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은 습관입니다. 자기 주도성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학생이 주도적으로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평가하고, 그 결과로 새로운 목표를 정하는 과정은 습관으로 체화되어야 합니다. 타고난 천재보다는 만들어지는 인재가 중요합니다. 모든 아이는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학부모와 교사는 아이의 잠재력이 발현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일부 학생이 성공하고 다수가 실패하는 교육은 모두가 불행한 교육입니다. 모든 학생이 성공할 수 있는 다양한 목표가 설정되고, 그 목표를 위해 지원하는 것이 모두를 위한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프롤로그」중에서

대학입학전형제도는 중등 교육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대학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토대가 됩니다. 대학은 다양한 전공과 연구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공간입니다. 미래 인재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첫걸음이 바로 대학입학전형제도를 통한 입학의 과정입니다. 대학입학전형제도는 학생들이 지닌 능력과 잠재력을 평가하여 최적의 환경에서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마치 책의 마지막 장을 끝내고 새로운 책의 첫 장을 펼치는 것과 같습니다. 대학입학전형제도는 아이들의 지난 여정을 인정하면서, 그들이 펼쳐갈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도록 도와주는 관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입 제도, 왜 알아야 할까?」중에서

2022학년도 대입 개편은 2015 교육과정의 개정을 기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형 구조가 개편되고 수능 체제가 바뀌었으며 학생부 종합전형의 공정성을 강화하게 되었습니다. 정시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은 30% 이상으로 확대 권고되었습니다. 그리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어와 수학은 공통 및 선택 구조로 개편되었으며 사회와 과학은 교차 선택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제2외국어와 한문은 절대평가로 전환되었고, EBS 연계율은 70%에서 50%로 축소되었습니다.
---「대입 제도, 변화 과정에 해결법이 있다」중에서

현재 고등학교에서 적용되고 있는 내신평가의 방식은 ‘9등급 상대평가’라 불리는 시스템입니다. 9등급 상대평가는 내신 부풀리기와 대학의 내신 실질 반영률 저하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05년 도입되었습니다. 이 시스템에서는 과목별로 전교생 중 4%만이 1등급을 받게 되며 나머지 학생들은 석차에 따라 정해진 비율대로 9등급까지 등급이 매겨집니다. 이것은 말 그대로 모든 학년의 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위한 경쟁자임을 의미합니다.
---「대입 개편의 맥락 이해하기」중에서

고등학교의 내신 성적이 무한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목표로 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절대적 수준에서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동급생 중에서 높은 서열에 진입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를 무한 경쟁의 상황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교육과정의 내용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의 수준을 넘어서 다른 학생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이 경쟁의 성패를 좌우하게 됩니다. 학생들은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풀기 위해 문제 풀이 중심의 반복 학습을 해야 하고, 어려운 문제에 대해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사교육에 의존하게 됩니다.
---「대입 개편의 맥락 이해하기」중에서

교육 분야에서는 교육 제도나 평가 방식의 변화가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학생들은 새로운 시스템과 방식에 빠르게 적응해야 하며, 때로는 그 변화를 이끌어 나가는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연한 사고력입니다. 유연한 사고력을 갖춘 학생들은 변화에 대한 두려움 없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그 변화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변화의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고 적응하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이러한 능력은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서 리더로서의 역할을 해낼 수 있게 할 것입니다.
---「대입 개편, 내신 5등급제와 통합 수능에 대비하기」중에서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도입으로 학생은 학습 수준·속도에 맞는 배움으로 학습에 자신감을 갖게 되고, 학부모는 풍부한 학습정보를 바탕으로 자녀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교사는 학생의 인간적 성장에 더 집중할 수 있어 우리 교실은 학생 참여 중심의 맞춤 교육이 이루어지는 학습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5 AI 디지털 교과서가 가져올 변화」중에서

디지털 혁명 시대의 인재상은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면 “디지털 사회에서 급격한 변화에 유연하게 문화적으로 향유하는 창의적 인재”로 요약해 볼 수 있습니다. 기존 교육에서는 오프라인 중심 사회에서의 시민성을 함양하는 것을 매우 의미있는 교육의 목표로 설정하고 있지만 이제 디지털 사회에서 필요한 시민성을 다시 한번 정의해 보고 이를 우리 교육의 목표와 내용을 설정하는 중요한 준거로 삼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디지털 사회에 대비하는 것이 정보 관련 교과의 교육 시간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미래를 위한 교육 시스템 마련을 위해 국가교육과정에서 디지털 사회에 필요한 시민성이 중요한 역량으로 포함되고, 교육의 내용, 교수-학습 활동, 평가 등 교육의 전체 영역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전면적인 혁신이 필요합니다.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중에서

자녀가 스스로 주도적으로 학습을 이어 나가기 위해서는 ‘학습 동기’와 ‘자기효능감’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학습을 향한 자녀의 동기와 자기효능감, 이 두 가지 요소는 학업 성취에 있어 결코 간과할 수 없는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학습 동기는 간단히 말해 ‘왜 학습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적인 동력이나 원동력입니다. 예를 들어 민준이가 수학 문제를 풀 때 그 이유가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라면 그것은 학습 동기의 하나입니다. 또 다른 예로 수영이가 피아노를 연습한다고 했을 때 그 이유가 ‘무대에서 멋진 연주를 하고 싶어서’라면 그 역시 학습 동기입니다. 학습 동기가 높은 아이는 학습에 대한 열정과 투지를 보입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학습의 ‘의미’와 ‘목적’을 확실하게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 주도 학습 역량 길러 주기」중에서

미래에 대한 걱정과 기대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느끼는 감정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그들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그들을 믿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나무의 예처럼, 아이들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송나라의 어리석은 농부처럼 옆집의 논에 있는 벼를 보면서 순을 잡아 뽑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자녀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부모의 지속적인 사랑과 지지, 그리고 조급함을 넘어서 믿음과 기다림의 마음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