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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 세계문학컬렉션

책소개

목차

제1부 늙은 해적
제1장 ‘벤보우 제독 여관’의 ‘바다의 늙은 여우’
제2장 검은 개, 잠시 출현하다
제3장 검은 딱지
제4장 선원용 궤짝
제5장 선장의 지도

제2부 바다의 요리사
제1장 브리스톨로 가다
제2장 화약과 무기
제3장 항해 도중 벌어진 일
제4장 작전 회의

제3부 해안에서
제1장 섬에서의 모험이 시작되다
제2장 섬 사나이

제4부 작은 보루
제1장 의사 선생의 이야기 : 배를 버리다
제2장 의사 선생의 이야기(계속) : 첫 전투
제3장 다시 짐 호킨스의 이야기 : 요새 안의 수비대
제4장 실버 사절단
제5장 공격

제5부 바다에서의 나의 모험
제1장 바다에서의 모험의 시작
제2장 코라클을 타고
제3장 배를 접수하다
제4장 은화 여덟 닢

제6부 실버 선장
제1장 적들의 손아귀에서
제2장 또다시 검은 딱지
제3장 리브지 선생님과 나눈 이야기
제4장 보물 사냥 : 플린트의 표지
제5장 보물찾기 : 숲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제6장 보물은 어디로?

에필로그

『보물섬』을 찾아서

저자 소개 2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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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ert Louis Stevenson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출생. 토목기사인 아버지의 뒤를 잇기 위해 에든버러대학 공과에 입학했지만, 허약한 체질과 문학을 애호하던 성향 때문에 전과해 변호사가 되었다. 그 후 폐결핵으로 건강이 악화되자 유럽 각지로 요양을 위한 여행을 했고, 이 경험이 수필과 기행문을 쓰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당시 파리에서 만난 11세 연상의 오즈번 부인을 사랑하게 되어 1880년에 결혼했다. 1883년 대표작 중 하나인 『보물섬』을 출간해 작가로서 명성이 한층 높아졌고, 이어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1886) 등 수많은 화제작을 발표했다. 1888년 고국을 떠나 남태평양의 사모아섬에 저택을 짓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출생. 토목기사인 아버지의 뒤를 잇기 위해 에든버러대학 공과에 입학했지만, 허약한 체질과 문학을 애호하던 성향 때문에 전과해 변호사가 되었다. 그 후 폐결핵으로 건강이 악화되자 유럽 각지로 요양을 위한 여행을 했고, 이 경험이 수필과 기행문을 쓰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당시 파리에서 만난 11세 연상의 오즈번 부인을 사랑하게 되어 1880년에 결혼했다. 1883년 대표작 중 하나인 『보물섬』을 출간해 작가로서 명성이 한층 높아졌고, 이어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1886) 등 수많은 화제작을 발표했다. 1888년 고국을 떠나 남태평양의 사모아섬에 저택을 짓고 살면서 건강을 회복했으나, 뇌출혈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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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홍익대학교 문과대학장, 세계상상력센터 한국 지회장, 한국상상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 그리고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으로서 한국이 주빈국이던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성공적으로 주관하며 한국문학과 한국문화의 세계화에 기여했다. 이런 활동의 연장선에서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시리즈를 기획하여 출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상상력이란 무엇인가』 『프리메이슨 비밀의 역사』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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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198*273*20mm
ISBN13
9788952241443

책 속으로

“그래, 검은 개. 나쁜 놈이야. 하지만 그놈을 보낸 자들은 더한 놈들이지. 만약 내가 도망치지 못하고 놈들이 내게 검은 딱지를 주거든, 잘 명심해 둬라. 놈들이 노리는 건, 내 낡은 궤짝이라는 걸. 넌 얼른 말을 타고 그 망할 의사에게 가야 한다. 그 멍청이 의사에게 가서 사람들을 다 긁어모으라고 해. 그가 이곳 벤보우 제독 여관에서 놈들을 다 잡을 수 있을 거다. 살아남은 플린트 선장 패거리들 말이다. 나는 그 플린트 영감의 일등 항해사였지. 장소를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 선장은 사바나에서 지금 나처럼 죽어가면서 그 비밀을 내게 알려줬어. 하지만 놈들이 내게 검은 딱지를 보여줄 때까지, 혹은 검은 개나 외다리 선장을 보기 전까지는 아무에게도 말하면 안 된다. 특히 그 외다리 선장을 조심하고…….” --- 「검은 딱지」 중에서

우물쭈물 망설이고 있는데, 안쪽 방에 한 사내의 모습이 보였다. 나는 단번에 그가 바로 롱 존임을 알아볼 수 있었다. 사내의 왼쪽 다리는 엉덩이 부분까지 잘려 있었고 왼쪽 겨드랑이에 목발을 끼고 있었다. 그는 목발을 어찌나 능숙하게 다루었는지, 목발을 집고 마치 새처럼 깡충깡충 뛰어다녔다. 그는 키가 아주 컸고, 건장했으며 얼굴은 마치 허벅지처럼 큼지막했다. 희멀겋고 못생겼지만 총기가 있어 보이는 얼굴에는 미소가 흐르고 있었다. --- 「브리스톨로 가다」 중에서

