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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on Fayo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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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그림 속에 있는 사람과 사랑에 빠진다면?
『내겐 너무 컸던 그녀』는 한 남자가 화랑에 걸려 있는 그림을 구입하면서 시작된다. 그 그림에는 야수에게 위협을 받는 한 여자가 그려져 있는데, 남자는 그 여자와 사랑에 빠져 구해주고 싶어서 그림을 구입했다. 그의 간절한 마음이 기적을 일으켰는지 그림 속에 있는 여자는 그의 손을 잡고 그림 밖으로 나오게 된다. 그러나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발생했는데, 그 여자가 그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었다. 과연 남자는 그림에서 튀어나온 아름답지만 너무 큰 여자와 함께 행복할 수 있을까? 『내겐 너무 컸던 그녀』는 엉뚱하고 귀여운 사랑 이야기임과 동시에, 한편으로는 예술과 상상력과 창작에 대한 우화로 읽을 수 있다. 그림 속 여자와 사랑에 빠진 남자는 창작물 속 캐릭터에 빠진 사람을, 또 남자가 그림 속 여자를 위해서 벌인 온갖 시도들은 2차 창작을 비유하는 것처럼 보인다. 마리옹 파욜은 이 작품을 통해서 창작의 원동력은 역시 사랑일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듯하다. 몇 번을 다시 봐도 사랑스러운, 마리옹 파욜의 매력이 가득 담긴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