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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최고 걸작 세트
유년기의 끝 + 바람의 열두 방향 + 멋진 징조들 특별구성, 전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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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Ⅰ 지구와 오버로드
Ⅱ 황금기
Ⅲ 최후의 세대
해설
프롤로그
Ⅰ 지구와 오버로드
Ⅱ 황금기
Ⅲ 최후의 세대
해설
프롤로그
Ⅰ 지구와 오버로드
Ⅱ 황금기
Ⅲ 최후의 세대
해설

저자 소개 5

아서 C. 클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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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hur Charles Clarke

아이작 아시모프, 로버트 하인라인과 함께 영미 SF문학계의 3대 거장으로 손꼽히는 SF작가이자 미래학자이다. 사실상 생존하는 가장 유명한 SF작가이다. 1917년 영국에서 태어났으며, 런던의 킹스 칼리지에서 수학과 물리학을 전공했다. 젊은 시절부터 과학과 저술에 강한 관심을 보였으며, 공군 장교로 복무 중이던 2차 대전 말에는 통신위성의 아이디어를 맨 처음 창안해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주로 우주 비행에 대한 소설과 글들을 출판했고 영국 행성간 학회의 임원이었다. 독자적인 작업 외에도『라이프』 지 편집진들과 함께『인간과 우주 Man and Space』를 제작했고, 미국 우주인
아이작 아시모프, 로버트 하인라인과 함께 영미 SF문학계의 3대 거장으로 손꼽히는 SF작가이자 미래학자이다. 사실상 생존하는 가장 유명한 SF작가이다. 1917년 영국에서 태어났으며, 런던의 킹스 칼리지에서 수학과 물리학을 전공했다. 젊은 시절부터 과학과 저술에 강한 관심을 보였으며, 공군 장교로 복무 중이던 2차 대전 말에는 통신위성의 아이디어를 맨 처음 창안해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주로 우주 비행에 대한 소설과 글들을 출판했고 영국 행성간 학회의 임원이었다. 독자적인 작업 외에도『라이프』 지 편집진들과 함께『인간과 우주 Man and Space』를 제작했고, 미국 우주인들과 더불어 『달 위에 처음으로 First on the Moon』를 썼으며, 스탠리 큐브릭 감독과 함께 소설이자 영화 대본인『2001: 우주 오디세이 2001: A Space Odyssey』를 썼다. 미국 우주계획과 밀접한 관련을 가져 NASA의 자문을 맡아왔고, 의회 초청으로 관련 위원회에 전문가로 출석하기도 했다. 1977년에는 과학을 대중에게 이해시킨 데 대한 탁월한 공로로 브래드포드 워시번 상을 받았다.

1956년부터 현재까지 스리랑카에서 살고 있으며,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에 영국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대표작으로『유년기의 끝』,『라마와의 랑데부』,『2001년 우주의 오디세이』 등이 있다.

아서 C. 클라크의 다른 상품

닐 게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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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il Gaiman

