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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처스 2 신라괴물해적전 : 장인 편 下
arte(아르테)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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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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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의 시리즈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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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_ 4
2장 _ 13
3장 _ 22
4장 _ 35
5장 _ 57
6장 _ 70
7장 _ 83
8장 _ 102
9장 _ 116
10장 _ 126
곽재식의 괴물도감 _ 137

저자 소개 3

숭실사이버대학교 환경안전공학과 교수이자 SF 소설가. KAIST에서 원자력 및 양자 공학 학사와 화학 석사 학위를, 연세대학교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신문과 방송에서 과학 지식으로 사회의 관심사를 풀이하는 이야기꾼으로 활동하고 있다. 쓴 책으로 『경제를 궁리한 조선의 선비들』 『팔도 동물 열전』 『곽재식과 힘의 용사들』 『곽재식의 미래를 파는 상점』 『모든 것이 양자 이론』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 『곽재식의 아파트 생물학』 『곽재식의 세균 박람회』 『한국 괴물 백과』 등의 교양서가 있고, 『사설탐정사의 밤』 『해장국으로 날아가는 비행접시』 『은하행성서비스센터
숭실사이버대학교 환경안전공학과 교수이자 SF 소설가. KAIST에서 원자력 및 양자 공학 학사와 화학 석사 학위를, 연세대학교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신문과 방송에서 과학 지식으로 사회의 관심사를 풀이하는 이야기꾼으로 활동하고 있다.
쓴 책으로 『경제를 궁리한 조선의 선비들』 『팔도 동물 열전』 『곽재식과 힘의 용사들』 『곽재식의 미래를 파는 상점』 『모든 것이 양자 이론』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 『곽재식의 아파트 생물학』 『곽재식의 세균 박람회』 『한국 괴물 백과』 등의 교양서가 있고, 『사설탐정사의 밤』 『해장국으로 날아가는 비행접시』 『은하행성서비스센터, 정상 영업합니다』 『지상 최대의 내기』 『신라 공주 해적전』 『빵 좋아하는 악당들의 행성』 등 다수의 소설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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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뽀로로 극장판 드래곤캐슬 대모험」, 「시크릿 쥬쥬 1기」, 「샤이닝스타」,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외 다수, 웹툰 「2호선 세입자」, 「고고고! 해골물의 비밀」, 동화책 「질투 애벌레」등을 썼다. 2019년 소설 「열세 개의 바다 : 바리」로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스토리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열세 개의 바다 : 바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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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안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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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에 어울리는 그림을 만들고, 괜찮은 이야기를 그립니다. 『이상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이상한 무인 문구점』, 『이상한 무인 편의점』, 『이상한 무인 사진관』, 『이상한 무인 라면 가게』, 『이상한 무인 오락실』, 『호텔 카르디아와 비밀의 방』, 『마법의 푸드 트럭』, 『미야옹 마음 분식점』, 『방과 후 요괴반』, 『크리처스』, 『세금 내는 아이들의 생생 경제 교실』 시리즈, 『인물만 알면 별거 아닌 세계사』, 『저어새 케이를 찾아서』, 『배꼽 전설』, 『위기의 역사』 등 다양한 장르의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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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212g | 128*188*10mm
ISBN13
9788950909703

책 속으로


“철불가와 지긋지긋한 숨바꼭질을 끝낼 때가 됐소. 그놈에게 시간을 쓰는 건 인력 낭비, 재능 낭비! 해서 제안을 할까 하오.”
흑삼치는 바다전갈과 고래눈의 반응을 살폈다. 두 사람 다 흥미를 가진 듯 보여 다시 말을 이었다.
“서로 패를 까는 건 어떻소? 각자 쫓는 것보다 기탄없이 패를 까놓고 동등한 상태에서 철불가를 누가 죽이는지 내기하는 거요.”
“내기?”
바다전갈이 구미가 당기는지 주령구를 만지작대며 물었다. 바다전갈은 ‘최강, 제일, 전쟁, 서열 첫 번째, 역시 나, 멋진 나’ 같은 말을 좋아했다. ‘내기’ 또한 그가 좋아하는 단어였다.
“그렇소. 철불가를 죽이는 자가 남해와 서해를 갖는 거지.”
(중략)
바다전갈은 주령구를 던졌다. 십사면체 주사위인 주령구는 또르르 굴러가 멈췄다. ‘동해’라고 쓰인 면이 나왔다.
“흠, 좋다! ‘철불가 먼저 죽이기’에 하나 더! 장인을 죽이는 자를 최강 해적으로 인정하고 동해를 포함한 모든 바다를 넘겨준다! 어떤가?”
흑삼치가 보기에 바다전갈은 주령구에 자기에게 유리한 문구만 써 놓는 것 같았다. 흑삼치는 속으로 웃기는 영감탱이라고 욕하며 말했다.
“좋소. 어차피 장인도 철불가도 내 손에 죽을 테니.”
“……우리도 참여하겠소.”
--- p.14~17

