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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
마종기
문학과지성사 199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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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 시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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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그림 그리기 / 성년의 비밀 / 꽃의 이유 2 / 무용 5 / 바람의 말 / 겨울 약속 / 나비의 꿈 / 몇 개의 허영 / 개구리 / 빙하시대의 불 / 새로운 소리를 찾아서 / 음악회 2 / 음악회 3 / 수요일의 시 / 즐겨 듣던 음악이 / 중산층가정 / 선종 이후 / 낚시질 / 일상의 외국 / 프라하의 생선국 /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

<2부>
겨울 이야기 / 통계학 / 연가 9 / 연가 10 / 무용 / 무용 2 / 퇴원 / 시인의 방 / 겨울 이야기 / 증례 1 / 증례 2 / 증례 5 / 증례6 / 장난감 / 음악회 / 목욕탕에서 / 두 개의 일상 / 미스터 제임스 밀러에게 / 선종 이후 1 / 선종 이후 2 / 선종 이후 3 / 응시 / 그리고 평화한 시대가 / 제3강의실

저자 소개1

부드러운 언어로 삶의 생채기를 어루만지고 세상의 모든 경계를 감싸안는 시인이다. 1939년 일본 도쿄에서 동화작가 마해송과 무용가 박외선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바닷가에 앉아 혼자 동시를 쓰기 시작했던 소년은 중학생 시절부터 일약 ‘학원’ 문단의 스타가 되어 친구들의 연애편지 대필을 도맡는 등 타고난 시인의 재능을 맘껏 선보인다. 자연스럽게 문인의 길로 접어드는 듯 했으나 어려운 고국의 현실을 외면하지 말라는 주위의 권유로 연세대학교 의대에 진학했다. 1959년 본과 일학년때 박두진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등단하면서 ‘의사시인’으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19
부드러운 언어로 삶의 생채기를 어루만지고 세상의 모든 경계를 감싸안는 시인이다. 1939년 일본 도쿄에서 동화작가 마해송과 무용가 박외선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바닷가에 앉아 혼자 동시를 쓰기 시작했던 소년은 중학생 시절부터 일약 ‘학원’ 문단의 스타가 되어 친구들의 연애편지 대필을 도맡는 등 타고난 시인의 재능을 맘껏 선보인다.

자연스럽게 문인의 길로 접어드는 듯 했으나 어려운 고국의 현실을 외면하지 말라는 주위의 권유로 연세대학교 의대에 진학했다. 1959년 본과 일학년때 박두진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등단하면서 ‘의사시인’으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1966년 미국으로 건너간 후, 오하이오 주립대학 병원에서 수련의 시절을 거쳐 미국 진단방사선과 전문의가 되었고, 오하이오 의과대학 방사선과 및 소아과 교수 시절에는 그해 최고 교수에게 수여하는 ‘황금사과상’을 수상했다. 이후 톨레도 아동병원 방사선과 과장, 부원장까지 역임했고 2002년 의사생활을 은퇴할 때까지 ‘실력이 뛰어나고 인간미 넘치는 의사’로서 명성을 쌓았다. 은퇴한 후에는 연세대 의대의 초빙 교수로 본과 2년생에게 새 학과목인 ‘문학과 의학’을 5년간 가르쳤다.

고국을 떠나 이국에서 보내야했던 그리움과 고독의 시간을 자신만의 시어로 조탁하여 『조용한 개선』을 시작으로 『두번째 겨울』(1965), 『평균율』(공동시집: 1권 1968, 2권 1972), 『변경의 꽃』 (1976),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1980), 『모여서 사는 것이 어디 갈대들뿐이랴』(1986), 『그 나라 하늘빛』 (1991), 『이슬의 눈』 (1997), 『새들의 꿈에서는 나무 냄새가 난다』(2002), 『우리는 서로 부르고 있는 것일까』 (2006), 『하늘의 맨살』 (2010), 『마흔두 개의 초록』 (2015) 등의 시집을 펴냈다. 그 밖에 『마종기 시전집』 (1999), 시선집 『보이는 것을 바라는 것은 희망이 아니므로』 (2004), 산문집 『별, 아직 끝나지 않은 기쁨』(2003)과 『아주 사적인, 긴 만남』(2009), 『당신을 부르며 살았다』 (2010), 『우리 얼마나 함께』 (2013), 『사이의 거리만큼, 그리운』 (2014) 등 수많은 시집을 펴냈다. 한국문학작가상, 편운문학상, 이산문학상, 동서문학상, 현대문학상, 박두진문학상, 대산문학상을 받았으며, 2009년에는 시 「파타고니아의 양」으로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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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1999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07쪽 | 128*205*20mm
ISBN13
9788932018720

책 속으로

즐겨 듣던 음악이 나무가 되어
수천만의 밝고 싱싱한 잎을 흔들면
구식의 서양 하늘을 높이 떠나는 새처럼
떠나다오, 내가 그늘에 안주하기 전
더 많은 나무가 모여 아우성치는 숲으로.

즐겨 듣던 음악이 번개가 되어
추운 밤의 창가에서 불을 밝히면
보인다, 어색하던 그 밤의 인성의 불,
우리들의 건물은 숨은 손끝에 뜨거워지고
눈에는 눈, 가벼운 구름에는 가벼운 구름
전신으로 마찰하며 소리나던 불.

--- p.34

건너방 솜이불 속
단내 나는 구들장을 그리며
두 간 방을 주름잡는
이마 시린 외풍을 그리며
외도를 그리며
발치에서 겨울 먼지 먹은
매화의 조그만 얼굴을 그리며
늦잠 끝에 날으는
장농의 늙은 쌍학을 그리며
밖에 나가면,
김치독 속의 곰팡이를 그리며
맞아, 쪼그리고 앉은 무릎에
이씨조선의 독종 고팡이.
겨울이 오기 전의 아버지,
꼿꼿이 누운 골패짝에 흔들리던 양반의
새끼손가락.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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