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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속으로 탈출하려는 모든 독자를 위한 책
상상력과 이야기에 대한 귀엽고도 사랑스러운 찬가 잠들 때까지 황당한 이야기가 나오는 ‘어마어마한’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그중에서도 꼬마 마법사가 반짝이는 운석을 타고 우주를 건너는 장면을 가장 사랑하는 무스텔라의 눈앞에 바로 그 꼬마 마법사가 나타나다니. 과연 현실일까, 무스텔라의 꿈일까? 꼬마 마법사를 쫓다 발견하게 되는 미지의 세계는 어쩌면 황당한 이야기일 뿐일까? 현실과 꿈과 이야기를 넘나드는 자유분방하고 엉뚱한 전개 속에서, 우리는 이야기의 세계로 탈출하는 유년의 해방감을 다시금 맛보며 무스텔라가 경험한 것과 같은 놀라움과 즐거움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 내가 보던 세상 너머 다른 풍경들을 만나고, 내가 알던 이웃의 다른 면모를 발견하고, 내가 모르던 존재들과 우정을 나누고, 내가 꿈꾸던 곳에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펼쳐 보이는, 이 모든 아름다운 일들을. 촘촘하고 세밀한 묘사와 오묘한 색감으로 독특한 이야기의 세계를 들려주는 파니 뒤카세의 레몬 맛 그림책 꽃과 별과 나뭇잎, 정원과 숲과 호수, 고양이와 악어와 새, 온갖 동물 가면과 서커스 무대… 매우 섬세하고 사랑스러운 패턴으로 가득한 파니 뒤카세의 그림은 이 황당한 이야기의 세계에 촘촘한 디테일을 더하며 우리를 금세 매료되게 만든다. 가을을 닮은 채도 낮은 분홍색과 푸른색은 전반부의 미스터리한 분위기에 힘을 더하고, 이야기 전체를 감싸는 네온 섞인 노랑은 후반부로 점차 고조되며, 이야기의 끝에는 마치 레몬 타르트처럼 상큼하고 달콤한 맛을 남긴다. 이제 자신만의 황당한 이야기 속으로, 삶 속으로, 아름다운 별들의 우주 속으로 떠나는 데 홍차 한 잔과 이 레몬 맛 그림책 한 권이면 충분할 것이다. ‘옮긴이의 말’에서 별에서 꼬마 마법사가 튀어나오고, 느닷없이 서커스 무대의 주인공이 되고…. 나는 이유 없이, 복선 없이 전개되는 사건들이 황당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느새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안 될 것은 무엇인가? 악어와 수영을 해도 좋고, 꼬마 마법사를 위해 모험을 떠나도 좋다. 이곳은 황당한 이야기의 세계니까. 그런데 생각해보면 인생도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파니 뒤카세의 이야기를 옮기며 다시 삶 속으로 들어가는 법을 배운다. 내 앞에 찾아오는 것들을 발견하고, 망설이지 않고 따라가고, 함께 더 가보는 것. 그러다 어느 날 느닷없이 무대 위에 올라가게 됐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보는 것. 고양이에게 차를 대접하거나, 레몬 타르트를 던지거나 황당한 이야기를 읽어도 좋을 것이다. 무스텔라가 안전지대의 문턱을 넘어 세상이 저 길모퉁이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것처럼 우리도 그녀와 그녀의 친구들을 따라가다 보면 끝나지 않은 세계와 열린 문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어쩌면 그 문 너머에 파니 뒤카세의 그림만큼 귀여운 것들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책을 활짝 열고 퐁당 빠져보자. 문은 열려 있다. 어디로든 갈 수 있을 것이다. -옮긴이 신유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