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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모르는 저의 죄들도 전혜진
킹메이커 곽재식 한 줌의 웃음을 불빛 속에 던지고 최희라 그럴 수 있었던 이야기 류호성 일만 잔의 커피를 마신 너에게 홍지운 |
全慧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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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저는 누군가에게라도 털어놓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게는 전부, 실제로 일어난 일이니까요. 말하지 않으면 가슴이 터져 버릴 것 같으니까요.
그래도 어쩌면 하느님은 이 죄 많은 사람의 말씀을 들어 주실 것 같았습니다. 신부님도, 고해라면 들어주실 것 같아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어디서부터 말씀드려야 하는 걸까요. 정말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신부님. 제가 아무래도 시간을 되돌려 버린 것 같습니다. --- 「제가 모르는 저의 죄들도」 중에서 “아마 후보님께서도 전설 비슷하게 도는 이야기를 한 번은 들어 보신 적 있을 겁니다.” “전설? 무슨 전설? 무슨 이야기?” “그, 왜 들어 보셨을 걸요. 도 박사라고요.” “도 박사?” “네. 도 무슨 박사인데, 공학박사라던가 수학을 전공한 박사라던가 그래서 사람들이 그냥 도 박사라고 부르던 사람이 있었고, 그 도 박사한테 선거 앞두고 부탁을 하면 기가 막힌 해결책을 준다, 뭐 그런 이야기 들어 보신 적 있으실 걸요.” --- 「킹메이커」 중에서 저요 저요 제발 저요 제가 아니면 안 돼요 제발 저요 오직 이날을 위해서 지금까지 살아왔어요 제발 제가 된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어요 제발 저요 저요 저요 저요 제발 저요 저는 저요밖에 모르는 저예요 저요 저요 제발 저요 제가 된다면 이 순간을 간직해서 대대손손 물려줄 거예요 이 정도 정성이면 하늘도 알아 주시겠죠 제발… 저요… 저요 저요 제발 저요 제발 저 미친놈들 제 손으로 물리치게 해 주세요 소중한 사람들 지키게 해 주세요 제가 이렇게 간절해요 민주주의 절대 소중해요” --- 「한 줌의 웃음을 불빛 속에 던지고」중에서 “저… 하지만 우리나라는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적이 없습니다. 대통령님의 아버지도, 그 아버지도, 그 할아버지도 계속 대통령이었잖아요. 우리 장관들도 사실상 세습제였고요. 굳이 따라가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그런 소극적인 자세로는 강대국들을 따라갈 수 없어요!” 대통령이 큰 소리를 내자, 조심스럽게 말하던 내무부 장관은 어깨를 움츠렸습니다. 대통령은 감히 자신의 의견에 토를 달았다는 듯 말했습니다. “계엄이나 쿠데타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강대국들이 하는 일이니 틀렸을 리 없습니다! 그들이, 물론 그들도 수백 년간 정권 교체 같은 건 없었지만, 계엄이나 쿠데타로 정권을 바꾸거나 막을 수 있다면 이유가 있겠죠. 아니, 그보다 중요한 건 ‘정치적 혼란’을 일으켜 이 은하적 흐름과 유행에 편승하는 겁니다! 법무부 장관, 지금 즉시 계엄령을 발동하죠!” --- 「그럴 수 있었던 이야기」중에서 아직은 다들 몰라. 이 세상이 멸망하기까지 이제 정확히 한 달이 남았다는 사실을 다들 몰라. 나중에도 다들 모를 거야. 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몇 번이고 앞으로의 한 달을 반복하기 위해 전란의 태풍 속에 총알이 소나기처럼 쏟아지고 피바람이 부는 곳에 뛰어든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을 다들 몰라. 그 누군가가 일만 잔의 커피를 마심으로써 세상을 구하고자 한다는 사실을 어떻게들 알겠어. 그리고 그게 너라는 사실을. 어떻게들. --- 「일만 잔의 커피를 마신 너에게」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