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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행복이라는 것 눈 무덤 바람 부는 날 초파일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 생각한다 꽃이 진다 노상 방뇨 섬백리향 겨울 아침 사랑 가을 장마 항구 연가 이슬 새 옷 오월 사랑의 그리움 명향茗香 레인 커튼 새치를 뽑는다 봄의 들판 밤의 기타 봄 눈 왜 말 안 들었어 성냥개비 그대 여름날 가을밤 신발 가설극장 나뭇잎 진다 봄빛 속에서 낙엽 사랑이 아니라면 며느리밑씻개 답장 일요일 풍경 달과 거미줄 해당화 혜화동 겨울 병동 2부 낙화제 겨울 덕장 술 손풍금 새벽 이 땅의 모든 이에게 누이 꽃 여름날 직유법 단풍잎 막걸리 집 미련 술 세상 여근곡 비 사량부蛇梁賦 아람 어떤 중년 자작나무 산 동백 대합실 허니문 낙화 사무실 풍경 술 우물 가을걷이 ? 천하태평농법 둘 겨울 풍경 다가서지 못한 시간들 항구여관 고추대궁 도화동산에서 수묵화를 바라보다 ? 울진 삼척 산불현장 아버지 산마을 지나며 하얀 집 부부 달려 있고 싶다 장마철 금요 장날 비 오는 날의 기타 3부 입영하는 날 손수건 돌아오지 않는 강 개치내쒜 ? 알레르기 비염 겨울 산길 서울의 강물 환절기 이른 봄 부지깽이 수곡리 그리워서 흘러가는 길 절집 개 오뉘탑 숲의 물결 ? 지리산 일출 다슬기잡이 서울 비 인연 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 오래된 달 젊음은 간다 술잔 똥 포틀럭 시대 추석 마늘 캐면서 칼 제비 침식골 돌부처 선택사항 밭을 갈면서 싸리꽃 팔려가던 개 단풍 보름달 목련 잠자고 싶다 모과 봄날 별자리 찾아서 가족들 장마 저녁 사랑 이야기 낙과 여름날 해설 점층적 사랑의 미학 흐름과 멈춤의 시학 / 김정수(시인) |
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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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죽나무꽃 떨어져
떼거리로 열반에 든 아침 하얀 꽃 밟히는 산길에 뻐꾸기 울음 길게 따라오고 산을 깨우는 딱따구리 소리가 절집의 목탁처럼 들려 어느 스님인들 이보다 맑을 수 있을까 오늘은 모두 부처다 ---「초파일」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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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같은 시, 바람같은 사람!
김재준의 시에는 전통적 서정과 불교적 세계관이 바탕에 깔려 있다. 타자에 대한 사랑과 연민의 감정이 중생을 사랑하고 가엾게 여기는 자비심(慈悲心)으로 자연스럽게 이행될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합일된 삶을 추구하고 있다 … 김재준의 시는 사랑-연민-자비의 점층적 사랑법과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는 절대 선대(先代)에 존재할 수 없는 기억의 환기,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간결한 문장으로 충일하게 들려주고 있다. - 김정수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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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준의 시는 간결한 흐름이다. 바람같이 군더더기가 없다. 시가 사람의 성정(性情)을 닮았다면, 그도 한 줄기 바람이다. - 하응백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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