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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시학
민음사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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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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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음악적 고백록
2 시간 예술로서의 음악
3 작곡가의 창조적인 상상
4 디오니소스와 아폴론의 역할
5 러시아 음악의 혁신들
6 연주와 해석의 차이
에필로그

우리 시대의 거장(조지 세페리스)
주(註)
작가 연보
옮긴이의 글

저자 소개 2

스물다섯 살에 번역을 시작했고 서른이 넘어 전업으로 번역을 하게 되었으며 어느덧 번역 일을 하지 않았던 세월보다 이 일을 하면서 살아온 세월이 더 긴 출판번역가. 서강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철학과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다. 영화를 보기 위해 당시 종로구 사간동에 있던 프랑스 문화원을 드나든 것이 계기가 되어 프랑스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프랑스 문학에 매력을 느껴 대학원에서 계속 공부할 마음을 먹게 되었다. 공부를 하기 위해 프랑스에도 잠시 다녀왔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박사 과정을 포기하고 대학원 재학 시절 처음 발을 들였던 번역 일로 돌아왔다. 처음에는 진지하게 직업으
스물다섯 살에 번역을 시작했고 서른이 넘어 전업으로 번역을 하게 되었으며 어느덧 번역 일을 하지 않았던 세월보다 이 일을 하면서 살아온 세월이 더 긴 출판번역가.

서강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철학과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다. 영화를 보기 위해 당시 종로구 사간동에 있던 프랑스 문화원을 드나든 것이 계기가 되어 프랑스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프랑스 문학에 매력을 느껴 대학원에서 계속 공부할 마음을 먹게 되었다. 공부를 하기 위해 프랑스에도 잠시 다녀왔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박사 과정을 포기하고 대학원 재학 시절 처음 발을 들였던 번역 일로 돌아왔다. 처음에는 진지하게 직업으로 생각하지 않았지만, 유학도 잠시 다녀오고 회사도 잠시 다녀보고 하면서 출판번역이야말로 나의 적성과 라이프스타일에 가장 잘 맞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는 27년 차 출판번역가로서, 단어 몇 개로 이루어진 유아용 서적에서부터 세계적인 학자의 저서들까지 누구보다 다양한 책을 다루어왔다. 번역가는 정적인 직업이지만 생각지 못했던 난관에 부딪히고 문제를 해결하거나 기대 이상의 보람을 느끼는 과정은 꽤 역동적이기도 하다. 업계의 사정은 27년 전보다 결코 좋다고 할 수 없지만 다른 직업을 택했더라면 지금 누리는 이 평온한 만족감이나 지적 자극을 느끼기는 어려웠을 거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옮긴 책으로는 『돌아온 꼬마 니콜라』, 『고대 철학이란 무엇인가?』,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모두가 세상을똑같이 살지 않아』, 『아노말리』 외 여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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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Igor Stravin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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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르 스트라빈스키

러시아 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난 스트라빈스키는 페테르부르크 대학교에서 법률을 배우다가, 1903년 독일에서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를 만난 후 음악에 뜻을 두고, 그에게서 작곡 개인지도를 받았다. 1908년 관현악곡 《불꽃》으로 러시아 발레단의 디아길레프에게 인정을 받고, 그의 의뢰로 발레곡 《불새》(1910), 《페트루시카》(1911)를 작곡하여 성공을 거둠으로써 작곡가로서의 지위를 확립하였다. 1913년 발표한 《봄의 제전》으로 파리악단에서 찬반 양론의 소동이 일어났으며, 이 곡으로 당시 전위파 기수의 한 사람으로 주목받게 되었고, 그의 대표작이 되었다. 러시아 혁명
러시아 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난 스트라빈스키는 페테르부르크 대학교에서 법률을 배우다가, 1903년 독일에서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를 만난 후 음악에 뜻을 두고, 그에게서 작곡 개인지도를 받았다.

1908년 관현악곡 《불꽃》으로 러시아 발레단의 디아길레프에게 인정을 받고, 그의 의뢰로 발레곡 《불새》(1910), 《페트루시카》(1911)를 작곡하여 성공을 거둠으로써 작곡가로서의 지위를 확립하였다. 1913년 발표한 《봄의 제전》으로 파리악단에서 찬반 양론의 소동이 일어났으며, 이 곡으로 당시 전위파 기수의 한 사람으로 주목받게 되었고, 그의 대표작이 되었다.

러시아 혁명으로 조국을 떠난 그는 제1차 세계 대전 후 신고전주의 작품으로 전환하였는데, 이 시기의 작품으로 《풀치넬라》(1920)가 있다. 그리고 고전 시대와 바로크 시대 음악의 정신을 부흥시키려고 한 음악풍조는 제1·2차 세계대전 사이에서 유럽 음악의 주류를 이루었는데 그는 이 시기의 풍조에 선도적 역할을 하였다.

