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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를 위하여
선종구
시산맥사 202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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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산맥 기획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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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적설 19
뿌리를 위하여 20
낙화 22
어느 봄날의 일 23
초벌갈이 24
동백 석공 25
춘 사월 26
어리석은 나무인가 27
차 한 잔의 향기는 28
일몰 29
저승꽃 30
주암 가는 길 31
빈집 32
둥근 봄날 33
무밭에서 34
청명 한식_2 35
먹감나무 36
밀어 올린다는 말 37
옛길 38


2부

달빛 묵화墨畵43
거대한 손 44
나락꽃 46
못자리를 해놓고 47
백로 48
새벽 인부 49
밤안개 50
모내기_2 51
쇠파리 52
물을 기다리며 53
무엇으로 사는가 56
목인木人 57
그동안에 세상은 58
오월 어느 날의 술 60
땅골 61
소나무_2 62
좋아졌구마 63
아직도? 64
공약 65
나물론 66
소나기 67


3부

이삭이 팰 때 71
지평선 72
저 색色 73
저울 74
해거름 75
독작 76
벌초를 하면서 77
풍경 78
시국댁 79
가을의 문상 80
10월 태풍 81
누구를 위하여 단풍은 물드나 82
10월의 마지막 날 83
가버린 친구에게 84
꿈 86
살다 보면 87
수몰 지구에서 88
아 나는 얼마나 89


4부

해거름 들녘에서 93
12월의 변명 94
삽 96
나의 승부수 98
설 즈음에 99
소한小寒 100
일도형님 귤밭 101
찔레꽃 102
명징 103
당신 104
차이에 대하여 105
흔히 듣는 말 106
눈사람 107
삼월에 내리는 눈 108

산문 나의 호박 농사기(記) 110


■ 발문 | 고운기(시인·한양대교수) 113

저자 소개 1

1967년 전남 벌교에서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났다. 2016년 시집 『여자만 소식』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2022년 《창작21》 신인상으로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여자만 소식』 『뿌리를 위하여』가 있다. 현재 고향 마을에서 30년 가까이 농사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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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122쪽 | 190g | 130*210*8mm
ISBN13
9791162432938

출판사 리뷰

시인의 말

6년 만에 두 번째 시집을 낸다. 여기에 실린 것들은 일하다가 논둑에서, 해거름 마룻장의 막걸리잔 앞에서 써진 것들이다. 배운 적도 없지만,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이 시농사 같다. 버겁고 거시기한 농사를 붙든 것 같은데, 어쩔 것인가, 지금은 한 해 중에 가장 바쁜 농번기가 아닌가.

지금 이곳은 모내기가 한창이다. 농사는 철을 놓치면 안 되는 일이라 부지런히 모내기를 마치고, 돌아서면 김매기를 시작해야 한다. 한 고랑을 매면 한 고랑이 환해지고, 두 고랑을 매면 두 고랑이 환해진다. 내 시의 철도 그렇게 들어갈 것이라 믿는다.

더 이상 시집이 돈이 되지 않는 어려운 시절에 부족한 글들을 선뜻 시집으로 엮어준 시산맥사에 감사를 드린다.
오늘도 들판에서 땀 흘리는 이 땅의 농사형제들이, 혹시라도 이 시집을 보고 잠시 고개 끄덕여 준다면 작은 보람이 있겠다.

2022년 5월 벌교에서 선종구

추천평

선종구의 시는 비탄의 정조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사실 그의 가장 큰 무기는 해학이다. 농촌을 취재하여 쓴 시가 아니라 생활하며 얻은 시이기에 이를 수 있는 측면이다. 놀랍게도 농촌을 포함한 우리의 민중적 삶의 기저는 고단한 현실속의 웃음이다. 그 힘으로 산다. 선종구는 누구보다 그것을 잘 안다.
… 중략 …

한 가지 더 있다. 지금 우리 농촌이 당면한 다문화사회 속의 삶의 모습이다. 자신의 무밭으로 베트 남 여자 다섯 명이 와서 일하고 돌아간 다음, 일당 총액은 7만 원, 그는 어떻게 나눠주나 고민하다 그만 ‘손 인사를 놓쳤다’고 미안해한다. 그러면서 외친다.‘ 내 무밭에는 이제 더 이상/ 국경은 없다, 단지 국적이 있을 뿐’(〈무밭에서〉)이라고. 나는 이 장면을 우리 농촌에서 벌어지는 획기적인 역사의 변곡점으로 본다. - 고운기 (시인·한양대교수, 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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