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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Amiga Story] 어떤 마감은 작가를 만든다 by 홍아미 [김미량의 테마가 있는 풍경] [Part. 1 굿바이, 2W매거진] 마감에 쫓기며 두서없이 쓰는 마감에 대한 생각 옐로우덕 좋은 습관이 모여 좋은 글이 됩니다 박성혜 시절인연, 시작과 끝 빌레뜨 마감이 있는 삶의 맛 모개 다정한 마음에는 마감이 없다 나비 Finish Line ; 도착하는 점 드므 안녕, 마감 이수 마감을 탐구했더니 숨구멍을 발견했어요 권수현 [Part. 2 쓰는 사람의 마감] 의지박약 창작자의 마감 기술 홍아미 내가 내준 숙제 오롯이 작은 압박감이 나를 일으켜 세운다 김윤 느끼한 글쓰기 글몽인 자발적 마감러 이진언 러닝 하기, 허공에 달 띄우기 무늬 다시 마감일을 세워야 할 때 맹가희 내게 마감을 주는 사람 박상희 마감 애정녀 이문연 마감과 헤어질 결심 주시월 꿈꾸지 않으면 사는 게 아니라고 봄날 [Part. 3 마감이 가르쳐준 것] 끝 모르는 마음 해밍 그저 인정이었고, 그저 존재였다 목요일 그녀 텃밭 농사를 끝냅니다 전명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하율 P의 J화 이연 삶의 데드라인까지 모두가 건필하길 잔하 시즌 1 rossomn 마감이 내게 가르쳐 준 것 글에다가 마감 없는 시간 사용하는 법 소소 부스터 달고 마침표 찍고, 다음을 향해 출발 난나 [Special. Theme Interview] 마감이 있는 글쓰기 박성혜 [Amiga Columns] 두 번째 책은 처음인데요 11 이문연 육아 심리 스릴러 초단편 5 김정인 조금만 더 살아볼까 5 안 [공모전 소식] 없다 드므 [Amiga Books] [Contributo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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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 탁상 달력에 적혀 있는 ‘원고마감’ 네 글자로 잠깐이나마 육아, 일로부터 벗어나 온전히 내 글만 생각할 수 있었다. 원고 보내기 버튼을 누를 때면 잘 키운 내 자식을 독립시키는 기분이 들어 뿌듯하기도 했고 책임감도 느꼈다. 늘 막연하게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마감에 맞춰 글을 쓰다 보니 정말 ‘쓰는 사람’이 되었다. 마감 있는 삶이 나의 삶을 바꿔 놓았다.
-모개 마감 시간에 맞춰 글을 쓰던 지난날처럼. 썩 마음에 들진 않아도 이 정도면 괜찮다고 글을 마무리해야 하는 것처럼. 거기까지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임을, 그게 나의 한계임을 인정하는 시간이자 스스로에게 조금 더 너그러워질 수 있는 그 시간들처럼. 그건 몇 번의 마감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이었다. -글에다가 길을 떠나야 하는데 차마 발걸음을 내딛지 못하고 뭉그적거리는 나를 툭, 하고 뒤에서 밀어주는 외부의 힘. 그건 신호탄이나 누군가의 응원 비슷한 거라고도 볼 수 있었다. 뭔가 하고자하는 것을 완수하려면, 그런 외부의 작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나는 다년간의 경험으로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이 비록 나의 의지박약과 나약함을 반증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홍아미 막아서 끝냄. 뭔가 용기 있는 자가 할 수 있는 행위 같다. 전쟁에서도 적을 막아서 끝내고, 몸을 불사르는 직업에는 대부분 막아서 끝내는 행위가 떠오른다. 마감은 머리와 손가락, 엉덩이로 해내는 일이긴 하지만 주요 신체 부위이니만큼 몸을 불사른다고 할 수 있다. - 이문연 ‘마감이 있는 삶’이란 주제를 듣자마자 나는 치열했던 마감의 고통과 달콤했던 휴식이 떠올랐다. 마감이 그리워지는 순간이 오다니, 피식 웃음이 났다. -이진언 누군가는 마감에 쫓겨 가며 꼭 글을 써야 하는지 궁금해 할지도 모르겠다. 쫓기는 것은 사실이다. 째깍째깍 날짜는 다가오고 점점 마음이 급해진다. 손가락은 키보드 위에 올려져 있는데 어떻게 쓸지 도통 정리가 되지 않은 채로 시간은 흘러간다. 잘 쓰자는 생각보다 뭐라도 쓰자는 마음으로 타다닥 두드려본다. 그러다 보면 문단 하나가 완성되고, 조금 더 고통을 참으면 누덕누덕 기운 듯한 초고가 탄생한다. 그마저도 마감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 나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