소리와 진동의 주기가 급격히 빨라졌다. 태풍이 오는 것처럼 거센 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이 일었다. 하늘은 먹구름이 낀 듯 급격히 흐려졌다. 거대한 어둠이 삽시간에 넓은 연회장을 뒤덮었다.
장대에 묶여 있던 철불가는 문득 장인을 보고 위화감을 느꼈다. 그동안 장인을 밑에서 올려다만 봤지 위에서 내려다본 적은 없었다. 장대에서 쓰러진 장인을 내려다보니 이상하게 작아 보였다. 장인이 작다니, 미친 소리지만 진짜였다. 무역선을 타고 처음 장인국에 갔을 때 봤던 장인은 훨씬 컸다. 지금 드리워진 그림자처럼.
“……그런 것인가.”
철불가는 사색이 되어 외쳤다.
“소소생!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비밀 두 가지를 알려 준다고 내가 약속했었지? 풀어 주면, 마지막 비기를 알려 주마!”
항상 능글거리던 철불가의 목소리에 두려움이 서려 있었다. 소소생은 서둘러 철불가를 풀어 주었다.
“잘 들어라. 인생에서 가장 도움이 되는 말은…… 도망쳐!”
--- p.97-100

“흑삼치 님! 공격을 멈추시오! 장인들의 화를 돋워서 좋을 게 없소. 죄 없는 백성들만 피해를 입게 되오.”
“시끄럽다! 의로운 척하지 말거라. 그래 봤자 너도 백성들을 등쳐 먹는 해적 아니냐.”
“해적이라서 그렇소. 백성들이 살아야 해적도 사는 법이니.”
--- p.112

“철불가 당신을 뭘 믿고 같이 가겠습니까? 왜 저를 데려가시려는 건데요?”
“너니까.”
철불가는 한 박자 쉬고 소소생에게 말했다.
“하나뿐인 목숨을 걸고 질 게 뻔한 도박을 할 사람이, 너밖에, 안 보이니까.”
철불가가 장난스러운 웃음기를 거두고 진지하게 말했다.
‘뭐야 왜 갑자기 진지해져서 믿고 싶게 만드는 거야.’
믿어도 될까 고민할 때마다 철불가는 한 번도 빼먹지 않고 소소생을 배신했다. 그럼에도 소소생은 매번 철불가를 믿었다. 이번에도 답은 하나였다. 또 뒤통수를 맞는다 해도, 철불가 말처럼 질 게 뻔히 보여도, 그를 믿을 수밖에 없었다. 천성이 그러했다.
배신을 당해도 먼저 배신하지 못하는 인간, 속더라도 또 바보처럼 믿는 인간, 바보처럼 사람을 웃기는 데에 보람을 느끼는 인간. 어쩌면 그래서 덕담꾼이 되었을지도.
--- p.120~121

“소소생아, 내가 알려준 두 가지 비기는 절대 잊지 말거라. 함께하느라 힘들었고, 두 번 다시 만나지 말자!”
철불가는 소소생이 하고 싶은 말을 먼저 하며 어깨를 두드렸다. 제발 저 인간과 다시 엮이지 않기를 바라며 소소생도 철불가의 등을 톡톡 두드렸다.
“부디 영영 나타나지 말아주세요. 꿈에서라도 찾아오지 말아주십시오. 건강하시고, 떼인 금목걸이는 꼭 돌려주세요!”
“마지막까지 농담이라니. 녀석, 정말 형편없는 덕담꾼이라니까. 하하하.”
철불가는 붉어진 눈가에 맺힌 눈물을 손가락으로 훔쳤다.
‘농담 아닌데.’
철불가는 끝까지 금목걸이를 돌려줄 생각은 없어 보였다.
이별은 악연도 아름답게 만드는 걸까. 얄미운 철불가였지만 소소생은 이제 정말 끝이라고 생각하니 속이 후련하면서 그가 어디서든 잘 살기를 바랐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소소생의 눈에 안 보이는’ 어디서든이었다.

