시는 많은 영역에서 사유하고 창조되어 꽃피워지고 있다. 그리하여 그의 시 창작은 구원의 길이 된다. ‘살 속에 촘촘히 박힌 어둠의 바늘을 뽑’는 일, 마침내 ‘우주의 끝에서 날아온 빛 조각’을 만나는 일이다.그의 시는 탁월한 말의 운용에서도 빛난다. “여름 내내 잠자고 있던 말들 심장이 뛴다”라고 하지 않는가. 시인이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말을 김도봉은 실증하고 있다. 한편 그의 직관적 사고의 광휘를 만나는 일도 이 책을 읽는 즐거움 중의 하나다. ‘흐르는 소리를 그린다’, ‘겨드랑이가 마비된 골목’, ‘배로 경전을 읽고’, ‘침묵의 향기’ 등 경이로운 상상적 세계가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 문효치(시인·미네르바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