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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 여러 가지 상징이 숨어 있는 책
『나의 루시』는 흑백으로 관계의 변화를 표현했던 『레아와 코끼리』와 달리 보라색을 주조로 감정의 변화를 나타냈습니다. 이 책은 미아와 루시가 함께한 시간은 노란색과 초록색을 사용했지만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부터는 보라색을 점차 많이 사용했습니다. 보라색은 빨강색과 파랑색을 섞어서 만들 수 있는 색으로, 복합적이고 신비로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이미지를 가진 색으로 이별의 감정을 표현한 작가의 색채 감각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또 자세히 살펴보면 면지를 시작으로 마지막까지 곳곳에 표범이 등장합니다. 표범은 둘과 전혀 상관없어 보이지만 우리 삶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죽음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작가는 크게는 미아와 루시의 이별을 그리고 있지만 근처에 서성이는 표범을 통해 영원한 이별인 죽음의 의미도 상징적으로 숨겨 두었습니다. 지금부터 미아와 루시의 만남과 이별을 통해 늘 함께하는 친구의 소중함을 느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