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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정신을 위한 자전거
02 산만한 세상, 적은 노력으로 성과 올리기 03 이 책의 한계 04 제텔카스텐이란 무엇인가 05 무엇을 위한 제텔카스텐인가 06 오해 바로잡기 07 디지털이냐 종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08 어떤 앱을 사용해야 할까(정답: 원하는 대로 아무거나) 09 제텔카스텐의 해부학 10 독서법 11 파일 명명법 12 키워드/태그 선택법 13 편안한 유지관리 의식 14 메모에서 완성작으로 15 메타데이터 16 시작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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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텔카스텐은 위계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종이쪽지를 정리한다. 이때 한 가지 메모를 하나의 카테고리 안에만 두지 않는다. 그렇다고 같은 메모를 여러 곳에 두기 위해 사본을 여러 장 만들 필요도 없다. 그 대신, 다양한 경로로 개별 메모에 도달할 수 있게 메모를 정리한다. 또한 하나의 메모에서 다양한 메모로 이어지도록 정리한다.
--- 「04 제텔카스텐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제텔카스텐은 개별 메모를 찾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그보다는 여러 메모 사이의 연결 관계를 탐구하는 것이 포인트다. 그러면 지식을 취합하기 쉬워져서 보고서나 책을 빨리 쓸 수 있고, 검색을 확장할 필요가 있는 영역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외에도 추가로 제텔카스텐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않은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경우도 많다. 여러 메모를 서로 연결하거나 개별 메모의 키워드를 정하는 과정에서 불쑥 통찰력이 생긴다. --- 「04 제텔카스텐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문헌 메모와 영구 메모는 각각의 폴더에 담겨 여러분의 제텔카스텐 안에 정리된다. 임시 메모는 말 그대로 임시로 작성한 것이라, 종이쪽지나 폰에 있는 메모 앱 등 여러 곳에 흩어져 있을 수 있다. --- 「09 제텔카스텐의 해부학」 중에서 임시 보관함은 내가 처리할 필요가 있는 메모를 보관하는 곳이다. 여기에는 내 생각을 적어 둔 글이나 친구가 찾아보라고 추천한 것, 내가 읽은 내용 가운데 하이라이트한 것 등을 보관한다. 제텔카스텐을 관리할 때는 일종의 의식처럼 규칙적으로 이 임시 보관함을 처리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 「09 제텔카스텐의 해부학」 중에서 |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 무수히 많은 작은 정보로 가득하다. 우리는 아주 작은 정보에 솔깃해하고, 소셜 미디어 앱과 뉴스 헤드라인은 이런 정보를 제공하는 장사를 한다. 이런 세상에서 우리는 책이나 글을 쓰려고 하면 끊임없는 고민에 빠진다. 집필 작업에 돌입할 것이냐, 자잘한 정보를 조금씩 맛볼 것이냐. 사실 머릿속에서 이런 계산에 들어가기 시작하면, 사람을 주눅 들게 하는 거대한 프로젝트는 이미 작은 도파민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그야말로 악순환이다.
하지만 디지털 제텔카스텐을 이용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디지털 제텔카스텐은 지금 막 떠오른 생각을 디지털 기기를 통해 메모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하여 분류하고 연결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의 짧은 집중력을 포착해서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게 돕는다. 스마트폰과 메모 앱만 있으면 지금 바로 누구나 가능하다. 병원 대기실에서 몇 분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해 보자. 당신이라면 어느 쪽을 선택하겠는가? 두꺼운 책을 펴고 정독할 것인가, 아니면 유튜브나 SNS를 보며 시간을 흘려보낼 것인가? 읽는 즐거움을 쓰는 즐거움으로 쓰는 즐거움을 깊고 넓은 통찰력으로 이때 디지털 제텔카스텐이 있으면 여러분에게 제3의 선택지가 주어진다. 곧장 휴대폰에 저장해 놨던 소소한 메모들로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다. 지금껏 읽었던 텍스트들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것이나 지금껏 했던 생각들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을 찾아내어 다시 읽고 확장하고 연결하여 더 큰 결과물로 빚어낼 수 있다. 이런 소소한 활동들은 생산적인 방식으로 당신의 영감과 통찰력을 키워 진행하고 있는 큰 프로젝트를 진척시키는 데 기여한다. 연구서를 작성해야 하는 학자, 강의를 준비하는 교수, 기말 보고서를 써야 하는 학생 등 모든 직업의 사람들에게 디지털 제텔카스텐은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한 번 보고 잊어버릴 뻔했던 정보들을 제텔카스텐으로 되새기면서, 깊은 통찰력이 생겨나고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는 경험이 찾아올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