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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생삼세 보생연 1
문학동네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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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장 9
1장 국사의 처방문 17
2장 신족 최고의 바람둥이 31
3장 평안성으로 돌아온 성옥 55
4장 황제 성균의 고민 79
5장 날아오는 검과 새까만 부채 110
6장 위기일발의 상황에 놓인 소녀 136
7장 어쩔 줄 모르는 군주와 분노하는 여천의 왕세자 168
8장 홍련 씨앗의 행방을 찾는 연송 188
9장 언제부터인지 여인으로 보이는 그녀 212
10장 고분의 북소리와 무수한 독충 233
11장 담담한 표정 뒤에서 일어나는 광풍 258
12장 날렵하고 당당하면서 산들바람 같은 소녀 291
13장 세자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성옥 313
14장 모란 제왕이 만든 반지 희성 353
15장 성옥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청령 386
16장 새로운 탄생을 축하하는 혼령의 나뭇잎 428
17장 인간을 사랑해서는 안 되는 천신 460

저자 소개 2

당칠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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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七

중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1985년 7월 12일생. 생일이 칠월이라 당칠공자인 글쓴이는, 재치 있고 시원시원하면서도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내는 데에 탁월한 재능을 지닌 신예 작가다. 『화서인』은 서호 장르문학상 동상을 수상하였으며, 세계 각국에 번역되어 출간되는 등 끊이지 않는 당칠공자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소설을 바탕으로 드라마 『화서인지절애지성』이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2017년 9월 21일, 『교주전 : 천공의 눈』이 개봉되어 국내 극장가에 걸렸다. 소설 『화서인』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화서인』에 등장하는 신비로운 교주를 도둑 니공공이 훔치는
중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1985년 7월 12일생. 생일이 칠월이라 당칠공자인 글쓴이는, 재치 있고 시원시원하면서도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내는 데에 탁월한 재능을 지닌 신예 작가다.

『화서인』은 서호 장르문학상 동상을 수상하였으며, 세계 각국에 번역되어 출간되는 등 끊이지 않는 당칠공자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소설을 바탕으로 드라마 『화서인지절애지성』이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2017년 9월 21일, 『교주전 : 천공의 눈』이 개봉되어 국내 극장가에 걸렸다. 소설 『화서인』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화서인』에 등장하는 신비로운 교주를 도둑 니공공이 훔치는 것으로 시작하며, 제작비 450억원을 들인 초대형 블록버스터로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영상미로 큰 관심을 모았다.
또한 전작 중 하나인 『삼생삼세 십리도화』는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중국에서만 300억뷰를 돌파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매니아 층이 생길 만큼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영화로도 제작되어 중국 현지 개봉 첫 주만에 한화로 약 733억원의 수익을 달성하며 흥행했다.

당칠공자의 작품에는 『세월시타 양생화?月是??生花』(2009), 『삼생삼세 십리도화三生三世十里桃花』(2009), 『삼생삼세 침상서三生三世枕上?』(2012), 『삼생삼세 보리겁三生三世菩提劫』(2013), 『사막희四幕?』(201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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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에서 사학과 중어중문학을 복수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중국 신화와 중국 문화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세종대, 칭다오농업대학에서 미디어와 스토리텔링, 대중문화 및 문화이론 관련 강의를 주로 맡고 있다. 저서로 『무협』 『삶에서 앎으로 앎에서 삶으로』 『소인경』(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끝에서 두 번째 여자친구』 『다리 위 미친 여자』 『행위예술』 『소녀 화불기』 『소마고』 등이 있다. 이야기공작소 파수의 캐릭터 프로파일러로서 애니메이션 및 드라마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문연구모임 문이원의 상임연구원으로서 동양 고전을 풀어 쓰고 재해석하는 작
이화여대에서 사학과 중어중문학을 복수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중국 신화와 중국 문화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세종대, 칭다오농업대학에서 미디어와 스토리텔링, 대중문화 및 문화이론 관련 강의를 주로 맡고 있다. 저서로 『무협』 『삶에서 앎으로 앎에서 삶으로』 『소인경』(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끝에서 두 번째 여자친구』 『다리 위 미친 여자』 『행위예술』 『소녀 화불기』 『소마고』 등이 있다. 이야기공작소 파수의 캐릭터 프로파일러로서 애니메이션 및 드라마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문연구모임 문이원의 상임연구원으로서 동양 고전을 풀어 쓰고 재해석하는 작업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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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504쪽 | 628g | 140*210*35mm
ISBN13
9788954653008

책 속으로

“정이라는 건 하늘의 노을만큼 덧없는 것이다. 아무 흔적도 없고 믿을 수도 없지.”
--- p.102

“때로는 정이 법보다 커서 법에 종속되지 않고 법을 깨뜨립니다. 후회할 게 없다는 듯이요.”
--- p.103

셋째 전하를 움직인 건 장의가 아니라, 칠백 년이나 한결같이 품고 있던 상적에 대한 장의의 마음이었다.
--- p.107

인간은 생로병사를 비롯해 미운 사람과 만나는 고통,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고통, 원하지만 얻지 못하는 고통, 집착으로 인한 고통 등 여덟 가지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연삼은 날 때부터 신선이어서 인간의 고통을 겪어본 적이 없기에, 타고난 지혜로 인간이 왜 그런 여덟 가지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하는지 꿰뚫어보기만 할 뿐 결코 공감할 수는 없었다.
--- p.267

지금 성옥이 그 내면의 어느 계절에 숨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런 모습이 안쓰러웠다.
--- p.280