닐 게이먼은 국제적인 찬사를 받은 걸작 만화 <샌드맨>의 창조자이자 스토리 작가이다. <샌드맨>은 19번째 이슈인 “한여름밤의 꿈”으로 1991년 세계환상문학상 단편 부문을 수상하여 처음으로 주요 문학상을 받은 만화가 되었다. 이 시리즈에서 가장 최근에 내놓은 <샌드맨: 서곡>은 2016년 휴고상 베스트 그래픽 픽션상을 수상했다. 그는 장편소설, 단편소설, 영화와 전연령가 그래픽 노블을 쓰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링 작가이기도 하다.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는 휴고상, 네뷸러상, 브램스토커상, 로커스상을 탄 <신들의 전쟁>이 있고, 뉴베리와 카네기상을 둘 다 받은 최초의 책 <그레이브야
닐 게이먼은 국제적인 찬사를 받은 걸작 만화 <샌드맨>의 창조자이자 스토리 작가이다. <샌드맨>은 19번째 이슈인 “한여름밤의 꿈”으로 1991년 세계환상문학상 단편 부문을 수상하여 처음으로 주요 문학상을 받은 만화가 되었다. 이 시리즈에서 가장 최근에 내놓은 <샌드맨: 서곡>은 2016년 휴고상 베스트 그래픽 픽션상을 수상했다. 그는 장편소설, 단편소설, 영화와 전연령가 그래픽 노블을 쓰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링 작가이기도 하다.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는 휴고상, 네뷸러상, 브램스토커상, 로커스상을 탄 <신들의 전쟁>이 있고, 뉴베리와 카네기상을 둘 다 받은 최초의 책 <그레이브야드 북>, 영국 내셔널 북 어워드에서 2013년의 책으로 선정된 <오솔길 끝 바다>가 있다. 제일 최근에 내놓은 <북유럽 신화>는 산문 에다와 운문 에다에 나오는 북유럽 신과 거인들의 이야기를 다시 쓴 책이다. 또한 그는 BBC, 아마존 스튜디오와 함께 본인이 테리 프래쳇 경과 공저했던 소설 <멋진 징조들>을 6부작 TV 시리즈로 각색하기도 했다. 책과 영화 작업 외에도 게이먼은 바드 칼리지에서 예술을 가르치는 교수이다.

SF, 환상 문학 작가이자 만화, 드라마 작가. DLB(Dictionary of Literary Biography)에서 선정한 현존 10대 포스트모던 작가이다. 1960년 영국에서 태어나 C.S. 루이스, J.R.R. 톨킨, 루이스 캐럴 등의 작가에 영향을 받았다. 젊은 시절, [브이 포 벤데타], [왓치맨] 등으로 유명한 만화가 앨런 무어와 친분을 쌓고, 이후 영미권 그래픽 노블 역사에서 가장 기억될 만한 해인 1986년([왓치맨], [배트맨: 다크나이트 리턴즈]가 나온 해)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를 그만두고 『2000AD』란 작품을 통해 스토리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후 1991년에 단편 『한여름 밤의 꿈』으로 세계환상문학상을 수상하며 그래픽 노블계에 입문한다. 데이브 맥킨과 콤비를 이루어 만든 『블랙 오키드』의 성공으로 DC 코믹스에서 새 연재물 제의를 받아 그리기 시작한 것이 8년간 35명의 화가들을 거쳐 본편 외에도 수많은 외전을 낳은 히트작 『샌드맨』이었다. 그는 이 시리즈로 윌아이즈너Will Eisner 만화산업대상을 무려 아홉 번이나 수상하였으며, 하비 상, 1991년 세계판타지문학상 단편 부문에 선정되면서 만화로는 최초로 문학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남겼다.

1999년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 아마노 요시타카와 함께 낸 『샌드맨: 꿈사냥꾼』으로는 브람스토커상을 받음과 동시에 휴고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그래픽 노블 작업을 하면서도 꾸준히 단편 소설을 준비하여 1990년 발표한 『멋진 징조들』이 성공하면서 문학계에서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최초의 장편소설 『신들의 전쟁』은 휴 고, 네뷸러, 로커스 등 3대 SF 문학상을 휩쓸었고, 그 외 어린 독자들을 위해 쓴 『금붕어 두 마리와 아빠를 바꾼 날』, 『벽 속에 늑대가 있어』, 『코렐라인』 등의 작품을 줄줄이 히트시키면서 그래픽 노블계에서 만큼이나 문학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1996년 『네버웨어』를 발표하며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작품은 [LA 타임스] 등 유력 일간지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6부작 TV 시리즈로 발표되었다.

