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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핀 꽃
김명희
미네르바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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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소소한 이야기 19
마음 다친 저녁 20
술래가 되어 21
폭풍주의보 22
오후의 그늘 23
흑백사진 24
안개비 25
침묵이 나를 덮는다 26
잠을 놓치다 27
바이러스 28
나도 모르게 핀 꽃 29
그림자가 춥다 30
피노누아 주머니(배액관) 32
두꺼운 어둠 33
마음을 만진다 34
겨울 단편 35

2부

물음표로부터 39
꽃씨 하나 40
그 꽃은 아픔이 되어 41
깊은 그늘 42
갇혀 버린 봄날 43
향기 없는 꽃 44
침묵을 괴다 45
소 식 46
홀로 슬픈 47
눈 깊이 내리는 날 48
지움을 위한 드로잉 49
마음을 자르고 50
날개는 돋지 않는다 52
모자를 쓴다 53
시간을 걷다 54
물음표 한 봉지 55
안구건조증 56
그물에 갇혀 57

3부

꽃가게에서 61
비 향기 62
뭉크를 만나다 63
봄 편지 64
철갑 캡슐을 타고 65
꽃처럼 66
길 위에서 67
11월의 슈바빙 68
저녁 바람에 70
가을 하나 71
무채색 72
서랍 속에 넣어둔 기억 73
뭉근한 온도 75
증명사진 76
풍경 1 77
2월의 늦은 밤에 78
그림은 80
작은 발자국 81
안부 82

4부

때로는 87
그날은 짧았다 88
그 봄날의 기억 90
봄나물 91
헛헛한 마음 92
무우꽃 93
외출 94
하늘 냄새 96
마음의 키 97
풍경 2 98
새 한 마리 99
바람꽃 100
정지된 시간 _ 그리고 102
연필소리 103
2월의 튤립 104
작은 시선으로 105
엽서 106
에필로그 107

■ 해설 | 비장미悲壯美로 보여주는 순결한 자존의 언어 111
_ 김미연(문학평론가. 진주교대 강사)

저자 소개 1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1998년 『문예한국』으로 등단. ·시 「불빛에 젖은 거리에서」 외 3편으로 신인상 수상. ·시집 『때로는 궤도를 벗어나며』, 『그림 그리기』, 『나도 모르게 핀 꽃』, 공저 『해바라기』 외 다수.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34쪽 | 130*210*20mm
ISBN13
9791189298661

출판사 리뷰

시인의 말

겨울이 지나간 후
나이는 부풀고
시간은 야위었다

2024년 봄
김명희

오랜 시간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며
수 없이 고쳐 쓴
잘 지낸다는 말
이제 적는다
- 「엽서」 부분

김미연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오랜 시간/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며”에서 알 수 있듯이 시인에게 아직 봄은 도착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오지 않은 봄을 미리 껴안으며 따뜻한 봄기운을 전해주려는 배려가 “고쳐 쓴”에서 묻어난다. 하지만 “이제 적는다”는 것은 그 쓸쓸한 자리에서 벗어났다는 것이다. 엽서 한 장으로 보여주는 안부 한 줌이 이토록 가슴 아프다.

김명희 시인의 어투는 담담하지만 꾸밈이 없고 진솔해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시집의 특장점은 아름다움 속에 숨겨둔 비장미이다. 이것을 발견해 낼 때 시는 확장되고 깊이가 생긴다. 요즘 시들은 난해하고 화려한 자기 수식에 치우쳐 독자를 외면하는 경우가 많지만 김명희 시인의 시집 「나도 모르게 핀 꽃」은 간결한 언어로 시적인 품위를 높이고 독자와 교감하고 있다.
시종 자신의 힘든 감정에 함몰되지 않고 유유히 갈 길을 가고 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시인의 자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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