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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랜 망설임 끝에
2. 구두 속의 돌멩이 3. 저무는 태양 4. 하나님의 찢으심 5. 만남의 기적들 6. 산 속의 돌맹이 7. '믿음의 글들' 8. 겨울 바람 9. 그분에의 눈뜸 10. 하나님의 예비하심 11. 오병이어 12. 하나님의 세우심 13. 하니님의 경영하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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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버스를 타고 수유리 너머로 갔다. 시골길을 하염없이 걸으면서 오늘도 역시 어김없이 죽음을 생각했다. 약을 먹고 죽을까 아니면 손목을 그어 죽을까.... 그러나 그것은 내가 취할 길이 아님을 나는 다시 한번 더 확인하고 되돌아 왔다. 나를 살리기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신 주님께서 주님의 뜻을 위해 내게 주신 남편이므로 나는 사랑해야만 한다. 나는 할 수 없지만 주님께서 사랑하라 명령 하시므로 나는 사랑해야만한다.'주님! 도와주세요. 나의 약함을 주님께서 잘 아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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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불쌍해서 울었다. 그 동안 아내가 겪어야만 했을 아픔이 고스란히 나의 아픔이 되어 내 마음을 난도질하고 있었다. 그 아픔 때문에 울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내 자신이 한심해서 울었다. 헛된 욕망과 쾌락의 노예인 나의 삶 때문에 사랑하는 아내가 죽음을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지 못한 채, 내 아내야말로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여자요, 나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남편이며 멋진 남자라는 착각 속에서 빠져 있던 내 자신이 너무 너무 한심해서 울지 않을 수 없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