2001년에 게이먼은 『마블 1602』를 들고 처음 마블 코믹스에 입성했는데, 이 시리즈에서 게이먼은 마블 실버 에이지의 핵심 구성원들을 400년 전 과거에 데려다 놓고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다시 했다. 앤디 큐버트와 리샤르 이자노브의 끝내주는 그림에 힘입어 『마블 1602』는 그해 가장 많이 팔린 만화가 되었다. 다음으로 영화에 뛰어든 게이먼은 『샌드맨』 시절의 동지 데이브 맥킨과 협업하여 라이브 액션과 애니메이션과 인형극의 혼합인 「미러마스크」를 만들었는데, 2005년 후반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개봉했다.

수정헌법 제1조의 열렬한 옹호자이기도 해서, 만화계 법적 방어 지원 단체(Comic Book Legal Defense Fund)는 1997년에 게이먼을 ‘자유의 수호자’로 지명했고, 지금 그는 이 단체의 이사회에서 일하고 있다. 2008년 발표한 『그레이브야드 북』은 영국의 북트러스트 상 청소년 픽션 부문에 선정됐고, 미국 아동문학 부문의 최고 영예라 할 수 있는 뉴베리상, 로커스 영 어덜트상, 휴고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0년 영국 CILIP 카네기 메달을 수상하면서 같은 책으로 뉴베리상과 카네기 메달을 동시에 석권한 첫 번째 작가가 되었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35주 연속으로 올랐다. 2017년에는 지금까지 모은 자료를 망라하여 『북유럽 신화』를 냈다. 최근까지도 소설·드라마·영화·만화 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미국 바드대학교의 교수로 재직 중이며, 아내인 메리와 세 아이와 함께 미니애폴리스 외곽에 산다.

닐 게이먼의 다른 상품

테리 프래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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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y Pratchett

십대 때 쓴 첫 단편 「하데스 사업」이 학교 잡지에 실리면서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1965년 학교를 떠나 15년간 여러 신문사에서 일했고 1980년 중앙전력국에 입사해 7년간 일했다. 일하면서 글쓰기를 병행해 첫 장편 『카펫 사람들』(1971)을 비롯해 두 권의 장편을 더 출간했다. 1983년 ‘디스크월드’ 연작 시리즈의 첫 번째 장편 『마법의 색』이 큰 반향을 일으키며 이후 테리 프래쳇이라는 작가가 글만 쓰고 살아갈 수 있게 해주었다. 총 서른 권이 넘게 출간된 디스크월드 연작은 지금도 수많은 고정 팬을 거느린 영국의 인기 시리즈 중 하나다. 1989년 영국환상문학상을 수상
십대 때 쓴 첫 단편 「하데스 사업」이 학교 잡지에 실리면서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1965년 학교를 떠나 15년간 여러 신문사에서 일했고 1980년 중앙전력국에 입사해 7년간 일했다. 일하면서 글쓰기를 병행해 첫 장편 『카펫 사람들』(1971)을 비롯해 두 권의 장편을 더 출간했다. 1983년 ‘디스크월드’ 연작 시리즈의 첫 번째 장편 『마법의 색』이 큰 반향을 일으키며 이후 테리 프래쳇이라는 작가가 글만 쓰고 살아갈 수 있게 해주었다. 총 서른 권이 넘게 출간된 디스크월드 연작은 지금도 수많은 고정 팬을 거느린 영국의 인기 시리즈 중 하나다. 1989년 영국환상문학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대영제국훈장을 수훈했다. 워릭 대학, 포츠머스 대학, 바스 대학에서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09년에는 문학에 대한 공로로 영국 기사 작위를 받았다. 2007년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은 후에도 2015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집필 활동을 계속하며 유머를 잃지 않고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주었다.

