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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귤, 땡귤, 쎈귤 · 8
디지털 리터러시 가이드 1 새로운 나를 만나다 금빛 용기 배지 · 32 디지털 리터러시 가이드 2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친구 특별한 사람 · 54 디지털 리터러시 가이드 3 나를 나이게 하는 것 소소100의 정체 · 74 디지털 리터러시 가이드 4 나의 정보를 노리는 사람들 진짜 나를 알아봐 · 96 작가의 말 전문가 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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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아이 규리는 반장 선거에도, 단체 활동에도 실패만 거듭한다. 하지만 가상 현실 플랫폼 ‘주피터’에서 규리는 누구보다 용기 있고 멋진 캐릭터 ‘쎈귤’이다. 쎈귤은 소소100과 함께 가상 현실에서의 모험을 통해 레벨을 높이고 친구도 많이 생긴다. 현실에서의 자신감 없는 소심한 ‘땡귤’과 주피터 속 ‘쎈귤’을 오가던 규리는 가상 현실에 점점 더 몰입하고 소소100이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 ‘소소’라고 확신하고는 소소100의 위험한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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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필수 능력, 디지털 리터러시를 동화로 만나다!
오늘날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디지털 기기와 서비스를 접하고 능숙하게 사용하는 세대입니다. 디지털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을 이른바 ‘디지털 원주민’입니다. 걸음마를 떼면서부터 디지털 기기를 만지고 디지털 기술을 자연스럽게 접한 아이들은 부모 세대보다 디지털 세계를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디지털 환경에 일찍 노출되었다고 해서 디지털을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저절로 키워지는 건 아닙니다. 디지털 세계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들로 가득합니다. 현실의 시간적, 물리적 제약을 뛰어넘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소통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게임 속 전투에 참여하여 현실에서는 맛보지 못할 성취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세계는 매혹적인 동시에 한편으로는 대단히 위험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상대를 속이려는 사람들이 존재하며, 이용자들도 한순간의 실수로 개인정보를 유출하여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리터러시’가 점점 중요해지는 이유입니다. 현실에서 말과 글을 제대로 이해하고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 리터러시(문해력) 능력이 필요하듯이 디지털 세계에서는 그곳만의 디지털 문법을 제대로 이해하고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정보를 얻고 활용하기 위한 기본적인 능력뿐 아니라 책임과 윤리까지 포함하는 개념이 바로 디지털 리터러시입니다. 그레이트북스의 디지털 리터러시 동화 시리즈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부모의 통제를 벗어나 SNS를 사용하기 시작하는 초등학생 아이들을 대상으로 기획되었습니다. 디지털 인문학자 구본권 선생님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여 어린이들에게 필수적인 주제를 선별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했습니다. 각 권마다 중심이 되는 주제를 정하고, 아이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가치와 메시지를 이야기 속에 담았습니다. 먼 미래를 배경으로 가상의 이야기를 그리는 SF소설과는 다르게, 현실을 바탕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구현 가능한 기술을 다루었습니다. 그리하여 2023년을 살아가는 아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로 받아들이고 공감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디지털 용어나 생각해 볼만한 질문은 ‘디지털 리터러시 가이드’라는 별도의 정보 페이지로 정리했고, 책 말미에는 전문가 해설을 통해 주제를 다시 한번 짚어 줍니다. 디지털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미래에는 지금의 어른들도 경험하지 못한 신세계가 펼쳐질 것입니다. 하지만 디지털 리터러시를 갖추고 있다면 쏟아지는 정보와 기술 속에서도 길을 잃거나 휘둘리지 않고 슬기롭게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현실과 가상 세계 속에서 진짜 나를 찾는 규리의 이야기 10살 규리는 남들 앞에 나서는 게 두렵습니다. 아무리 준비를 하고 마음을 다잡아도 사람들 앞에서는 몸이 굳고 머리가 하얗게 변해 아무것도 못하기 때문에 별명도 ‘땡귤’이 되었지요. 하지만 규리는 누구보다 멋지게 춤을 출 수 있고, 소소 언니처럼 멋진 가수가 되기를 꿈꾸는 아이입니다. 현실의 모습이 불만족스러웠던 규리는 가상 현실 플랫폼 주피터에서 평소 자신과는 정반대의 아바타 ‘쎈귤’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소소 언니를 닮은 아바타 ‘소소100’을 따라 위험한 모험에 참여하고 미션을 해결합니다. 주피터에서는 모두가 쎈귤을 칭찬하고, 쎈귤과 친구가 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현실의 규리는 여전히 땡귤입니다. 