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집으로 돌아가는 가장 먼 길
임성순 여행 에세이
임성순
행북 2023.12.29.
베스트
여행 에세이 top20 1주
가격
19,800
10 17,820
YES포인트?
99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 시작의 시작

Part 1 : 쓸데없고 의미 없는 여행은 없습니다.

한가한 여행이 될 거라 했잖아요
모험은 하지 않습니다
저는 설국열차 체질이었습니다
드디어 사람 사는 곳!
새 도시엔 별을 보러 가는 겁니다.
19세기 러시아 미술에 대한 단상
개혁은 왜 그토록 어려운가?
그러고 보니 오토바이 여행이었던 것 같네요

Part 2 : 제게도 여행의 목적이 있었네요

밀린 숙제의 시작
어쩌다 비와 함께 달리게 된 걸까요?
한랭전선과 한판 승부
방심은 금물
막혔든 망했든 여행은 계속됩니다

Part 3 : 결코 한가하지 않은 여행

햇살이 최고
적립하신 업보 포인트를 돌려드립니다
젊은이를 위한 나라는 없는 걸까?
과거, 미래, 혹은 현재의 도시
사랑스러운 도시 류블랴나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죠. 암요!
미끄러지다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정말 쉬었습니다.
못 고친다고요?
아름답고도 쓸쓸한 두브로브니크
안녕 크로아티아
쇠락한 폐허의 도시에서
이 도시는 여전히 발굴 중
운 없는 도둑들
다시 비를 맞으며
대성당이 왜 이렇게 생겼나고요?
세계는 정말 평평한가?
폭풍 속의 라이더
현실이 아닌 줄 알았던 리얼리티
뜻밖의 재난과 뜻밖의 도움
익숙해졌거나 지쳤거나
오토바이 여행의 끝?
자연에 대한 모방
그래, 나 놀러 왔던 거야
불길한 예감은 늘 적중하는 법

Part 4 : 반갑다, 파리

파리에서도 혼자입니다
패키지여행 만세!
『레 미제라블』은 왜『레 미제라블』인가?

에필로그 : 어쨌든 모든 여행은 끝납니다

저자 소개 1

1976년 전라북도 익산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0년대 학창시절 대부분을 경기도 안양에서 보냈다. 어릴 때부터 공부와는 담을 쌓고 만화, 영화, 게임 등 늘 새로운 것에 관심이 많았다. 컴퓨터와 인터넷을 처음 접한 디지털 1세대이자 미완성형 오타쿠로서 작가를 꿈꾸었으나 대학 시절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의 영향으로 연출부 생활을 하게 되어 여러 작품의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하였다. 장편소설 『컨설턴트』로 제6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자본과 인간의 관계를 그린 「회사 3부작」과 제2차 세계대전 중 선상 반란을 소재로 한 『극해』, 40대 기러기 가장의
1976년 전라북도 익산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0년대 학창시절 대부분을 경기도 안양에서 보냈다. 어릴 때부터 공부와는 담을 쌓고 만화, 영화, 게임 등 늘 새로운 것에 관심이 많았다. 컴퓨터와 인터넷을 처음 접한 디지털 1세대이자 미완성형 오타쿠로서 작가를 꿈꾸었으나 대학 시절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의 영향으로 연출부 생활을 하게 되어 여러 작품의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하였다. 장편소설 『컨설턴트』로 제6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자본과 인간의 관계를 그린 「회사 3부작」과 제2차 세계대전 중 선상 반란을 소재로 한 『극해』, 40대 기러기 가장의 은밀한 즐거움을 그린 『자기 개발의 정석』과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의 본질에 대해 탐구하는 SF 장편소설 『우로보로스』 출간하였다. 2018년 단편 『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포식자들』로 문학동네 젊은작가상을 수상하였으며, 독특한 상상력과 능숙한 스토리텔링으로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늘 새로운 소재와 주제로 화제를 모았다. 지금도 늘 주류가 아닌 주변부에서 투철한 B급 정신으로 세련된 아큐(阿Q)의 삶을 살고 있다.

임성순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438g | 140*210*20mm
ISBN13
9791198058782

예스24 리뷰

차가운데 따뜻하고 웃긴데 가끔은 진지한, 우아한 여행 에세이
손민규 (lugali@yes24.com)
2024.01.04.


제목이고 주제고 내용이고 보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책을 구매하는 작가가 몇 명 있다. 한 명이 임성순이다. 가장 존경하는 작가 다섯 손가락 안에 무조건 꼽는 분이다. 『극해』를 읽고 팬이 됐고, 발표하는 장편은 다 사서 모았다. 본격 추억 보정 에세이 『잉여롭게 슬기롭게』도 즐겁게 읽었다. 여행 에세이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바로 구매했다. 제목은 『집으로 돌아가는 가장 먼 길』이다.

