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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녀들이 온다
김만덕 장르 단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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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현찬양 「천재일우」
전혜진 「중동변-겹눈동자에 대한 변명」
홍지운 「천이겹안노리전」
박애진 「채식하는 여우의 출륙기」
김아직 「가믄장이 뒷문을 열어 두었네」

저자 소개 5

2013년 〈401호 윤정이네〉로 부산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당선되었고, 2021년 제4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단편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21년 〈식탐정 허균〉으로 MBC 드라마 극본 공모에 당선된 이후 허균과 재영, 작은년의 모험에서 아직 빠져나오지 못하여 현재에 이르렀다. 소설집으로 《잠 못 드는 밤의 궁궐 기담》, 《이름 없는 여자들의 궁궐 기담》, 《인현왕후의 회빙환을 위하여》가 있다.

현찬양의 다른 상품

홍석인, dcdc

영화배우 김꽃비의 팬, SF 작가. 본명 홍석인. 오랫동안 필명 dcdc로 활동해왔다. 『무안만용 가르바니온』으로 제2회 SF어워드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구미베어 살인사건』과 『월간주폭초인전』 등의 단편집을 여러 권 냈다. ‘덴마 어나더 에피소드 시리즈’ 『물리적 오류 발생 보고서』, 『별을 수확하는 자들』, 『무간도 가이아의 성소』를 쓰기도 했다. 『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 『우리가 먼저 가볼게요』, 『이웃집 슈퍼히어로』, 『냉면』 등 다수의 앤솔로지에 작품을 실었다. 현재 청강문화산업대학교에서 만화컨텐츠스쿨 교수로 재직 중이다.

홍지운의 다른 상품

작업 중 커피는 필수, 디저트는 선택. 동남아시아 믹스 커피를 종류별로 구비해서 돌아가며 마신다. 주 7일, 1년 360일 근무에 만족하며, 죽기 전에 하드 속 착상 폴더에서 무한(∞)이 쓰인 번호표를 쥐고 대기 중인 글들을 다 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SF, 판타지, 스릴러, 청소년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며, 다수의 앤솔러지에 단편을 발표했다. 연작소설집 『우리가 모르는 이웃』, 작품집 『원초적 본능 feat. 미소년』, 『각인』을 출간했다. 장편소설로는 『지우전: 모두 나를 칼이라 했다』, 『부엉이 소녀 욜란드』, 『바람결에 흩날리고 강을 따라 떠도는』이 있다.
작업 중 커피는 필수, 디저트는 선택. 동남아시아 믹스 커피를 종류별로 구비해서 돌아가며 마신다. 주 7일, 1년 360일 근무에 만족하며, 죽기 전에 하드 속 착상 폴더에서 무한(∞)이 쓰인 번호표를 쥐고 대기 중인 글들을 다 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SF, 판타지, 스릴러, 청소년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며, 다수의 앤솔러지에 단편을 발표했다. 연작소설집 『우리가 모르는 이웃』, 작품집 『원초적 본능 feat. 미소년』, 『각인』을 출간했다. 장편소설로는 『지우전: 모두 나를 칼이라 했다』, 『부엉이 소녀 욜란드』, 『바람결에 흩날리고 강을 따라 떠도는』이 있다. 2022년에 장편소설 『명월비선가』로 SF어워드 장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첫 번째 꿈은 만화가였고 지금도 그림 그리기를 즐긴다. 여행도 좋아해서 드로잉을 곁들인 여행기나 영원한 영감의 원천인 고양이 일러스트 집을 내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

박애진의 다른 상품

미스 마플과 브라운 신부를 좋아하고, 연례행사처럼 『장미의 이름』을 재독하는 미스터리 작가다. 「바닥 없는 샘물을 한 홉만 내어주시면」으로 제5회 황금드래곤문학상을 받았으며, 「길로 길로 가다가」가 2025년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 『노비스 탐정 길은목』 『녹슬지 않는 세계』 『먼지가 되어』 등의 장편소설을 출간했고 『클리셰: 확장자들』 『그날, 서울에서는 무슨 일이』 『골고루 먹고 가시게』 등의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현재 조선 괴력난신, 중세 기담, 동물권 단편집을 준비중이다. 인스타그램 @kimyet_writer 트위터 @YetyetP

김아직의 다른 상품

등저전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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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慧珍

SF와 스릴러, 사회파 호러 작가. 라이트 노벨 「월하의 동사무소」로 제1회 이슈 노벨즈 공모전 편집부상을 받고 데뷔한 이래 부지런히 소설과 비소설, 만화 스토리를 써 왔다. 단편 소설 「파촉, 삼만 리」로 제5회 중국 청두 국제 SF 콘퍼런스인 ‘100년 후의 청두’ 공모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홍등의 골목』, 『아틀란티스 소녀』, 『바늘 끝에 사람이』, 『마리 이야기』 등을, 만화 『레이디 디텍티브』, 『리베르떼』, 웹툰 〈PermIT!!!〉의 스토리를 썼다. 「친애하는 황국신민 여러분」, 「컨베이어 리바이어던」, 「낫 서울, 낫 소울」, 「Legal ALEIN」
SF와 스릴러, 사회파 호러 작가. 라이트 노벨 「월하의 동사무소」로 제1회 이슈 노벨즈 공모전 편집부상을 받고 데뷔한 이래 부지런히 소설과 비소설, 만화 스토리를 써 왔다. 단편 소설 「파촉, 삼만 리」로 제5회 중국 청두 국제 SF 콘퍼런스인 ‘100년 후의 청두’ 공모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홍등의 골목』, 『아틀란티스 소녀』, 『바늘 끝에 사람이』, 『마리 이야기』 등을, 만화 『레이디 디텍티브』, 『리베르떼』, 웹툰 〈PermIT!!!〉의 스토리를 썼다. 「친애하는 황국신민 여러분」, 「컨베이어 리바이어던」, 「낫 서울, 낫 소울」, 「Legal ALEIN」 등 단편 소설에 주력하여 다수의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고전 문학에서의 귀신 이야기, 1990년대 전후 한국 순정 만화의 메시지와 스타일, 다양한 장르의 서브컬처와 지금 여기의 사회적 문제들에 두루두루 관심이 많다.
「Missing」도 그렇게 시작했다.