테리 프래쳇의 다른 상품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현재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은 책으로 『완전한 번역에서 완전한 언어로』 『소설이 국경을 건너는 방법』이 있고, 옮긴 책으로 『클레이의 다리』 『바르도의 링컨』 『로드』 『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 『새버스의 극장』 『미국의 목가』 『에브리맨』 『울분』 『포트노이의 불평』 『바다』 『하느님 이 아이를 도우소서』 『달려라, 토끼』 등이 있다. 『로드』로 제3회 유영번역상을, 『유럽 문화사』로 제53회 한국출판문화상(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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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천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미시간 대학교에서 이온 추진 엔진에 대한 연구로 항공 우주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플라스마를 이용한 핵융합 발전에 대한 연구를 한다. 옮긴 책으로 세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 《티핑 더 벨벳》, 에릭 앰블러의 《디미트리오스의 가면》, 맥스 배리의 《렉시콘》, 아이작 아시모프의 《아자젤》, 마이클 프레인의 《곤두박질》, 마이크 레스닉의 《키리냐가》,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제임스 매튜 배리의 《피터 팬》 등이 있다. 헨리 페트로스키의 《이 세상을 다시 만들자》로 제17회 과학 기술 도서상 번역 부
대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천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미시간 대학교에서 이온 추진 엔진에 대한 연구로 항공 우주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플라스마를 이용한 핵융합 발전에 대한 연구를 한다. 옮긴 책으로 세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 《티핑 더 벨벳》, 에릭 앰블러의 《디미트리오스의 가면》, 맥스 배리의 《렉시콘》, 아이작 아시모프의 《아자젤》, 마이클 프레인의 《곤두박질》, 마이크 레스닉의 《키리냐가》,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제임스 매튜 배리의 《피터 팬》 등이 있다. 헨리 페트로스키의 《이 세상을 다시 만들자》로 제17회 과학 기술 도서상 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시공사의 ‘그리폰 북스’, 열린책들의 ‘경계 소설선’, 샘터사의 ‘외국 소설선’을 기획했다.

최용준의 다른 상품

저자 : 어슐러 K. 르 귄
192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문화인류학자인 아버지와 작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중세불문학을 전공,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역사학 교수인 찰스 르 귄과 결혼했다. 데뷔 이후 대표작 ‘헤인’시리즈로 휴고상과 네뷸러 상을 다섯 차례나 수상했다.

‘SF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는다면 1순위는 어슐러 르 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뛰어난 문학적 소양을 인정받았으며 동시에 그녀를 향한 대중의 사랑 역시 그에 못지않았다. 『어둠의 왼손』을 포함해 르 귄 작품의 주된 플롯은 ‘이방인이 낮선 세계에 들어가 그들의 신화, 문화 종교 등을 체험하고 그들의 삶을 관찰’하는데 이는 문화인류학자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음을 짐작해 볼 수도 있다.

1962년 『파리의 4월』이란 단편을 SF잡지 『Fantastic』에 발표하면서 데뷔했고 이후로 『오멜라스에서 떠나가는 사람들』, 『아홉 생명』등의 단편, 『빼앗긴 자들』을 비롯한 ‘헤인’시리즈, 청소년을 위한 판타지 ‘어스시’ 시리즈 등을 발표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10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1496쪽 | 1990g | 153*224*80mm

책 속으로

물론 그것은 그들 관점에서 보자면, 아주 작은 작전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구로서는 이제까지 일어난 어떤 사건보다도 가장 중대한 큰 사건이었다. 저 거대한 한 무리의 우주선이 알 수 없는 우주의 심연 저쪽에서 밀어닥쳤을 때, 지구인들은 아무런 예고도 받지 못한 상태였다. 이런 상황은 SF에서는 수도 없이 씌어진 것이었으나,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리라고 믿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마침내 동이 텄다. 모든 땅 위에 희미한 빛을 발하며, 조용히 떠 있는 우주선은 인류가 수백 년을 쫓아가도 따라잡을 가망이 없는 고도의 과학을 상징하고 있었다. 우주선들은 엿새 동안 지구의 큰 도시들 상공에 꼼짝도 않고 떠 있었으며, 그들이 인간의 존재를 알고 있다는 어떤 암시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어떤 기미도 필요없었다. 그 거대한 우주선들은 뉴욕, 런던, 파리, 모스크바, 로마, 케이프타운, 도쿄, 캔버라 등의 도시 위에 정확히 멈추어 있다는 것은 절대 우연적인 일이라고 할 수 없었다.