책 표지에는 임성순 작가로 보이는 한 사람이 오토바이를 타고 거친 산맥 사이로 난 길을 달리고 있다. 사진 위에는 이런 문구가 있다.

이것은 일종의 유배기이자 귀향을 향해 11,000킬로미터를 돌아가는 한 멍청한 인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별 일은... 제발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글 쓰는 시간으로 일상을 채우는 저자는 이런 저런 계기로 유럽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마침 등단 10주년이었고, 그보다는 유튜브 알고리즘에 낚여 오토바이로 떠나는 세계 여행이라는 아이디어에 사로잡힌다. 우선 동해로 가 블라디보스톡으로 향하는 배에 오른다. 오토바이로 시베리아를 횡단해볼까? 아니 그냥 기차를 타자.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서 내리며, 본격적인 오토바이 여행이 시작된다. 여행의 1차 목표는 알프스 넘기!

오토바이 여행은 괴로웠다. 바람은 애교. 수많은 벌레가 온몸을 때렸다. 한여름 새벽에 운전해 본 사람은 이해할 테다. 동이 트고 번호판에 붙어 있는 거무스름한 사체들의 존재. 내 몸에 그 사체들이 들러붙는다 생각해보라.

곤충보다 더 큰 위험이 작가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바로 날씨. 웬일인지, 오토바이를 타고 달릴 때마다 비가 몰아쳤다. 겨울로 향하고 있었다. 비구름은 알프스로 오면 눈구름으로 바뀔 테고, 엄청난 눈을 뿌린다. 그렇게 되면, 알프스를 넘지 못한다. 눈으로 도로가 통제될 테니. 여행의 1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비구름보다 빠르게 달려야 했다.

그리하여 이야기는 급 '맨 VS 날씨'라는 이상한 형태로 독일을 가로지르는 경주를 치르는 방향으로 전개됩니다. 그 경주 내내 저는 비를 맞죠.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맞은 비는 앞으로 맞을 비의 전주곡도 되지 않는 수준이었던 거죠. (78쪽)

임성순 작가의 문체적 특징이기도 한 엉뚱하면서 냉소적이고 블랙 코미디 같은 상황이 여행 중에 벌어진다. 오토바이로 속도 제한이 없는 독일 고속도로 아우토반을 질주하며 아슬아슬하게 사선을 넘나드는가 하면, 말벌에 쏘이고, 크로아티아 플라트비체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에서는 구글 지도에 낚여 길을 헤매다 결국엔 길에서 미끄러지며 다친다.

활자로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한 여행이나, 집으로 돌아갈 시간은 다가온다. 스페인에서 대한민국으로 오토바이를 보내고, 마지막으로 즐기는 여행은 프랑스에서 패키지 여행! 버스에서는 자면 되고, 내려서는 관람하면 되는 패키지 여행 만세!

여행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거창한 결말도, 화려한 레드 카펫도 없이 시작이 그랬던 것처럼 갑자기 끝나버렸습니다. 어쨌든 모든 여행은 어떤 식으로든 끝나는 법이니까요. 다음 여행을 떠나기까지는요. 무언가 아름답고 멋진 교훈을 줄 수 있다거나 거창하게 마무리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게 아쉽네요. 여행이 사람을 바꿔준다거나 자아를 찾아준다거나 무슨 일인가가 일어나게 해줄 수 있다고도 합니다만, 적어도 저는 그런 부류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전보다 덜 열심히 살게 됐습니다. 이제 한계까지 자신을 몰아붙이며 하루를 쪼개고 쪼개 글을 쓰는 일은 하지 않게 됐습니다. 불행과 경주하며 스스로의 한계까지 쥐어짜내는 식의 창작도 있겠지만 뭐, 저까지 그럴 일 있나요. (279~280쪽)

엥? 이렇게 여행기가 허무하게 끝난다고? 이런 마무리도 나름 멋있지만, 작가는 여행과 세상에 관한 진중한 메시지를 덧붙인다. 저자는 여행을 하든 하지 않든 바쁘든 바쁘지 않든 현실에서 일어나 심호흡을 해보길 권한다. 세상은 찬란하고, 동시에 슬프기도 하다. 그걸 느낄 수 있는 순간이 바로 여행이다. 많은 사람이 여행하는 이유가 아닐까.

이 책을 읽고, 나도 미치도록 보고 싶어졌다. 오르고 싶어졌다. 알프스는 못 보더라도, 대한민국 설산이라도 가야겠다. 기다려라, 지리산 천왕봉.