“첫째로 우리는 되돌아가서는 안 됩니다. 제가 뱃머리를 돌리라고 명령을 내리면 저들은 곧 반란을 일으킬 겁니다. 둘째로, 우리에게는 아직 시간이 있습니다. 최소한 보물을 찾을 때까지는. 셋째로, 이 배에는 아직 믿을 만한 선원들이 있습니다. 어쨌든 조만간 일이 터질 건 분명하니까, 놈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때 선수를 치는 겁니다. 제 생각에 선주님이 데려오신 하인들은 믿을 만할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선주님?” --- 「작전 호의」 중에서

그때였다. 핸즈의 오른팔이 뒤로 젖혀지는가 싶더니 단검이 휙 소리를 내며 허공을 갈랐다. 내가 어깨에 강한 통증을 느끼는 순간 단검은 내 어깨를 뚫고 돛대에 박혀버렸다. 순간 권총 두 자루가 동시에 불을 뿜었고, 나는 총 두 자루를 모두 손에서 떨어뜨렸다. 의식하고 쏜 것도 아니었고 그를 겨냥한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떨어진 것은 권총만이 아니었다. 핸즈는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며 쥐고 있던 밧줄을 놓치고 바닷물 속에 거꾸로 처박혔다. --- 「배를 접수하다」 중에서

우리는 드디어 지도에 표시된 큰 나무를 발견했다. 어디서나 한눈에 띌 정도로 거대한 나무였다. 해적들은 흥분했다. 저 아래 어딘가에 70만 파운드가 묻혀 있다! 그들이 모두 흥분할 만했다. 그들의 눈은 이글거리고 있었고 걸음걸이도 점차 빨라졌다.
실버도 보물이 당장 눈앞에 있다는 생각에 본색을 드러냈다. 나와 한 약속이나 의사 선생님과 나눈 말들은 보물 앞에서 모두 흘러간 과거가 되어버렸다. 이제 보물을 손에 넣은 뒤 나머지들을 어떻게 해치우고 섬에서 떠날 수 있을까, 궁리하는 것이 분명했다.

--- 「보물찾기 : 숲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중에서

출판사 리뷰

시니어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최초의 세계문학컬렉션
영화와 연극 등으로 끊임없이 재탄생하며
모든 모험 소설의 원형이 된 『보물섬』

매력적인 캐릭터 외다리 해적 실버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주인공 짐이 만들어내는
흥미진진한 모험


『보물섬』은 계속 재탄생하는 일종의 신화와 같다. 모험 소설의 원형으로 영화, 연극, 드라마로 끊임없이 재탄생하고 노래와 게임 등에 영감을 주고 있다. 이 소설에서 가장 독특한 캐릭터를 한 명 꼽으라면 바로 외다리 해적 실버다. 그는 철저히 이중적인 인물이다. 교활하고 야비한 악당이면서, 유쾌하고 재치도 있으며, 힘도 세고 판단력도 빠른 인물이다. 게다가 리더십도 있어서 동료 해적들의 존경도 받는다. 한마디로 영웅과 악당의 이미지가 혼합되어 있는 인물이다. 그리고 어른들의 틈 사이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짐 호킨스도 빼놓을 수 없다. 보물섬의 지도를 손에 넣은 것도 실버가 해적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것도 짐이다. 짐의 일탈 행동은 일행들이 곤경에 처할 때마다 그들을 구하는 실마리가 된다.
이런 창조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 이외에 우리를 『보물섬』에 푹 빠지게 만든 것은 보물섬에 묻혀 있는 ‘보물’에 대한 호기심보다 이 소설의 주인공 짐이 겪는 모험 자체다. 그렇다.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마치 유전자처럼 ‘모험’을 향한 호기심이 들어 있다. 물론 모험은 위험하다. 하지만 위험에 도 불구하고 모험에 뛰어들고 싶은 자연스러운 욕구를 갖고 있는 게 바로 인간이다. 우리의 삶 자체가 이미 모험이다. 우리는 결코 우리가 이미 살아본 길을 되밟아 갈 수 없다. 우리는 언제나 새로운 미지의 삶을 산다. 우리 앞에는 스스로 개척해야 하는 미지의 길만이 놓여 있을 뿐이다. 우리의 삶은 우리가 처음으로 개척하고 만들어 가는 것이다.
우리가 모험 소설, 모험 영화에 빠져드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모험 소설과 모험 영화를 보면서 우리는 우리가 따르고 있던 안전한 길에서 잠시 일탈해서,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난다. 그 모험에 동참하면서 우리는 미지의 세계를 향한 호기심을 발동시킨다. 그러면서 살아 있다는 기쁨과 매력을 느낀다. 그렇다. 모험은 단순히 일상으로부터의 일탈을 뜻하지 않는다. 모험은 우리에게 우리가 살아 있다는 기쁨, 우리 삶의 매력을 다시 느끼게 해주는 삶의 동력이다. 여러분들 앞에도 어느 날 이 소설의 주인공 짐 호킨스처럼 낯선 사람이 찾아올지도 모르고, 보물섬 지도가 주어질지도 모른다. 그러면 도망가지 말고 과감하게 모험의 길로 나서라. 그러면 자신의 어깨에 자신의 날개가 돋는 것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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