--- pp.25-26

출판사 리뷰

최후 심판의 날, 차이코프스키의 “Another One Bites the Dust”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티베트인과 외계인, 미국인, 아틀란티스인, 다른 희귀하고 괴상한 생물 일동의 코러스를 배경에 깔고, 멋진 자동차 한 대가 제한 속도를 무시하고 달려간다. 천사와 악마가 아마겟돈을 막으러 가는 중이다.

『요한계시록』에 적힌 대로 종말의 날이 찾아왔다. 종말 후에는 천년왕국이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인간 세상에 물든 천사 아지라파엘과 악마 크롤리는 음악도 못 듣고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없는, ‘그런’세상이 오는 것이 싫다. 크롤리가 말했듯이, “베토벤과 바흐 집안 사람들, 그리고 심지어 모차르트”까지 모두가 지옥에 있다고 하지 않는가! 급기야 이 둘은 상부 몰래 협정을 맺고 훼방을 놓으려 하지만, 저마다 승리를 확신하는 천국과 지옥의 인물, 재수 없게 말려든 인간, 11살짜리 적그리스도 ‘아담’까지 얽히면서 예언은 엉망이 되어 버린다.

유머러스하고 날카로운 풍자와 패러디를 구사하는 영국 최고의 판타지 작가 테리 프래쳇과, 코믹스, 아동서, 그래픽노블 등 다방면으로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닐 게이먼은 유명해지기 전에 ‘장난 삼아’이 책을 함께 썼다. 하지만 ‘장난’이란 말이 무색하게도 출간되자마자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면서 끊임없이 재판을 거듭, 강산이 바뀌는 동안 이 책은 어느새 판타지와 풍자문학의 정전이 되었다. 게다가 단순히 ‘재미있는 심심풀이 책’ 수준을 넘어서 두고두고 반복해서 읽는 열정적인 독자들이 지금도 많다고 하니, 따지고 보면 지금의 두 유명 작가를 만든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입담 좋기로 소문난 작가답게 이 책은 정신없이 몰아치는 유머와 풍자로 가득하다. 브리짓존스 같은 코믹함과는 또 다른 영국식 블랙유머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초반부터 천국을 ‘지루한 곳’으로 묘사함으로써 선입견을 완전히 뒤집고, “악마들이야말로 인간에게 배워야 한다”는 둥, 악마 크롤리의 입을 통해 현대 사회의 온갖 악습에 대한 풍자를 쏟아 낸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네 기수’ 중 ‘기아’를 미국식 패스트푸드 산업에 빗댄 부분은 가히 압권이다.

그러나 의외로 시니컬하지만은 않다. 이는 마음 편히 웃을 수 있는 유머와, 각종 영화와 팝뮤직, 문학 등 광범위한 장르에서 뽑아 내는 패러디가 여기저기 지뢰처럼 도사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가끔씩 등장하는 저자 주석과 독특한 약력까지, 하나도 빠트리기 아까울 정도로 매우 기발하다. 또한 날카로운 풍자 밑에 숨어 있는 따뜻한 인간애 덕분에 작품의 분위기는 시종일관 밝고 유쾌하다. 조지 오웰이 상상했던 우울한 미래상 (‘미래를 그려 보고 싶다면, 영원히 인간의 얼굴을 짓뭉개는 부츠를 생각하라.”)을 패러디한 이 작품의 마지막 장면을 읽으면 어느새 입가에 걸려 있는 흐뭇한 웃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역자 후기에서는 뒷이야기를 조목조목 적어 놓아 더 풍요롭게 작품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마지막으로 희소식 하나. 이 책을 영화로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감독 선정 문제로 한동안 결론이 나지 않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브라질”, “시간 도둑들” 등 언제나 독특한 작품들을 발표해 온 테리 길리엄이 연출을 맡으면서 영화 계획이 정식으로 발표되었다. 아직 구체적인 캐스팅 내역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IMDB 게시판은 팬들의 기대로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 올랐다.
네뷸러, 휴고 수상 작가의 주옥같은 이야기들판타지문학 거장의 초기 명작 단편집

