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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하얀 겨울 둘째 달.
5. 봄의 정원. 6. 이즈벳과 초콜릿 케이크 외전. 황궁의 생활, 그.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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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는 그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는 언제나와 같이 조용히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래도 나는 알이 훨씬 더 좋은 걸요.” - 좋아하니까. 그의 표정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아마 그는 이 말을 고백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리라. 하지만 그녀는 그의 얼굴을 더 마주 볼 수가 없어 고개를 푹 숙였다. 귀에서 심장이 뛰는 것처럼 커다랗게 맥박이 뛰는 소리가 들렸다. - 언제부터? 아마도 처음부터. 처음 그를 봤을 때부터. 수아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깜짝 놀란 렉스도 더불어 일어섰다. “아, 음. 오늘은 제가 좀 늦게 왔죠. 알도 일해야 할 거고, 이만 들어갈게요. 모레 봐요.” 그러고는 대답도 듣지 않고 몸을 돌렸다. 얼굴을 보지 않았기에 수아는 알이 무슨 표정을 짓고 있는지도 몰랐다. 뒤에서 당황한 듯 그녀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지만 수아는 돌아보지 않은 채 그대로 후원을 내달렸다. 한 번도 쉬지 않고 방으로 곧바로 달려온 수아는 방문을 잠근 채 침대 위로 뛰어들었다. 턱까지 올라온 숨을 간신히 내쉬며 애꿎은 베개를 껴안고 얼굴을 묻은 후 침대 위를 굴렀다. 여관복은 형편없이 구겨졌겠지만 지금 그걸 신경 쓰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악! 으아악!” 그녀는 괴성을 지르며 베개를 꼭 껴안았다.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알을 좋아한다. 아니, 좀 더 직접적으로 말하면 알을 사랑한다. 사랑하고 있다. 그를 남자로 보고 있다. “악!” 수아는 다시 한 번 맹렬하게 침대 위를 굴렀다. 어찌나 격하게 움직였는지 푹신한 이불에 머리를 박았는데도 얼얼했다. 사람들이 왜 이불을 걷어차며 하이킥을 하는지 벽에 머리를 박는지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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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조아라닷컴 장르소설 공모전」 대상 수상작 『메마른 빛, 이슬 한 방울』.
나비노블에서 그 감동을 만나 보세요. 1권에서 수아가 자신을 도와주는 낯선 남자 하르페니언을 강아지처럼 잘 따르는 순종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면 2권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당찬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수아에게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벨란은 결국 선을 넘고, 그 대가를 받게 됩니다. 제법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수아와 친구가 되는 황자와, 그런 둘 사이를 맹렬하게 질투하는 황태자 하르페니언. 역경을 넘어서면 사랑이 깊어지는 법, 하르페니언은 두 사람이 같은 마음을 품은 줄 모른 채 수아에게 간신히 데이트 신청을 합니다. 제법 손빠른 하르페니언과 은근히 저돌적인 수아의 달콤하고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가 펼쳐지는 『메마른 빛, 이슬 한 방울』 2권입니다. 기대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