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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구멍 꽤 멋진걸?”
지금 있는 그대로, 나답게 멋지게! 빵집 아저씨는 매일 단팥빵, 롤빵, 바게트 같은 맛있는 빵을 만듭니다. 하루는 너무 분주한 나머지 실수로 구멍 난 빵을 만들고 말아요. 멋진 단팥빵이 될 거라 생각했던 구멍 난 빵은 자기 모습이 너무 싫어서 숨고만 싶습니다. 그래서 구멍 난 곳에 팥을 채우기도 하고, 잼을 붓기도 하고, 야키소바를 올리기도 합니다. 겉모습을 위장해 손님의 선택을 바랐던 거예요. 하지만 위장한 모습은 금세 들통나고, 아무도 구멍 난 빵을 사지 않습니다. 구멍 난 빵은 자신이 아무 쓸모 없다며 속상해하지요. 그런데 그때, 악어가 구멍 난 빵을 달라고 말합니다. 악어는 구멍 난 빵이 왜 필요한 걸까요? 어찌 됐든 그날 이후 목이 긴 손님, 꼬리가 긴 손님들이 구멍 난 빵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 손님들 덕분에 구멍 난 빵은 자신의 존재를 부끄러워하지 않게 됐지요. 그렇게 싫기만 했던 구멍을 좋아하게 된 거예요. 구멍 난 빵은 나만의 특별한 점을 알고 받아들이기까지 꽤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가치를 알게 된 후에는 누구보다 행복하게 지냈답니다. 『구멍 난 빵』은 주인공 빵의 모습을 통해 어린 독자들이 갖고 있는 구멍, 그러니까 고민이 어쩌면 소중한 장점이 될 수도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애써 감추려 하지 말고 있는 내가 제일 먼저 그 구멍을 받아들여 보라고 권하지요. 구멍을 인정하고 끝내 좋아하게 됐을 때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면서요. 그러면 어느새 조금 더 단단해진 마음으로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테니까요. ▶ 수상 내역 ★ 일본 제15회 그림책 대상 수상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