장르의 특성을 벗어난 정통 문학의 기법과 아름다운 문장으로 철학적인 주제를 실현하는 작가 르귄은 장르 문단 내외에서 폭 넓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녀에 대해 언급할 때는 언제나 ‘SF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는다면 1순위’라는 말이 빠지지 않을 정도로 보편적이면서도 뛰어난 문학적 소양을 인정받는 작가는 드물다.

《바람~》은 르귄의 첫 번째 단편집이며 지금까지도 그녀의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데, 1975년 초판이 출간된 후 2004년까지 끊임없이 개장판을 거듭하며 사랑받고 있다. 르귄이 평생 동안 탐구하는 인류학, 심리학, 철학, 페미니즘 등 다양한 주제를 성공적으로 다루고 있는 이 작품들은 30년 전에 발표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여전히 강렬한 에너지를 전달한다.

이제는 원로가 된 르귄이 데뷔 이후 걸어가게 될 여러 방향을 이 도톰한 단편집에서 능히 짐작 가능한 것도 재미있다. 작가의 가장 유명한 단편인 <아홉 생명>은 인간 복제 테마를 정면으로 다루면서 클론으로 태어난 한 ‘인간’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어떻게 적응하게 되는지 설득력과 감동을 담아 담담히 서술한다. <제국보다 강대하고 더욱 느리게> 역시 ‘낯선 것과의 조우’라는 주제를 놓고 상처 입는 군상들을 예리한 시선으로 다루고 있다.

<명인들> <땅속의 별들> 그리고 <파리의 4월>은 지식인이 외부 권력 혹은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고뇌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의 데뷔작인 <파리의 4월>은 상당히 경쾌하고 유머러스한 느낌을, <명인들>은 17세기 유럽의 상황을 연상케 하는 전개를, <땅속의 별들>은 마치 설화처럼 환상적인 스타일의 마무리를 보여주고 있다.

고도로 발달한 과학은 미개 문명에서는 판타지로 여겨진다는 말이 있다. 르귄은 그 개념을 이용하며 판타지와 SF를 적절히 혼합해 낸다. <샘레이의 목걸이>는 SF라고도, 신화의 한 토막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는 묘한 느낌의 이야기다. 이 이야기와 <겨울의 왕>은 작가가 SF에서 명성을 얻게 된 《헤인》 시리즈에 속하는 이야기이다. 《헤인》 시리즈에서는 네뷸러와 휴고를 동시에 받은 《어둠의 왼손》과 《빼앗긴 사람들》이 유명하지만 기본 발상은 이 단편들에서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반지의 제왕》 《나니아》시리즈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지로 꼽히는 고전 명작인 ‘땅바다’ 시리즈(어스시 시리즈)는 르귄에게 판타지 작가로서 부동의 권위를 선사해 준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땅바다’에 속하는 두 가지 감각적인 단편 <해제의 주문>과 <이름의 법칙>이 수록되어 있다. 이 시리즈의 다른 작품을 읽든 안 읽든 재미있게 읽는 완결성 있는 아이디어가 있는 단편들이다. 또 하나 정통 판타지 작품 <어둠상자>에서는 환상적이면서도 기묘한 느낌, 초조한 분위기를 듬뿍 느낄 수 있다. 책의 표지는 이 작품을 테마로 했다.

