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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길
문재인, 히말라야를 걷다 양장
탁재형
넥서스BOOKS 202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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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Ⅰ. 히말라야로 떠나다
카트만두 / 아루카르카 학교 / 벽돌 한 장 / 밥을 품은 손 / 랑탕 가는 길

Ⅱ. 산을 오르다
첫걸음 / 알 수 없다 / 오길 잘했다 / 빗속을 걸으며 / 빨래 / 거머리 / 노란 신발 / 무너진 길 / 산사태 / 사과나무를 심다 / 고산증 / 걍진곰파의 아침

Ⅲ. 하늘호수, 그 너머
기도 / 지진 날 태어난 아이 / 다리를 건너 / 오르막길 / 운해 / 안개 속으로 / 고사인쿤드 / 호숫가 탑돌이 / 포터들과의 시간

마치며

저자 소개 1

[KBS 파노라마 - 훔볼트 로드: 왜 탐험하는가?], [SBS 스페셜 - 버즈두바이 818m의 비밀], [EBS 세계테마기행] 등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한 다큐멘터리 PD이자, 팟캐스트 [탁PD의 여행수다]를 진행하고 있는 여행 저널리스트. 15년간 50개국을 취재하며, 세상의 넓음과 사람살이의 다양함을 카메라에 담았다. 2006년 [KBS 영상앨범 산] 촬영 때문에 처음 네팔과 인연을 맺은 이래, 지금껏 현지 취재와 트레킹 여행을 계속해 오고 있다. 2016년 6월,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히말라야 트레킹에 안내인 겸 사진 담당으로 참여해 16일간 그와 함께 걷고,
[KBS 파노라마 - 훔볼트 로드: 왜 탐험하는가?], [SBS 스페셜 - 버즈두바이 818m의 비밀], [EBS 세계테마기행] 등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한 다큐멘터리 PD이자, 팟캐스트 [탁PD의 여행수다]를 진행하고 있는 여행 저널리스트. 15년간 50개국을 취재하며, 세상의 넓음과 사람살이의 다양함을 카메라에 담았다. 2006년 [KBS 영상앨범 산] 촬영 때문에 처음 네팔과 인연을 맺은 이래, 지금껏 현지 취재와 트레킹 여행을 계속해 오고 있다. 2016년 6월,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히말라야 트레킹에 안내인 겸 사진 담당으로 참여해 16일간 그와 함께 걷고, 오르고, 이야기하고, 비를 맞았다. 저서로는 여행 산문집 『비가 오지 않으면 좋겠어』 (2016), 음주 여행 에세이 『스피릿 로드』 (201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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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02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1022g | 182*247*29mm
ISBN13
9791166832789

책 속으로

삶의 격랑 속에서 히말라야를 찾는 사람들은 대체로 두 부류로 나뉜다.
자신이 알고 있는 세계로부터 최대한 멀어지고 싶은 사람.
혹은 히말라야를 눈금 삼아 자신의 한계를 측정해 보고자 하는 사람.
전자는 떠나는 것이 목적인 사람이고,
후자는 돌아온 이후가 더 중요한 사람이다.
그는 과연 어느 쪽에 속할 것인가.
--- p.4 「들어가며」 중에서

걸을수록 숨이 차올라
말이라곤 쓸모없어지고
일행조차 의미 없어지고
생각마저 소용없어져서
텅 빈 내가 오직 하나,
내딛는 발걸음만 의지하게 되는 곳.
이런 곳이어야 했던 모양이다.
그의 얼굴에 옅은 웃음이 번진다.
잘 왔다.
여기로 오길 잘했다.
--- p.76~79 「오길 잘했다」 중에서

신발이 품은 이야기를 알게 된 건
한참이 지나서였다.
뜻을 미뤄 놓고 먼저 간 친구.
그리고 여전히 그를 기리는 사람들.
그런 이들이 만들고, 전해 준 것이
바로 그 노란 운동화였다는 것을
그때의 난 알지 못했다.
그가 친구와 함께 걷고 있다는 걸
그때는
알지 못했다.
--- p.103~105 「노란 신발」 중에서

그가 눈을 뜬다.
그리고 다시 걷는다.
다음 골짜기까지만,
다음 봉우리까지만,
바로 다음 발걸음까지만.
아직은
지고 싶지 않은 모양이다.
아직은.
--- p.135 「고산증」 중에서

어디를 지나는지
무엇을 디디는지 알지도 못한 채
그저 한 발짝 뒤에 다음 발짝,
묵묵히 쌓아 온 선택의 흔적.
......
함께였기에,
벌써 이만큼 오를 수 있었구나.
--- p.183~189 「오르막길」 중에서

이제는 옆 방문을 두드려 깨울 수도,
목이 짧은 신발을 신는다고 타박을 줄 수도 없는 그이지만
나는 꿈을 꾼다.
언젠가 다시 한번
그의 등을 보며 하늘호수를 향해 걸어갈 수 있기를.
히말라야의 새파란 하늘 아래
한없이 홀가분한 표정의 그를 마주할 수 있기를.
--- p.225 「마치며」 중에서

한 발 그리고 또 한 발,
삶의 오르막을 오르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이 작은 위로가 되길.
그리고
끝나지 않은 가파른 고갯길을
함께 손잡고 걸어,
그와 우리가 함께
구름 걷힌 하늘호수에 도착하길.

--- p.227 「마치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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