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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오디세우스는 왜 여신들을 차버렸을까?ː 호메로스
저승으로의 모험 / 여신의 유혹을 뿌리친 오디세우스 / 지상 낙원의 나우시카 / 돌아온 오디세우스 Chapter 2 미소년을 사랑한 철학자ː 소크라테스 그리스 최고의 미소년, 알키비아데스 / 사랑 경연 대회 / 사랑이란 아름다움을 낳고 기르는 것 / 너의 영혼을 돌보라 / 철인의 최후 Chapter 3 늙은 키잡이는 바람을 읽는다 ː 키케로 노년 예찬? / 카토, 소로, 그리고 정약용 / 하루를 자연처럼 천천히 / 결국 나도 죽는 것인가? Chapter 4 다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한다 ː 《주역》 나의 멘토, 《주역》 / 궁즉변 변즉통 / 동양 사상의 원류 / 천년에 한 명만 이해할 수 있는 책 Chapter 5 삶도 모르는데 어떻게 죽음을 알리요 ː 공자 묵자가 노린 공자의 딜레마 / 마테오 리치의 합세 / 공자의 반격: 제사에 담긴 진심 / 진인사 대천명 / 우리는 왜 이 모양이 된 걸까? Chapter 6 모이를 거부하는 새가 창공을 가른다 ː 장자 타고난 아웃사이더 / 쓸모없는 사람이 돼라 / 미인이 나타나면 숨는다 / 가자, 남명으로! Chapter 7 철학 왕국의 혁명가ː 칸트 칸트에 대한 오해들 / 칸트의 철학 혁명 / 종교와 과학의 갈등을 푸는 법 / 거인, 지다 Chapter 8 신을 죽인 사나이 ː 니체 지상의 삶을 긍정하는 방식 / 신은 죽었다 / 유럽에서 가장 매력적이었던 여인 / 차라투스트라와의 만남 / 니체에서 사르트르로, 인간 실존의 행로 Chapter 9 악령에 붙들린 자들ː 도스토옙스키 사형대 위에 선 젊은이 / 《악령》의 탄생 / 허무주의자와 무신론자 / 악령에 붙들린 무정부주의자 / 완전한 자유, 그것의 귀결 Chapter 10 피안으로 건네주는 위대한 노래 ː 싯다르타 고대 인도인의 생사관 / 싯다르타의 혁명적 사유 / 피안에 이르는 길 / 뗏목을 이고 가는 사람들 / ‘정각’이란 무엇이냐? |
본명: 황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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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소크라테스가 심미아스에게 설파하는 철학자의 태도는 현대인의 언어로 바꾸면 무소유다. 산상수훈에서 “하늘을 나는 새를 보라”라며 예수가 설파한 바로 그 무소유 말이다. 몸의 욕구에서 자유로워지길 희구하는 철학자라면 절제와 무소유를 삶의 기본 신조로 삼는 것은 당연하다.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논변은 그의 생애에서 ‘백조의 노래’와 같은 것이었다. 사람들은 백조가 자신의 죽음을 슬퍼하며 최후의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소크라테스는 이 상식을 뒤엎는다. “백조들은 자기들이 죽어야 함을 감지하면 가장 아름답게 노래를 하는데, 이는 자기들이 신의 곁으로 떠나갈 예정이라는 것을 기뻐해서라네.” 죽음에 대한 참으로 아름다우며 소크라테스다운 시가 아닐 수 없다.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이다. 소크라테스가 독미나리즙을 마셔야 할 때가 다가왔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혼이 이 지긋지긋한 몸에서 해방되어‘사유하는 순수한 영혼’이 될 거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 p.65 지금 마테오 리치가 열거하는 상제의 사례는 모두 《시경》,《예기》, 《서경》에서 따온 것들이다. 중국의 유가들이 경전으로 숭배하는 사서와 오경 말이다. 은나라의 탕왕이나 주나라의 문왕과 무왕은 모두 중국의 성현들이 아닌가? 서양의 하느님은 중국의 고대 성현들이 경모했던 상제와 같은 개념이라고 말하는 신부 앞에서 중국 선비들은 얼마나 난처했을까? “우리 유가는 하느님같은 거 몰라요”라고 말했다 마테오 리치가 “당신들, 유가 맞아? 탕왕과 문왕과 무왕의 후예가 맞아?”라고 쏘아붙일 경우, 뭐라고 대답해야 한단 말인가? 이어 논쟁의 제2탄이 펼쳐지니, 귀신 논쟁이 바로 그것이다. 유가의 비조인 공자가 “귀신은 공경하되 멀리하라”라고 말했으니, 유가라면 귀신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해야 옳다. 그러나 마테오 리치는 말한다. 