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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와 코끼리를 통해
관계 맺기를 이야기한 그림책 나와 너, 관계 맺기의 소중함을 알려 주는 그림책 친구란 함께 있으면 행복합니다. 세상 무엇보다 소중하고요. 하지만 이제 막 친구를 사귀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가족이 아닌 다른 대상과 관계를 맺는 것은 큰 도전입니다. 그만큼 친구 관계란 먼저 시작하는 것도,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레아와 코끼리』는 처음 친구를 사귀고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그림책입니다. 단순히 친구를 사귀는 게 아니라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또래와 관계 맺기를 시작한 아이들에게는 올바른 친구 관계의 의미를, 바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어른들에게는 올바른 소통의 의미를 생각하게 합니다.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 색깔로 관계의 변화를 표현한 책 커다란 저택에, 홀로 살고 있던 레아. 레아의 집에는 온갖 물건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지만 온통 흑백입니다. 레아의 마음처럼요. 이 책은 레아와 코끼리가 소통하기 전까지는, 단순하고 차분한 흑백의 그림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유일한 색은 레아가 코끼리의 긴 코에 달아 준 빨간 풍선뿐입니다. 둘의 아슬아슬한 관계처럼 책 전체를 지배하는 빨간색은 때로는 열정적이지만 때로는 위태로운 이미지를 전달합니다. 거센 비바람이 몰아쳐 저택이 무너지고 레아의 거짓말이 밝혀진 순간, 코끼리는 모든 것을 잃은 레아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갑니다. 이때부터 레아가 보는 세상에 색깔이 깃듭니다. 이렇게 둘의 관계가 변화하는 시점을 흑백에서 컬러로 바꾼 작가의 구성력이 돋보입니다. 동시에 레아의 심리 변화와도 맞닿아 있어, 더욱 큰 감동을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