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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속으로 사라진 UFO
채경미배도하 그림
가문비어린이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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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 1 부 똥파리가 화났다

번지점프 │ 파이팅! │ 무지개 │ 멀티플레이어 │ 힘센 초침 │ 터널 │ 구멍호텔
힘들겠다, 구두 │ 담쟁이덩굴 │ 흔들바위 │ 부탁… │ 용돈이 부족해 │ 봉식이 만두
똥파리가 화났다 │ 볼링핀의 꿈

제 2 부 망고씨

먹갈치 │ 파프리카 │ 생강 │ 멍게 │ 귤 │ 탕후루 │ 달걀프라이 │ 이름 바꿔줘
자꾸만 손이 가 │ 키위 │ 망고씨 │ 석류 │ 감자 │ 따개비 │ 콩나물

제 3 부 달팽이 치약

오미자 │ 짱뚱어 │ 용감한 머리카락 │ 텃밭 │ 나만 그런가!? │ 둘 다 │ 멍
왜 이래? │ 달팽이 치약 │ 고장 난 ATM기 │ 피로회복제 │ 인산인해
닮았나 봐! │ 차이가 나 │ 손

제 4 부 수박 산

수박 산 │ 밤송이 │ 목수국 │ 참새 │ 자작나무숲 │ 천둥, 번개, 비 │ 강아지풀
얼음낚시 │ 죽순 │ 함께의 힘 │ 민들레 꽃씨 │ 이끼 │ 은행 │ 알알알 │ 구름 빨래

저자 소개 2

채경미 시인은 경상북도 문경에서 나고 자랐다. 대학원에서 독서지도학을 전공하면서 동시조와 동시를 쓰기 시작했다. 2016년 전국가람시조백일장 입상, 2017년 『한국동시조』 신인상에 「소문」 등이 당선되어 문단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회원이며, 우리 주변의 친숙한 소재들을 동시조와 동시에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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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배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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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려요. 홍익대학교에서 공부를 마쳤어요. 동시집 『우산 걸음』, 『말모이』, 『걸음나비』, 『웃는 발』, 『괴물이 될 테야』, 그림책 『착한 우리 엄마』 등에 그림을 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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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88쪽 | 172*230*8mm
ISBN13
9788969026934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이 책에 담긴 60편의 시들은 우리 주변의 친숙한 소재들도 꾸려져 있다. 그러나 시인은 사물의 친숙한 이치를 표현하려 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상상력을 개방하고 감수성을 높여서 다양하게 노래하려고 애쓴다. 사물에는 본질 이상의 것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이제 그들은 시인에 의해 어떤 존재의 의미를 갖게 될까?

평소엔
시침, 분침만 볼뿐
관심도 없더니

올림픽 땐
달리기, 수영, 태권도, 유도…
0.01초도 가슴 졸이며 보네

이제 알겠지!

나도
지구촌을
들었다 놨다
울렸다 웃겼다
할 수 있다고

「힘센 초침」 전문

고대 그리스인들은 ‘시간’을 두 개의 헬라어, 크로노스와 카이로스로 이해했다. 크로노스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르는 객관적인 시간이라면, 카이로스는 어떤 사건이 일어나는 때나 기회를 나타내는 시간이다. “평소엔/ 시침, 분침만 볼뿐” 초침에 관심도 없었던 시간은 크로노스에 해당하고, “올림픽 땐/ 달리기, 수영, 태권도, 유도…/ 0.01초도 가슴 졸이며 보”는 시간은 카이로스에 해당한다. 무심히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초침은 잊힌 존재에 불과했다. 그러나 카이로스의 시간이 왔을 때, 초침은 “지구촌을/ 들었다 놨다/ 울렸다 웃겼다/ 할 수 있”는 존재가 된다. 시간 속에 크로노스와 카이로스가 동시에 존재하듯, 우리에게도 평범함과 특별함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을 시인이 비유로 말해 준다. 사물과의 내적 교섭을 통해 구체적인 상황을 포착해 내고, 그것의 의미를 극대화하였다.

폭탄이다

몸속에
새콤달콤 탄알을
가득 품고 있는
시한폭탄

가을 햇살이
안전핀을 뽑자마자

과즙이
팡! 팡! 팡!

「석류」 전문

시인은 자연의 위대함을 격정적 어조로 구사한다. “탄알”, “시한폭탄”, “안전핀” 등의 비유적 이미지들이 매우 효과적으로 어떤 의미를 암시하기 때문이다. “과즙이/ 팡! 팡! 팡!”에서는 원형적 이미지로서의 물을 떠올리게 한다. 물은 창조의 신비, 탄생, 죽음, 재생, 풍요와 성장의 상징으로서 시간의 영원한 흐름, 생의 순환 등을 암시한다. 그러므로 석류는 과일 한 알로서의 본질을 넘어서서 우주 순환의 비밀을 포함하게 된다.

이 책에 담긴 60편의 시들은 우리 주변의 친숙한 소재들도 꾸려져 있다. 그러나 시인은 사물의 친숙한 이치를 표현하려 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상상력을 개방하고 감수성을 높여서 다양하게 노래하려고 노력한다. 수많은 사물이 생명을 얻기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들과 소통하려면 시인은 외톨이가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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