작가에게 네뷸러 트로피를 안겨준 것은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과 <혁명전야> 두 편이다. 앞 작품은 이상적인 도시 오멜라스를 배경으로 ‘희생양’ 테마를 담담하게 그렸고 후자는 작가 스스로 말하길 “오멜라스를 떠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한다. 둘 다 특정 장르의 소설이라기보단 일반 문예지에 실릴 듯한 작품들이다.

판타지문학에 대한 관심이 적은 우리나라에서도 르귄은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작가이다. 인간과 사회에 대한 그녀 특유의 통찰과 독특한 유머 감각을 이 단편집을 통해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추천평

아직도 거들먹거리며 지구상에 발을 붙이고 사는 수십억 사람들의 의식과 무의식을 지배하는 옛 신화와 종교에는 참을 수 없을만큼 우스꽝스러운 구석이 있다. 바람둥이 신에게 강간당한 여자들이 온갖 잡신을 낳는 그리스 신화나, 뒷동네 놀이터 같은 낙원을 만들어놓고 과일 하나 따먹었다고 해서 안에서 놀던 애들을 쫓아내는 쫀쫀한 유태-기독교 신앙의 창조주 둘 다 웃기는 건 마찬가지다. 우리도 잘났다고 우쭐거릴 건 없다. 우린 모두 채식주의자 곰의 자손이 아니던가. 어떤 것은 사실을 반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예를 들어 호메로스가 거창하게 묘사한 트로이 전쟁은 아마도 실제일 것이다. 장님 음유시인이 묘사한 것과 같은 바람둥이 변태신들의 간섭에 오염되지는 않았더라도 말이다. 노아의 홍수 비슷한 것도 일어났을 수 있다. 홍수의 재난이 유태의 마초 가부장이 만든 수상 동물원에 의해 극복된 것은 아니겠지만. 데니켄의 책을 너무 많이 읽은 독자는 웅녀 이야기가 외계인의 유전자 조작에 대한 이야기라고 읽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모든 옛날의 책과 아이디어에 신성을 부여하고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견딜 수 없는 코미디가 발생한다. 어떤 종교를 믿건 근본주의자들이 우스꽝스러운 것도 그 때문이다. 아마 그들이 무서운 존재인 것도 우스꽝스러움 때문일 것이다. 근본주의자들은 자신이 놀림의 대상이라는 것은 알지만 도대체 자신이 얼마나 코믹한 존재인지 제대로 인식하지는 못한다. 당연히 타락한 잡것들과 무신론자들 사이에서 툭탁거리는 동안 점점 속은 쫄아들고 성질이 더러워질 수밖에.

테리 프래쳇과 닐 게이먼의 『멋진 징조들』은 수천 년 동안 질질 끌어온 예언과 협박을 근본주의자들보다 훨씬 더 생산적이고 솔직하게 활용한다. 저자는 우스꽝스러움을 정통 코미디의 재료로 삼는다. 아마겟돈이라는 컴컴한 소재와, 공동 작가인 게이먼의 이름만 읽고 그 사람 특유의 음울하고 쿨한 스타일을 유추하지는 말길 바란다. 장황한 제목과 말도 안 되는 주석으로 18세기 영국 소설을 흉내내는 『멋진 징조들』은, 요란하고 유머러스하고 활기찬 종말의 소극이다. 21세기 초의 공포 지대를 이미 넘긴 우리에겐 다소 맛이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책이 발표된 1989년에는 정말 효과적인 농담이었을 것이다.

프래쳇과 게이먼이 어떤 장난을 쳤는지 한 번 보자. 일단 그들은 유태-기독교의 창조신화와 종말론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것만으로도 벌써 농담의 반은 완성되었다. 가장 효과적인 농담은 이 설정을 의심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에서 출발하니 말이다. 예를 들어 이 책은 어셔 주교의 창조일 계산을 받아들임으로써 우리가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한 가지 사실을 발견한다. 이 계산에 따르면 지구는 천칭자리다! 자연스럽게 책은 신문의 점성술 컬럼에서 지구의 운명을 읽는 무례한 장난으로 농담을 이어나간다.