1934년 프랑스에 귀화했다가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1945년 미국으로 망명, 귀화하여, 한때의 침체기를 거쳐 《3악장의 교향곡》(1945)과 《미사》(1948) 등으로 재기, 다시 제2의 전기(轉機)를 맞이하였다. 그리고 말년에는 종교음악에 관심을 두어 《설교, 설화 및 기도》(1961), 칸타타 《아브라함과 이삭》(1963), 합창곡 《케네디의 추억을 위하여》(1965) 등의 작품을 남겼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322g | 140*200*13mm
ISBN13
9788937470271

출판사 리뷰

비극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음악에는 스트라빈스키의 시학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 「봄의 제전」은 모두 큰 변화들로 점철된 시대에 나온 작품들이다. 그 변화들은 많은 이들을 혼란에 빠뜨렸지만 결국 기존의 것들을 밀어내고 ‘대작’으로 자리 잡는 데 성공했다. 특히 「봄의 제전」은 그 파격적인 음악으로 인해 초연 무대가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으며, 그 역사적 장면은 영화 「샤넬과 스트라빈스키」에 잘 고증되어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파격적인 작곡가로 알려진 스트라빈스키는 창작에 있어서 전통을 강조한다.

브람스는 베토벤의 옷가지에서 무엇 하나 빌려가지 않고도 베토벤의 전통을 따랐습니다. “우리는 새것을 만들기 위해서 전통을 회복하는 것이다.” 전통은 창조의 연속성을 보장해 줍니다.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음악의 시학』에서

창작인의 역할은 그가 받아들인 요소들을 체로 거르는 것입니다. 예술은 통제되고 제한되고 수고가 가해질수록 더욱더 자유롭습니다.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음악의 시학』에서

조건 없는 자유가 나를 불안에 빠뜨리더라도 거기서 벗어날 수 있는 이유는 내가 늘 구체적인 것들에 직접 호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음악의 시학』에서

스트라빈스키의 시학은 영감을 주는 “디오니소스적인 요소들에 취하기 전에 일단 그것들을 제대로 길들이기”를 강조한다. 또한 스트라빈스키는 음악의 목적은 결국 “인간이 자기 이웃과, 나아가 존재와 화합하고 함께 영적 교감에 이르도록 돕는 데 있다.”라고 말한다.

그래도 나는 내 안에 더 많은 음악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나는 내어주어야만 합니다. 순전히 받기만 하는 삶을 살 순 없잖아요.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음악의 시학』에서

음악의 거장이 직접 말하는 선배 거장의 음악 세계

『음악의 시학』은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스트라빈스키가 직접 음악의 거장들의 음악 세계를 들려주는 매우 보기 드문 텍스트이기도 하다. 스트라빈스키가 특히 바그너와 베르디를 비교하는 대목이 흥미롭다.

나는 베르디의 「여자의 마음」의 아리아에 반지 3부작의 수사학과 노호(怒號)보다 더욱더 진정한 창의성과 실체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바그너의 악극은 지속적인 과장을 드러냅니다. 베르디의 작품 도처에는 겸허하면서도 귀족적인 창의성이 빛납니다.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음악의 시학』에서

대담함으로 정복한 바를 온전히 누리고 싶다면, 그러한 대담함이 한 점 그늘 없는 빛 속에서 작용하기를 바라야 합니다. 대담함의 자리를 가로채려는 온갖 도용을 고발하는 것이 곧 대담함을 드높이는 작업입니다. 쓸데없는 과장은 모든 소재를 망칩니다.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음악의 시학』에서

스트라빈스키는 특히 모차르트와 하이든이 전통 위에 자신만의 독창성으로 기적을 이룸으로써 또 다른 전통을 만들어 낸 거장들이라고 평한다. 한편 스트라빈스키는 림스키코르사코프에게서 작곡 공부를 시작했지만 자신의 스승이 가장 싫어했던 차이코프스키를 평생 존경했다. 이 밖에 스트라빈스키는 작곡가의 의도와 연주자의 해석 사이의 긴장에 대해서도 말한다. 예를 들어 바흐의 「마태수난곡」은 작곡가가 서른다섯 명에 불과한 합창으로 의도된 작품을 오늘날 수백 명의 연주자를 동원하는 일은 ‘교만’이자 ‘욕심’이라고 비판한다.

독자와 함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나가는 ‘인문학 클래식’

고전은 끊임없이 재발견되어야 합니다. 민음사는 독자와 함께 전통 위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자 합니다. 문학과 예술, 철학과 역사를 아우르는 인문교양(Liberal Arts) 고전들은 우리의 생각에 새로운 창을 열어줍니다. 거장들의 작품과 고민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그 풍부한 해석과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를 열어나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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