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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 니나는 복슬복슬하고 귀여운 친구가 있었으면 합니다. 자신을 좋아해 주고 뽀뽀도 해 주는 동물친구 말이지요. 동물친구라면 비밀 얘기도 할 수 있고 함께 신 나게 놀 수도 있을 거예요. 그러나 니나의 부모님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아빠는 동물 친구보다 더 니나를 좋아하고 뽀뽀도 자주 해 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엄마도 자신이 동물 친구 대신 비밀 얘기를 들어줄 수 있다고 하지요. 동물을 기르면 먹이도 줘야 하고, 산책도 시켜야 하고, 똥오줌도 치워 줘야 한다는 얘기도 덧붙이면서요.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힌 니나는 살아 있는 동물친구 대신 늑대 인형을 키우기로 합니다. 늑대 인형에게 사료를 한가득 부어 주고, 오줌을 누이러 산책도 시킵니다. 이빨이 썩을까 탄산음료도 못 마시게 하고, 막대기 물어오기 놀이도 하고, 목욕을 시킨 뒤 리본으로 예쁘게 묶어 주기도 하지요. 집을 비울 때는 옆집 할머니에게 맡기고요. 그러나 부모님은 이번에도 못마땅해 합니다.
실망한 니나는 다시 좋은 생각을 떠올립니다. 늑대 인형 대신 동생을 키우기로 하지요. 그러나 동생을 동물친구 대하듯 해 봐도 진짜 동물친구만큼 좋지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옆집 할머니가 니나를 찾아옵니다. 자신의 개 슈페트를 잠시 돌봐 달라면서요. 진심으로 동물친구를 갖고 싶은 니나의 소원이 드디어 이루어지려는 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