어제의 모든 것은 어제처럼 죽고 오늘의 모든 것은 오늘처럼 태어난다.
--- p.362

어떤 일을 후회하는 건 결코 잘못이 아니야. 인간은 살면서 유감스러운 일을 많이 겪지. 너 자신 때문에 생긴 일로 평생 수없이 후회할 거라는 뜻이다. 그 후회를 받아들여야만 진정으로 성장할 수 있어.
--- p.458

성옥은 흰옷의 청년을 꽉 끌어안았다. 눈물 두 방울이 흘러내렸다. 성옥은 청령을 위해, 또 과거를 마주할 수 없었던 자신을 위해 흘리는 마지막 눈물이라고 생각했다. 이제는 성장해야 했다.
--- p.459

감정적으로는 백지처럼 순수해도 성옥은 천성적으로 미혹의 재능을 갖고 있었다. 예전에는 성옥의 그런 모순성에 화가 났지만 지금은 걷잡을 수 없이 미혹되어 끌려갈 뿐이었다.
--- p.496

연삼이 성옥에게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순간부터 모든 것이 잘못되었다. 천신인 그가 일개 인간에게 마음이 동하면 둘 모두에게 좋을 게 없었다.

--- p.501

줄거리

황량한 삶 속에서 공허하지 않은 것을 찾으려는 남자
사랑 속에서 겁운을 겪을 운명을 타고난 여자
금기를 깨뜨리는 사랑에 빠지다


사해팔황의 바람둥이로 소문이 자자한 수신水神 연송. 친형 상적을 돕다 꽃들의 주인인 장의가 죽자 연송은 신력을 쏟아 그녀의 목숨을 구한다. 이에 진노한 천군은 장의의 혼을 흩뜨려 인간 속세로 보낸다. 연송은 속세로 내려와 대장군 신분으로 장의의 환생이라고 추측되는 희나라 공주 연란의 곁을 지킨다.

한편 희나라 군주 성옥은 평범한 인간임에도 꽃들로부터 화주로 추대를 받고,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연송과 가까워진다. 사람들은 세상을 멀리하고 열다섯 살까지 십화루에 살았던 성옥을 물정 모르는 철부지로 여기지만, 사실 그녀는 여천의 왕세자 계명풍과 인연을 맺은 후 뜻밖의 사고로 고통을 겪은 뒤 가슴 깊이 큰 아픔을 품고 있다. 연송은 그녀의 밝은 표정 뒤에 숨겨진 아픔을 예리하게 눈치채지만, 천신인 그가 한낱 인간에게 감정이 싹트자 고뇌에 휩싸인다. 그때 계명풍이 나타나 성옥의 마음을 되돌리려 하는데……

출판사 리뷰

“내가 아는 복희와 여와는 인간을 낳은 적이 없네.”
‘정설’을 무너뜨리는 전복적이고 담대한 삼생삼세의 세계관


중국의 신화에서는 복희와 여와가 인간을 창조한다. 중국 근현대문학의 문을 연 작가인 루쉰 역시 중국 신화를 다시 쓴 그의 마지막 소설집 『옛이야기, 다시 쓰다古事新編』의 첫 장을, 흙을 떠 인간을 만든 여와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렇듯 복희와 여와가 인간을 창조했다는 것이 중국 신화의 정설이다. 작가 당칠도 이 정설을 인정하며 “중원에서 정통으로 여기는 전설은 반고가 하늘을 열고 복희와 여와 남매가 화합해 인간을 낳았다는 것입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어 연송의 말을 빌려 이를 부정한 후 당칠 자신이 설계한 새로운 세계관을 제시한다.

“내가 아는 복희와 여와는 인간을 낳은 적이 없네. 반면 남염족이 말한 이 나란다는, 그러니까 이 조제 신은 우리 신족이 줄곧 떠받들던 존엄한 신이었지. 인간들의 모신인 것도 확실하고.” _208쪽

이렇듯 당칠은 주인공 성옥의 전신으로 추정되는 ‘조제 신’을 인간의 모신으로 내세우며, ‘삼생삼세’의 세계 안에서는 이 세계만의 새로운 시간과 역사가 전개될 것임을 분명히 한다. 동시에 시리즈의 전작인 『삼생삼세 십리도화』『삼생삼세 침상서』의 인물들을 이 역사 안에 정렬시켜 그 세계관을 더욱 공고히 다진다.

조제 신은 세상의 첫번째 빛에서 만 년 동안 잉태된 뒤 태어난 진실의 신, 소관 신은 마족의 창조신이었다. 둘 다 홍황시대에 태어난 여신으로, 천지의 주관자인 동화, 곤륜허의 묵연, 청구국의 백지, 십리도림의 절안과 동시대를 살았다. 원고시대의 신들이 겁운을 겪은 뒤인 상고시대에 태어난 연삼 같은 신들은 이들에 비하면 까마득한 아랫세대였다. 요컨대 천지가 처음 열렸을 때가 홍황시대이고, 홍황 이후가 원고시대, 원고 이후가 상고시대, 상고 이후가 현재였다. (...) 조제 신은 홍련 천만 송이로 길을 열었다. 자신을 혼돈에 바침으로써 인간이 살 수 있는 만물을 만들어낸 것이다. 빛에서 탄생한 진실의 신 조제는 그렇게 속세에서 무로 돌아갔다. 그날 육계六界에는 홍련이 만개했고, 나중에 천만 송이 홍련은 천지개벽 초기의 빛이 되어 황무지 사이로 사라졌다. _161쪽

연송은 속세에서 조제 신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 헤맨다. 뒤이은 『삼생삼세 보생연』의 2, 3, 4권에선 당칠이 정립한 이 세계관 속, 조제 신에 대한 자세한 내력이 밝혀질 것으로 예상되어 연송의 성옥의 사랑 이야기뿐 아니라 전복적이고 담대한 삼생삼세만의 세계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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