『멋진 징조들』은 『창세기』와 『요한 계시록』, 노스트라다무스의 『모든 세기』 그리고 결정적으로 “오멘”의 패러디이다. 아마겟돈을 준비하는 천사와 악마들의 전쟁이 한창 막바지에 도달한 20세기 말. 아마겟돈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현장 업무를 뛰는 악마 크롤리와 천사 아즈라파엘은 한창 군기가 빠져 있는 상태다. (신학적 의미의) 자유의지가 없어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하긴 하면서도, 그들은 인간 세상에 맛을 들였기 때문에 천국과 지옥 중 어느 한쪽이 이겨 따분한 모노폴리로 이어질 미래를 생각하면 지겹기만 하다.

그런 와중에 아마겟돈과 세상의 종말을 가져다 줄 안티 크리스트가 태어난다. 문제는 미국 외교관의 아들로 태어나 중요한 인물로 자라야 할 아이가 실수로 평범한 영국 시골 마을의 중산층 가정에서 자라게 되었다는 것. 우리의 주인공은 어떻게 하면 이 난국을 이겨낼 수 있을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농담’과 ‘인간성’이다. 『멋진 징조들』이 다루고 있는 건 뻣뻣하고 비틀어진 옛 종교와 인간성, 거대한 허세와 자잘한 인간적 가치가 벌이는 전쟁이다.

프래쳇과 게이먼이 이 전쟁에서 무기로 삼는 것은 온갖 종류의 농담과 조롱과 야유이다. (아마 대부분의 탄창은 영국식 농담의 전문가인 프래쳇이 채워 넣었으리라) 성경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몽땅 농담거리가 된다. 엄숙한 아마겟돈은 인간의 실수와 무책임으로 난장판이 되고 결국 어느것도 제대로 실현되지 못한다. 이 과정에서 인간 또한 조롱감이 되지만 상관없다. 원래부터 인간이란 작고 하찮고 별볼일 없는 존재이며 적어도 이 책에서는 바로 그 시시한 단점들이야 말로 따분한 천국과 지옥의 대결에서 세상 모두를 구해 줄 수 있는 구원의 칼이기 때문이다.

책은 빠르고 냉소적이지만, 효과적인 캐리커처로 가득 차 있다. 동네 말썽꾼인 안티 크리스트, 책벌레 천사와 클래식 카 애호가인 악마, 예언의100퍼센트 신뢰도를 자랑하는 유일한 마녀, 기계치 마녀 사냥꾼, 지옥에서 온 강아지, 청황색 말 대신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묵시록의 기사들은 예언의 원전에 뿌리를 박고 있으면서도 멋들어지게 현대화되어 있다.(다이어트 책을 써서 부유한 서구인들을 굶겨죽이는 ‘기아’를 보라!) 이들의 모험담 속에서 박살나고 구원받고 멸시당하는 하찮은 인간 군상 역시 어처구니없이 등장했다가 위엄을 잃고 곤두박질치기는 마찬가지다. 이 묵직한 책이 한바탕 질주를 끝내면 서구 사회의 의미있는 구성원 중 몸 버리지 않고 제대로 버티고 있는 존재는 하나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프래쳇과 게이먼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유태-기독교의 믿음이 얼마나 바보스러운지 보여 주려는 것? 어느 정도는 그럴 것이다. 이 작품에서 (특히 미국의)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에 대한 야유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분명하다. 아마 그들은 조금 범위를 넓혀 이런 장황하고 거창한 교리와 선언이 파괴성만큼이나 무익하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의 삶을 책임지고 미래를 규정하는 것은 자유의지라는 뻔한 사실을 다시 한 번 낭송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 이 글은 디겐www.digen.co.kr에 실린 글을 요약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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