--- p.134~135

출판사 리뷰

괴물 박사 곽재식,
가장 신선하고도 독창적인 소재를 발굴하다!

왜 우리는 서양의 설화와 민담에 기반한 괴물들의 이름은 줄줄이 읊으면서도, 토종 괴물 이름 하나를 대 보라는 질문에 말문이 턱 막힐까? 우리에게도 괴물이 있었다, 우리가 오랫동안 잊고 있었을 뿐. 그리고 여기, 그동안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토종 괴물을 수집하는 일을 고집스럽게 해 온 이가 있다.

KAIST 출신의 공학 박사이면서, 과학과 역사, 판타지 등 다방면의 주제를 넘나드는 SF 소설가로 알려진 곽재식 작가는 눈길을 끄는 이력에 더해 ‘괴물 수집가’로 우리에게 더 친숙하다. 그는 실제 기록 문헌(『고려사』, 『동국여지승람』, 『삼국유사』, 『성호사설』)을 토대로, 『한국 괴물 백과』와 『괴물, 조선의 또 다른 풍경』 등의 저서를 통해 한국 괴물 정보를 대중에 널리 알려왔다. 이처럼 작가가 집대성해 온 괴물 자료들은 『크리처스』만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창조하는 밑거름이 되었고, 포악하면서도 왠지 인간적이고, 생경하면서도 어딘가 사랑스러운 괴물들을 우리와 마주하게 한다.

해학과 풍자, 시대를 뛰어넘는 공감대를 선사하다!

『크리처스』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는 장보고 사후, 바다의 새로운 주인을 자처하는 해적들이다. 잔인무도하기로 소문난 여걸 저승사자 흑삼치, 전갈의 독보다 강력한 독기를 품은 싸움꾼 바다전갈, 약탈한 재물을 백성들에게 나눠 주는 의적 고래눈, 이렇게 세 세력은 삼면의 바다를 둘러싼 쟁탈전을 벌인다. 어째서 해적인가? 곽재식 작가는 『삼국사기』 속 실제 존재했던 신라구(신라 해적)에 대한 고증을 토대로, 부패했던 신라 왕실과 고관대작들의 횡포를 가감 없이 그려낸다. 한 나라의 국운이 쇠하는 데 있어 힘없고 나약한 백성들의 책임은 예나 지금이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단언컨대, 없다. 작가는 그런 신라 왕실의 질서에 반기를 드는 해적들을 통해, 부조리한 현실을 타개할 짜릿하고도 통쾌한 반전을 우리에게 선물한다. 또한, 덕담꾼 소소생이 펼치는 서툴지만 뼈 있는 덕담 한마디 한마디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 준다.

곽재식의 상상은 4D 영상이 된다!

텍스트의 시대는 가고, 영상의 시대가 왔다? 바야흐로 영상 전성시대라고 하지만, 읽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둘 다 가진 책이 있다! 『크리처스』는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공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판타지물이다. 다수의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작업을 통해 영상으로 구현되는 글을 써온 정은경 작가는 매 장면 시각적인 묘사와 청각적인 효과를 짜임새 있게 구성하며 사각 영상 프레임의 한계로는 결코 담아낼 수 없는 상상의 끝을 보여준다. 여기 더해 안병현 그림작가는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토종 괴물의 역동적인 모습을 재현하는가 하면, 상상 속 세계를 자유롭게 누비고 탐험하는 주인공들을 그려낸다.

개성 넘치는 해적들의 짜릿한 액션 활극, 눈을 뗄 수 없다!

해적들의 스릴 넘치는 액션 활극도 『크리처스』를 즐기는 주요 감상 포인트 중 하나다. 개성 넘치는 해적들은 고문헌 속 무기들을 재해석한 ‘솔개처럼 조각된 몸통에 화살을 연발로 쏠 수 있는 솔개날’, ‘검집이 다섯 개 달린 오합도’, ‘상 위에 커다란 쇠뇌를 놓고 쏘아 적에게 치명적인 타격감을 안기는 상노’ 등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눈을 뗄 수 없는 스케일을 선보인다. 그리고 텍스트 중간에 삽입된 그래픽 노블 감성의 액션 만화는 이야기의 생동감과 몰입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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