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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장 인간과 동물의 공존이란? 1 동물 보호, 당연한 것일까? 2 먼저 ‘동물 학대’ 금지부터 3 책임질 수 없는 사랑, 애니멀 호딩 4 고통의 측면에서 동등한 인간과 동물 5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까? 2장 인권 vs 동물권 1 동물에게도 복지가 필요하다 2 세계인권선언 vs 세계동물권선언 3 동물이 물건이라고? 4 동물도 소송을 할 수 있을까? 5 헌법에 동물 보호를 규정한 나라들 3장 동물과 공존해야 하는 이유 1 벌이 사라진다면? 2 갈수록 심각해지는 인수공통감염병 3 기후위기로 위험에 내몰린 지구 공동체 4 인간의 몸에 축적되는 가축 항생제 5 생물다양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4장 동물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기 1 동물에게 동물원은 어떤 공간일까? 2 인간 동물원을 통해 본 동물원 3 동물실험은 어디까지 정당화될 수 있을까? 4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고기’ 5 전염병이 돌면 모두 죽이는 수밖에 없을까? 5장 반려동물과의 공존 1 하루 평균 372마리가 버려진다 2 ‘강아지 공장’과 ‘개 도살’에 대하여 3 화풀이나 재미로 동물을 학대한다고? 4 반려동물에게도 건강보험이 필요할까? 5 노숙인이나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는 반려동물 6장 야생동물과의 공존 1 전 세계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법 2 생태통로와 교통안전표지판의 유익 3 고래 사냥과 고래 고기 4 돌고래 쇼를 중지합시다! 5 진정한 ‘동물 축제’가 되려면 참고자료 이미지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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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면 안 되듯이 동물에게도 해를 끼치면 안 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나의 이익을 다른 사람의 이익보다 중요하게 여길 수 없듯이 동물의 이익도 기본적으로 인간의 이익과 동등하게 고려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이를 피터 싱어는 ‘이익 평등 고려 원칙’이라고 부릅니다. 피터 싱어는 이러한 관점에서 동물을 실험 대상이나 식용 대상으로 삼는 것은 “자기가 소속되어 있는 인간이라는 종의 이익을 옹호하면서 다른 종의 이익을 배척하는 편견 또는 왜곡된 태도”, 즉 종차별주의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합니다. 그러면서 인간중심적 사유를 반성하기를 촉구하죠. --- p.38
동물이 물건으로 취급받을 때 어떤 일이 생길까요? 먼저 동물 학대 행위를 법적으로 평가할 때 단순히 ‘물건’ 또는 ‘재물’에 손상을 입힌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로 인해 타인이 나의 반려동물을 죽게 했을 때 시장가격 수준으로 보상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반려동물이 단순한 물건인가요? 반려인들은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고 정서적 유대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범죄를 저질러 가족을 잃게 했을 때 정신적 고통을 증명하지 않아도 당연히 가해자에게 위로금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에게 반려동물은 가족과 같기에, 피해자의 권리를 국가가 보호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 p.65~66 헌법에 동물 보호가 규정되어 있으면 여러 실질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첫째, 동물 학대나 잔인한 행위가 발생했을 때 정부는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둘째, 재판에서 동물 보호에 유리한 판결을 내릴 수 있습니다. 여러 해석이 가능한 법 해석에서 동물 보호가 명시된 헌법은 판사가 동물에게 가장 유리한 판결을 내리도록 하는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동물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경우 인간의 기본권을 제한할 권리가 생깁니다. 사람들이 하는 동물 사업에 동물 보호 관점에서 제한을 가할 수 있습니다. --- p.77 코로나19가 단지 박쥐 때문이라고 지목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입니다. 야생동물이 살던 자연을 농지, 목축지, 공장 부지 등으로 바꾸면서 동물과 인간의 접점이 늘어난 상황에 주목해야 합니다. 특정 동물만 감염되던 병원체가 ‘인수 공통’ 감염병으로 변형돼 사람에게 전염되는 상황을 이대로 내버려 둔다면,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은 언제든 되풀이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 p.91 이처럼 ‘전염병을 막는 데 효과가 뛰어나다면 사람도 전부 살처분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물론 여러분 중 누군가는 가장 확실한 예방은 살처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동물을 죽이지 않고 치료한다면 차후 고기를 판매하고자 할 때 경제적 타격이 클 것이라 생각할 수 있고요. 기술이 좀 더 발전하면 살처분을 하지 않고도 이러한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 p.141 우리가 고래를 보호해야 할 이유가 단지 멸종위기종이기 때문이라는 도덕적 가치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위기를 저지해 미래 세대의 생존에 기여하고, 인간이 다른 생명체와 지구에서 공존하기 위해 고래 역시 멸종되어서는 안 되는 생명체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해양 생태계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지요.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고래 등 해양 동물의 생존에 상당한 위협이 되는 상황입니다. 결국 고래가 바다에서 사라진다면, 그 바다가 여전히 인간에게 유용한 공간일지 의문입니다. 무엇보다 고래가 지구에서 사라진다면 인간 역시 지구에서 사라지지 않는다는 보장을 할 수 없다는 점을 되새겨 보아야 합니다. 1986년 국제포경위원회에서 고래 사냥을 금지한 까닭도 여기에 있겠지요. --- p.184~185 동물이 소비되고 오락거리로 전락하는 것을 반대하면서 동물 입장에서 기존 축제를 새롭게 살펴보는 방식이 ‘동축 반축’입니다. 동물은 한 마리도 동원되지 않지만 연극이나 음악 공연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동물과 함께하는 방법을 다채롭게 살피며 유쾌한 축제를 만들어 갑니다.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더불어 만들어 가는 축제는 기존 동물 축제와는 다른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가고 있습니다. 동물 축제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바뀌면 좋을까요? 적어도 지금까지와는 달라진 모습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 p.198 |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청소년 시리즈 02
