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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본다는 것 - 17 육아휴직 - 18 아버지의 바나나 - 20 조준 - 21 밤송이를 깐다는 것 - 22 못 자국 - 24 동교동 삼거리 - 26 고가 밑에 둥지를 틀다 - 28 퇴근길 너머를 산책하며 - 30 이른 아침에 묻다 - 32 응달에 깃들고 싶다 - 33 마포도서관 - 34 연날리기 - 35 스카이댄서 - 36 입이 열 개라도 - 38 새萬金 - 39 일요일의 Melancholy - 40 점포정리 - 42 일렬의 아침 속에서 - 44 여름아침 - 46 가을아침 - 48 벽산빌딩과 대우빌딩 사이엔 까만 오아시스가 있다 - 50 요요의 꿈 - 52 2부 어느 겨울밤에 - 55 가을, 서귀포 치유의 숲 - 56 엑스트라 - 58 내소사에서 - 59 동물원 - 60 눈. 만. 보. 자. - 62 누에 살던 동네에선 - 64 나라는 주어 - 66 한로(寒露) - 67 중심에 대한 단상(斷想) - 68 오래된 질문 - 70 숨바꼭질 - 72 횡단보도를 건너는 노랑나비 - 74 강변역 - 76 외야수 - 78 처음처럼 - 80 화성의 바람소리 - 82 유통기한 - 84 맹희네 점방 - 85 법환포구 - 88 소낙비 그치고 머물지 않는 - 90 경춘선 - 92 라이프 플래너 K씨 - 94 3부 참꽃 - 99 성수동 달팽이 - 100 신통한 딸꾹질 멈춤법 - 102 흔들림의 속내 - 104 대림 세탁소 - 106 오금동 블랙바 - 107 어플루엔자(Affluenza) - 108 항주, 서호에서 - 110 서로의 길 쓰다듬어 - 112 슈퍼맨에게 보내는 편지 - 114 모든 말[言]들은 서로에게 난 길이어서 - 118 죽음의 때 - 120 태초의 변명 - 122 시집코너 앞에서 - 124 카페 블루진 - 125 1990년대의 어떤 사랑법 - 126 꽃구름 그늘 속에 원본을 간직하고 - 128 어느 母子의 올드풍 사랑 노래 - 130 여정(旅程), 그 아름다운 고난 - 132 고슴도치 딜레마 - 136 송원리 - 138 사족(蛇足) - 139 해설 / 박현솔(시인, 문학박사) - 1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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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적 서정을 통해서 자신의 감성을 개성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김형정 시인은 전통 서정시의 다른 측면을 두루 비추면서 시인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누구나 도시를 거쳐 가지만 그 공간을 따뜻한 감성으로 감싸주고 자신만의 존재 의미를 남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것은 도시가 발산하는 물질문명의 부정적인 측면만을 보고서 지레 실망하기 때문이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눈물과 한숨 그 뒤의 따뜻한 심성을 오래 관찰한 적이 있다면 도시와 그곳에서 살아가는 삶에 대해서 다른 평가들이 제기될 수 있었을 것이다. 만약 김형정 시인이 자신이 서 있는 위치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큰 욕망을 향해 급히 내달렸다면 이처럼 감동적인 시들을 쓸 수 없었을 것이다. 현실을 겸허히 수용하고 존재의 유한성을 깨달으면서 주위의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지며 나아가는 방식을 택한 김형정 시인은 자신만의 단단한 시정신을 비로소 세울 수 있었고 독자들은 그 진정성이 담긴 첫걸음을 이번 시집에서 반갑게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 박현솔 (시인, 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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