전혜진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7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230g | 115*188*20mm
ISBN13
9791193367278

책 속으로

어릴 적 우리 집 안방에는 나무로 된 현판 하나가 걸려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그 현판을 정성껏 닦고 관리하시며 무척 아끼셨습니다. 추사 김정희가 우리 조상인 김만덕 할머니의 공덕을 기리며 쓴 은광연세(恩光衍世) 편액이라고 여러 번 말씀해 주셨지만, 어린 제게는 그저 오래된 나무판일 뿐이었습니다. ‘진품명품에 나오면 얼마나 할까.’ 그 정도의 생각만 했던 것 같습니다.
---「서문」중에서

여의라면 ‘무엇이든 뜻한 바대로 이루어진다’ 하는 물건 아닌가. 이것이 용의 입에 들어가면 여의주가 되고 제 천대성의 손에 들어가면 여의봉이 되는 것인데 그런 귀한 것을 준다니 굉장하군. 하지만 천년 묵은 더덕이라는 게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데 어찌 구해오겠다 하겠는가. 다시 거절하려고 입을 열려 하는데 이번에는 만덕 객주가 내 말을 빼앗았다.
“좋소. 거래합시다. 내 객주 김만덕의 이름을 걸고 어떻게든 천년 묵은 더덕을 가져오겠소.”
만덕 객주는 상인의 피가 끓어 오르는지 얼굴에 미소가 만연하였다.
---「천재일우(현찬양)」중에서

“만덕이 처음 도성에 왔을 때, 나는 전하의 명을 받아 만덕전을 쓰기 위해 만덕과 긴 이야기를 나누었다네. 그 때 그 겹눈동자에 얽힌 이야기를 들었고, 또한 그 눈을 들여다볼 기회가 있었지. 만덕의 말대로 따로 외떨어진 별처럼 혼자 움직이는, 눈동자 같은 작은 점 같은 것이 하나가 더 있었네. 그러니 만덕에게 겹눈동자처럼 보였 던 검은 자위 하나가 더 있었던 것은 사실일세. 그것이 정말로 눈으로서의 기능을 하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말이야.”
--- 「중동변-겹눈동자에 대한 변명」(전혜진)」중에서

“네 귀가 밝은 것처럼 나는 눈이 밝다. 눈동자가 하나가 아니라 둘, 셋으로 얼마든지 나뉘어 남들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지. 그렇기에 내 눈에는 웅덩이조차 비친다. 그래서 달이 밝게 뜬 밤이면 눈을 씻고 정화의 시간을 가질 겸 호수에 들르는데, 마침 네가 그 모습을 보고 말았구나. 보기에 놀라기는 했겠으나 대단한 재주도 사특한 일도 아니니 그러한 줄 알거라.”
--- 「천이겹안노리전」(홍지운)」중에서

“내가 누군지 알겠니?”
만덕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난 네가 구한 여우야.”
“벌써 어른이 됐어요?”
여우인 내게 인간 형상의 나이는 중요하지 않으나 만덕은 내가 빨리 자라나 보다 했다. 인간은 스스로 만족할 답을 찾으며 합리화를 하곤 한다. 만덕이 내가 그 여우임을 받아들였으면 그만이라 용건으로 넘어갔다.
“내 수양딸로 오면 밥은 굶지 않겠다만 기생이 되어야 해.”
--- 「채식하는 여우의 출륙기」(박애진)」중에서

가믄장 길드의 여인들이 무사하길 바라는 내 뜻과 달리 차사가 다녀간 지 달포쯤 되었을 때 한성섹터로부터 가믄장 길드 해산령이 내려졌다. 목사는 가믄장 길드에 속한 여인들을 모조리 잡아들이게 하였다. 비취색 격자 무늬가 새겨진 테왁을 지닌 해녀들이 끌려오고, 침향과 우황 같은 진귀한 약재를 비취색 약재함에 담아 두고 있던 약재상들이 끌려왔다. 한자를 읽고 쓰는 여인들은 따로 가려져서 관아의 서쪽 후미진 곳에 위치한 옥에 감금되었다. 나머지 여인들을 대상으로는 형리를 시켜 명단을 작성토록 하고 화원을 관아로 불러들여 용모파기를 꼼꼼하게 기록하게 하였다. 명단 작업을 마친 여인들은 장 다섯 대를 맞고, 가믄장 길드와 연을 끊겠다는 맹약을 한 뒤 풀려났다.

--- 「가믄장이 뒷문을 열어 두었네」(김아직)」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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