단체 줄넘기에 참여해 줄을 넘는 것도, 발표회 때 메인 댄서를 뽑는 오디션에 나가겠다고 말하기에도 용기가 부족합니다. 주피터에서는 미션을 성공하고 받은 용기 배지가 가득한데 말입니다. 주피터에서 만난 소소100은 쎈귤에게 손을 내밀어 준 첫 번째 아바타입니다. 쎈귤에게 모험을 떠나자고 제안을 하고 선물을 주기도 하죠. 규리는 점점 소소100에게 빠져들고 어느 순간 소소100이 진짜 소소 언니라고 믿게 됩니다. 소소 언니의 오랜 팬이었던 자신이 알고 있는 소소 언니와 너무나 비슷했으니까요. 규리는 소소 언니와 자신만의 비밀이 생긴 것 같아 들뜨고 행복합니다. 하지만 행복한 시간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번지 점프 모험에서 쎈귤이 뛰어 내리지 못하고 멈칫거리는 바람에 불이익을 받게 되자 소소100의 태도가 차갑게 변한 것입니다. 그날 이후로 자신을 피하는 소소100에게 다시 다가갈 방법이 있을까요? 규리의 생각대로 소소100의 정체는 진짜 소소 언니가 맞을까요? 한낙원과학소설상 대상을 받은 이지은 작가는 나날이 발전하는 가상 현실 기술을 바탕으로 3D 아바타를 통해 다양한 감각을 느끼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가상의 플랫폼 ‘주피터’를 창조했습니다. 또한 중학생이 된 후 갑자기 사람들 앞에 서는 게 힘들었던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정반대의 두 가지 모습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규리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현실의 의기소침한 규리와 가상 공간의 당당한 쎈귤. 두 주인공을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이야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하루치 작가의 환상적인 그림이 더해져 우리를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게 합니다. 하루치 작가는 현실과 가상의 두 세계를 시각적으로 멋지게 구현하여, 주피터라는 공간을 우리 눈앞에 펼쳐 놓았습니다. 내가 나의 주인이 되는 단단한 디지털 정체성 키우기 지난 일주일 동안의 자신을 떠올려 보세요. 집에서와 나와 학교에서의 나는 똑같은 모습인가요? 가족들 사이에서는 귀여운 막내지만 친구들에게는 누구보다 고민을 잘 들어주고 조언해 주는 해결사로 불릴 수도 있습니다. 디지털 공간에서의 나의 모습은 더 많습니다. 원하는 캐릭터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으니까요. 어리다고 무시당하기 싫으면 나이를 높여 설정하고, 내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은 채 채팅에 참여하고 게임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디지털 세계에서 활동하는 나의 기록이 모이면 마치 가상공간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발자취처럼 보일 거예요. 그런데 이 가상의 존재를 ‘나’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규리는 쎈귤이 되어 했던 일들이 자신이 정말로 원했던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충격을 받습니다. 모험을 즐기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떠밀리듯 모험에 참여하는 건 너무 괴롭고, 용기 있는 행동 역시 억지로 짜낸 가짜였다는 걸 알게 되지요. 우리가 때와 장소에 따라 다른 가면을 쓰는 것은 특별하거나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단단한 정체성이 세워져 있지 않다면 규리처럼 여러 가지 역할 사이에서 혼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주변에서 기대하는 모습에 맞추기 위해 애쓰는 자신을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모두 저마다의 가능성을 가진 고유한 존재입니다. 이 책을 통해 남들이 흉내 내거나 훔칠 수 없는 자신의 ‘새싹’을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교과연계 5학년 도덕 4. 밝고 건전한 사이버 생활 시리즈 소개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필수 능력, 디지털 리터러시. 미디어를 포함한 디지털 기술이 나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합니다.〈디지털 리터러시 동화〉는 현실 속에서 가까운 미래를 함께 그리며 디지털 세계에서 살아가는 어린이가 갖춰야 할 리터러시 능력을 키워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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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등장하고 세상은 너무나 편리해졌습니다. 궁금한 것은 바로 확인해 볼 수 있고, 많은 사람들과 아무 때나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역사상 어떤 권력자도 갖지 못한 강력한 ‘절대반지’처럼 느껴지지요.
하지만 절대반지를 낀 모두가 그 사용법을 잘 알고 똑똑하게 쓰는 것은 아닙니다. 디지털 세계는 편리하지만 그만큼 속임수와 위험도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늘날 10대는 스마트폰을 든 채,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은 세상에 홀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앞으로 디지털 세계를 이해하고 지혜롭게 이용할 줄 아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의 격차는 점점 커질 것입니다. ‘디지털 리터러시 동화’는 어린이가 디지털 공간에서 겪는 이야기로 꾸며졌습니다. 주인공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디지털 세계의 위험을 헤쳐 나가는 현명한 방법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 구본권 ([한겨레] 사람과디지털연구소장, 언론학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