아주 조심스럽게, 아주 겸손하게, 아주 차분하게. “저는 큰 나라 중국의 옛날 경서를 두루 살펴보았는데 귀신에 대한 제사는 천자와 제후의 중요한 임무였습니다. 《상서》의 [금등] 편에서 주공은 ‘나는 인애하고 조상에게 효도했으며 많은 재능과 재주로 귀신을 섬길 수 있다’라고 말했고, 《시경》에서는 ‘문왕의 혼이 하늘 위에 계시니, 아! 하늘에서 밝으시도다’라고 말했습니다. --- pp.130~131 무신론적 세계관에 익숙한 동양인들에게 ‘신은 죽었다’는 니체의 선언은 그저 덤덤하게 들릴 뿐이다. 그러나 유신론적 세계관에서 살아온 서양인들에게 신의 죽음은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진다. 서양인들에게 신은 우주의 창조주였고, 삶의 목적과 의미의 근거였으며, 존재의 토대였다. 아날학파의 저명한 역사가 뤼시앵 페브르는 16세기를 대표하는 지식인 라블레의 종교관을 고찰한 후, 라블레와 동시대 사람들이 신을 믿지 않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말한다. 신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는 무의미한 세계이며, 문자 그대로 허무한 세계다. 나아가 진리를 향한 철학적 사유를 할 필요조차 없는 것이고, 도덕적 삶을 추구할 이유도 사라진다. 정녕 신이 죽었다면 인간이 존재할 이유는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신이 죽었다면……. --- p.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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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곧 삶의 기술이 되는 순간!
인류의 스승들이 펼치는‘철학의 대향연’ - 20만 베스트셀러, 전 국민의 철학 멘토 황광우의 《철학 콘서트》 드디어 완간! 전 국민의 철학 멘토 황광우가 드디어 《철학 콘서트》의 마지막 공연을 선보인다. 그리스 귀족의 향연, 혁명이 불꽃이 이는 현장, 사상과 사상이 충돌하는 강의실까지 더욱 화려해진 무대 연출로 다양한 사상가들의 삶과 생각을 생생한 이야기로 되살려냈다. 플라톤은 불교의 윤회를 믿었다? 이순신의 불패 신화가 점 때문이라고? 오디세우스가 여신들을 차버린 이유는? 플라톤과 부처, 융과 《주역》이 만나는 지점에는 삶과 죽음, 신과 영혼에 대한 인류의 오래된 물음이 자리하고 있다. 철학콘서트 1권과 2권이 ‘나’와 ‘세계’를 기획하고 이해하는 철학을 소개했다면, ‘철학콘서트’의 마지막 여정은 철학이 처음 품었던 질문, 즉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죽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것이다. 삶의 역동성을 찬미한 니체가 왜 허무주의자로 오해되는지, 장자가 숨어 살고자 한 깊은 뜻이 무엇인지, 왜 부처가 모든 것이 고통이라고 이야기했는지 등 삶과 죽음 그 풀기 힘든 난제에 대한 위대한 사상가 10인의 색다른 사유가 펼쳐진다. 그간 우리는 철학이 딱딱하고 고리타분한 무엇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당대의 역사와 현실 속에서 생각하기를 멈추지 않았던 10인의 사상가의 삶과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철학이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오늘 나의 고민들임을 알게 된다. 딱딱했던 철학이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질문으로 바뀌는 경험, 20만 명이 즐겨 찾은 ‘철학 콘서트’의 현장으로 들어가 보자. 인류의 스승들이 처음 물었던 질문들! -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2007년 4월, 저자 황광우는 어느 깊은 산속 암자에서 쓰러진 후 헬리콥터에 묶여 창공을 날았다. 세상을 원망할 법도 하건만 오히려 노년에 다시금 공부할 기회를 준 운명을 긍정한다. 그리고 전남대 철학과 대학원에 진학해 그간 벼려온 철학의 질문들을 깊이 들여다보며 ‘철학 콘서트’의 마지막 여정을 준비했다. 지금도 팔다리가 불편한 몸으로 2년여 동안 집필에 매달려 매듭지은 이번 책에서 그가 끄집어낸 주제는 ‘인간은 왜 사는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것이다. ‘긍지를 지닌 삶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오디세이아》부터 삶과 죽음에 대한 가장 깊이 있는 철학인 붓다의 《금강경》까지 동.