책 속으로

“나라고 할 것 없는 텅 빈 나날이었지만 그조차 큰 문제로 여겨지진 않았습니다. 삶에는 각자의 방식이 있고, 답은 정해진 게 아니니까요. 아마 피하지 못할 결말인 고독사 하게 될 그날까지 별일 없이 이렇게 계속 글만 쓰며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주 기꺼이 말이죠. 그리고 그것이 문제였습니다. 별 문제 없다 생각하는 바로 그 지점이 말이죠. 그게 어째서 문제냐고요? 이유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저를 집에서 쫓아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여행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말이죠.”
--- p.11

“라이브 중간에 광석이 형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그중 오토바이 여행에 관한 이야기도 했습니다. 마흔 살이 넘으면 아마도 할리데이비슨으로 추정되는 오토바이를 사서 세계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내용이었죠. 그 생각이 떠오르자 ‘아아, 이건 밀린 숙제 같은 거구나’ 싶습니다. 그렇게 스스로도 납득하지 못했던 여행 방식에 비로소 수긍하게 됐죠. 그러자 목표가 분명해졌습니다. ‘눈이 와서 길이 막히기 전에 알프스 넘기.’ 이제 곧 시월, 알프스에 눈이 내리면 제가 달리려는 간선도로나 옛길은 모두 통제됩니다. 유럽은 아직 따뜻하지만 좋지 않은 조짐이 있었습니다. 모스크바에 머물러 있던 찬 공기가 저의 남하에 맞춰 따라 내려오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오늘 비를 세 차례나 맞은 겁니다. 하지만 이때는 몰랐습니다. 그게 뭘 의미하는지 말이죠.”
--- p.73

“저는 오토바이를 몰고 고타드 옛길로 들어갔습니다. 첫눈과 서리를 맞아 하얗게 빛나는 길바닥의 돌들은 마치 흰 성벽 같았고, 그런 하얀색 길이 청록색의 차가운 호수를 끼고 고지로 쭉 이어져 있었습니다. 돌과 눈으로 이뤄진 고지를 둘러싼 봉우리들은 차갑고 선명하게 빛났고,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조금쯤 슬펐습니다. 어떤 경외심이 이내 제 안으로 흘러들어 와 그 어느 때보다 선명하게 ‘세상이 실존하며, 내가 살아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나라는 존재를 압도하는 그 명징한 아름다움 앞에 저는 그저 넋 놓고 달리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마도 흔히 ‘숭고미’라 부르는 그런 종류의 압도적인 아름다움이었겠죠.”

--- p.281

출판사 리뷰

목표는 오직 하나,
눈이 와 길이 막히기 전에
알프스를 넘어라!


2010년 세계문학상 수상작『컨설턴트』로 등단하고, 2018년 젊은작가상, 2019년 SF어워드 대상을 수상한
작가 임성순이 아무 대책 없이 무작정 오토바이를 타고 떠난 3개월간의 유럽 여행에 관한 기록.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프랑스 노르망디까지
오토바이로 12개국 1만 1,000킬로미터를 달려 집으로 돌아오는 긴 여정이 시작된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프랑스 노르망디까지,
3개월에 걸친 유럽 횡단 여행기


동해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시베리아를 횡단해 모스크바로, 그리고 그곳에서 본격적으로 오토바이 여행. 저자는 배, 시베리아 횡단 열차, 비행기로 이동하며 12개국 1만 1,000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리를 3개월에 걸쳐 달린다. 종일 장대비 속에서 독일의 아우토반을 내달리고, 크로아티아 플라트비체 국립공원으로 가다 길을 잃고 미끄러지기도 하지만, 선명하고 아름다운 그 풍경들 속에서 작가는 ‘세상이 실존하며, 내가 살아 있구나’라는 것을 강하게 느낀다. 혼자 상상하고 글 쓰며 존재하지 않는 인물들 속에 섞여 살아온 소설가에게 실재하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해준 그 순간들은 어쩌면 현실 속에 실재하는 자기 자신을 확인하는 순간이었을 것이다.

계획하거나 의도치 않기에
더 리얼하고 생생하게 다가온 유럽의 살결들


작품마다 독특한 소재로 일상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은 여행지를 바라보는 모습에서도 확연히 느껴진다. 계획 없이, 다소 충동적이기까지 한 여행은 때로 힘겨워 보이기도 하지만, 그 덕분에 독자들은 여행지의 내밀한 속내를 더 깊이 느낄 수 있다. 일정에 따라 쫓기듯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발길 닫는 대로 내달리는 이 여행은 독자들에게 해방감과 자유로움을 선사한다. 작가는 비록 비에 흠뻑 젖어 추위에 떨며 달리기 일쑤고, 쉼 없이 달려드는 벌레 떼를 견뎌야 하지만, 그럼에도 여행을 떠나길 잘했다고 말한다. 일상이 무채색으로 탈색돼 가도 괜찮다고, 아무 문제 없다고 여기던 작가가 스스로를 집에서 내쫓으며 시작된 이 여행에 동참하길 권한다. 여행지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삶의 찬란한 순간들을 발견할 힘을 얻게 될 것이다.

리뷰/한줄평20

리뷰

9.8 리뷰 총점

한줄평

9.3 한줄평 총점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
17,820
1 17,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