이상북스의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청소년 시리즈’는 과학기술의 발달과 기후·생태 위기 등 미래 사회의 다양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청소년이 알아야 할 지식과 정보, 그리고 깊이 있는 가치를 전합니다. 《지속가능한 세상에서 동물과 공존한다는 것》은 ‘지.가.세.청 시리즈’의 두 번째 책으로, 인간과 비인간 동물이 지구에서 다 같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 바꿔야 할 생각과 행태 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인간과 비인간 동물의 아름다운 공존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새로이 성찰하며 인간중심주의에서 벗어나기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만 2021년 기준으로 1500만 명을 넘어섰다. 텔레비전을 켜면 지구촌 뉴스에서 야생동물에 관한 이야기가 매일 흘러나온다. 많은 사람이 동물에게 애정과 관심을 기울이며 살아간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인간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무분별하게 동물들이 희생되고 있다. 공장식 축산업, 동물실험, 동물 쇼, 살처분 등의 실상을 들여다보면 동물의 생명은 전혀 존중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나아가 아무렇지 않게 동물 학대를 일삼는 사람들의 모습도 종종 목격된다. 지구를 생물과 무생물이 상호작용하면서 스스로 진화하고 변화해 나가는 하나의 생명체이자 유기체로 보는 ‘가이아’이론에서 인류는 가이아의 파트너이자 일원이지 결코 주인이 아니다. 그러나 그동안 인간이 지구의 주인으로 행세하며 자연을 이용과 정복의 대상으로만 취급한 결과 지구는 기후위기와 생태계 파괴에 맞닥뜨렸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1년에 1만 7천여 종에서 15만여 종에 달하는 생물이 멸종하고 있고 인간의 안위 또한 심각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동식물에게 안전하지 않은 지구는 인간에게도 안전하지 않다.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해 인간만이 아니라 지구의 모든 생명체에 우리의 시선을 돌려야 할 이유다. 이 책 《지속가능한 세상에서 동물과 공존한다는 것》은 지구에서 어떻게 비인간 동물과 함께 잘 살아갈 수 있을지 여러 방면으로 모색한다. 가장 먼저 동물을 바라보는 우리의 ‘인간중심적’ 관점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며, 동물보호단체의 여러 활동을 살펴보고 동물의 법적 권리에 대한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왔는지 알아본다. 인간과 동물이 공존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동물과 공존하는 방법을 찾아 나가는 과정에서 독자들에게 여러 각도로 생각할 질문도 건넨다. 정답이 있는 질문은 아니지만, 동물과의 공존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지점들이다. 특히 청소년들이 동물과 관련한 여러 주제를 살펴보며 생각을 나누고 자신과 다른 시각의 생각을 배우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인간과 동물의 조화로운 삶을 모색하는 사회적 상상력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과 동물을 보호하는 일에서 인권과 동물권 문제, 나날이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와 인수공통감염병 문제, 반려동물 및 야생동물과 관련한 여러 주제를 망라해 어떻게 동물과 공존할 것인지 논한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우리는 생명을 살리면서 지속가능하게 살아갈 힘을 기르고, 다 같이 공존하는 지구를 위해 마음과 생각을 확장시켜 나갈 수 있다. 1장 “인간과 동물의 공존이란”에서는 동물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잘못되어 발생하는 여러 현상을 살펴보면서 어떻게 동물과 공존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동물도 고통을 느끼며 그런 점에서 인간과 동물이 차이가 없다고 말하는 윤리학자 피터 싱어의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동물 공존’의 의미를 되짚는다. 2장 “인권 vs 동물권”에서는 세계동물권선언을 중심으로 동물의 권리에 대해 중점적으로 알아본다. 동물도 최소한의 복지를 누려야 한다는 입장에서 세계동물권선언을 살펴보고,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법 조항을 추가하기로 한 우리나라의 상황을 소개한다. 3장 “동물과 공존해야 하는 이유”에서는 멸종 위기에 내몰린 여러 지구 생물체의 상황이 인간의 생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봄으로써 지구 공동체 의식을 일깨운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인수공통감염병과 생물다양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논의다. 4장 “동물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기”에서는 인간 중심적 시각을 반성하고 동물들의 경험을 함께 살펴보면서, 인간에게 하지 못할 일이라면 당연히 동물에게도 그러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동물원과 동물실험, 공장식 축산업, 그리고 살처분에 대한 문제를 자세히 다룬다. 5장 “반려동물과의 공존”에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재고한다. ‘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이 되기까지의 배경을 밝히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에 만연한 동물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를 꼬집는다. 동물을 학대하는 잔인한 행동이나 동물의 건강을 관리하는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머리를 맞대어 본다. 거기에 더해 경제적 문제로만 설명할 수 없는 인간과 동물의 교감에 대해 노숙인의 반려동물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6장 “야생동물과의 공존”에서는 환경 위기로 인해 위험에 처한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공존하기 위한 방도를 모색한다. 특별히 로드킬 문제를 피하기 위한 생태통로 등의 방책을 살펴보고, 문화나 축제 또는 쇼라는 이름으로 동물을 괴롭히고 죽게 만드는 행태를 공존하는 문화로 바꾸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을 나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