서양의 사상을 넘나들며 철학이 품었던 최초의 질문에 답한다. 저자는 어려운 용어나 현학을 자랑하는 대신 사상가들의 삶과 사상, 자신의 파란만장했던 경험을 삼중나선으로 엮어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사상의 힘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예를 들어 기존의 철학 교양서가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든 까닭에만 관심을 두었다면, 황광우는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들 수밖에 없었던 소크라테스의 삶이 가진 특징에 주목한다. 소크라테스의 삶을 이해하게 되면 왜 그가 ‘무지’를 가르치려 했으며, 남다른 소년애 취향으로 오해받으면서까지 알키비아데스에게 집착했는지를 알게 된다. 또 《주역》을 설명하면서는 어려운 시기에 《주역》을 통해 얻은 ‘산풍고’의 괘가 큰 힘이 되었던 자신의 경험과 함께, 이순신부터 서양의 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례를 엮어 동양의 지혜가 우리 삶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알기 쉽게 풀어낸다. 융은 왜 《주역》 앞에서 고민했을까? - 동.서양을 넘나드는 철학의 대향연 ‘철학 콘서트’가 동.서양 사상의 균형을 맞추려 했다면, 이번《철학 콘서트 3》은 동.서양의 사상이 훨씬 더 가깝게 닿아 있음을 알려준다. 저자는 각 장별로 동.서양 사상가를 안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 꼭지 안에서도 동.서양의 다양한 사상가들의 삶과 사상을 하나의 이야기로 묶어내 보여준다. 예를 들어 이 책에서 고대 로마의 귀족 키케로의 농경 예찬은 어느덧 다산 정약용으로 넘어가 농경에 내재한 실용성의 발견이라는 측면을 이야기한다. 또 월든 호숫가에서 자급자족의 삶을 증명하려 했던 현대의 소로를 불러내 삶의 절제와 검소를 강조하고 있는 이들의 삶과 사상을 드러낸다(본문 79~87쪽). 점서에 불과하다는 오해에도 불구하고 유교 4경에 이름을 올린 《주역》을 말하면서는 정신분석학의 대가인 융의 고뇌를 슬며시 들려준다. 합지주의자 융의 고뇌는 이것이다. “나는 증명할 수 없거나 이성이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을 주장하는 데 거부감을 느낀다. 현대의 비판적인 대중에게 고색창연한 ‘주술’ 모음을 소개하면서, 그것을 다소나마 이해시키려는 것은 정말로 미심쩍은 작업이 아닐 수 없다”(본문 101쪽). 저자는 융을 동양의 그 어떤 현자보다 《주역》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말한다. 과학과 이성을 옹하면서 《주역》의 어두침침한 세계를 풀이해나가는 융의 자세는 오늘날 우리가 고전을 읽으면서 가져야 할 마음의 자세이기도 하다. 신의 존재를 두고 대결하는 공자와 묵자의 싸움에 서양의 마테오 리치를 합세시킨 것도 압권이다(본문 128쪽~131쪽). 유교 사서를 라틴어로 번역하고, 가톨릭의 교리를 한문으로 소개한 《천주실의》를 지은 서양의 천재가 ‘하느님’을 《시경》, 《예기》, 《서경》에 나오는 ‘상제’의 개념으로 풀이해 설명하는 대목에서는 지식 논쟁의 극한을 경험할 수 있다. 동.서양을 넘나들며 위대한 사상가들의 삶과 생각을 일화와 전기, 다양한 비유와 맛깔 나는 이야기로 풀어내는 《철학 콘서트》는 철학 교양서의 전범을 세운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외 번역서 일색인 우리 철학 교양서 시장에서 대중의 눈높이에서 철학을 우리의 언어로 풀어낸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라 할 것이다. 오늘 이 자리에서 철학이란 무엇인가? - 10년 동안의 이야기를 마치며 《철학 콘서트》의 구상부터 《철학 콘서트 3》의 출간까지 10년의 시간이 걸렸다. 그 기간 동안 저자는 개인의 고통에 좌절하지 않고 ‘고전’을 읽으며 삶의 지혜를 키워왔다. 아니 훨씬 이전부터 시대를 정면돌파하는 뚝심으로 ‘고전’을 붙들고, 대가들의 사상을 소화하면서 오랫동안 발효시켜왔다. 그렇기에 황광우를 통해, ‘철학 콘서트’를 통해 철학은 오래된 지식이 아닌, 바로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로 되살아난다. 단순한 지식의 전달이 아닌 ‘오늘 이 자리에서 철학이란 무엇인지’를 이야기함으로써 철학 교양서의 지평을 넓힌 ‘철학 콘서트’는 우리 시대 인문 정신이란 어떠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