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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물 저 푸른 물살을 안고
물새들은 춤을 추었다 양지꽃 넓은 갈참나무들이 따라오며 언제든지 그랬듯이 헐렁헐렁 웃었다 어느덧 가파른 언덕으로 내려와 물푸레나무를 헤치고 바라보면 인구 팔만이 될까 페닉스 시라고도 하고 담양시라고도 하고 이런 도시가 꿈속에 나타났다 황홀한 것은 싫지만 아까 본 시냇물로 혹시 별빛이 떨어지면 나는 그것들을 건지면서 살고 싶다 --- p.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