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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문트 바우만 행복해질 권리
세기의 지성이 불안한 현대인에게 건네는 철학적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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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의 글 | 살아 있는 한 희망을 놓지 않으리
감수의 글 | 인생이라는 예술을 가꾸라는 바우만의 지혜로운 해법
서문 | 행복, 과연 무엇이 문제인가

1장 행복의 비극

소비사회가 바꾼 행복의 모습
도대체 행복이란 무엇인가
현대인의 행복 찾기 게임
사랑과 희생의 종말
강요당한 행복 추구의 결과

2장 우리, 삶의 예술가

인생이라는 예술 작품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용기
운명의 여신과의 만남
낡은 페르소나를 재창조하다
이기주의를 퍼트리는 이데올로기

3장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

행복 추구의 원심력과 구심력
함께하는 세상에 대한 희망
현대인의 불안을 없앨 해독제
결국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후기 | 지금,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참고문헌

저자 소개3

지그문트 바우만

관심작가 알림신청
 

Zygmunt Bauman

1925년 폴란드의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를 피해 소련으로 도피했다가 소련군이 지휘하는 ‘폴란드의용군’에 가담해 바르샤바로 귀환했다. ‘폴란드사회과학원’에서 사회학을, 후일 바르샤바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954년에 바르샤바대학교 강사가 되었고, 마르크스주의 이론가로 활동했다. 1968년에 공산당이 주도한 반유대 캠페인의 절정기에 교수직을 잃고 국적을 박탈당한 채 조국을 떠나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교에서 잠시 가르치다 1971년에 리즈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하며 영국에 정착했다. 1989년에 발표한 『현대성과 홀로코스트』로 세계적 명성을
1925년 폴란드의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를 피해 소련으로 도피했다가 소련군이 지휘하는 ‘폴란드의용군’에 가담해 바르샤바로 귀환했다. ‘폴란드사회과학원’에서 사회학을, 후일 바르샤바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954년에 바르샤바대학교 강사가 되었고, 마르크스주의 이론가로 활동했다. 1968년에 공산당이 주도한 반유대 캠페인의 절정기에 교수직을 잃고 국적을 박탈당한 채 조국을 떠나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교에서 잠시 가르치다 1971년에 리즈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하며 영국에 정착했다.

1989년에 발표한 『현대성과 홀로코스트』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으며, 1990년에 정년퇴직 후 탈근대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며 명성을 쌓았고, 2000년대에는 현대 사회의 유동성과 인간의 조건을 분석하는 ‘유동하는 현대Liquid Modernity’ 시리즈로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1992년에 사회학 및 사회과학 부문 유럽 아말피상을, 1998년에는 아도르노상을 수상했고, 2010년에는 ‘지금 유럽 사상을 대표하는 최고봉’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아스투리아스상을 수상했다. 2016년에 최후의 서한집 『문학 예찬In Praise of Literature』을 내고, 2017년 1월에 타계했다. 주요 저서로 『액체 현대』 『리퀴드 러브』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소비사회와 교육을 말하다』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 『레트로토피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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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한 후 공공기관에서 통번역 활동을 해왔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어떻게 행복해질 것인가』, 『언제나 당신이 옳다』, 『어떻게 미래를 예측할 것인가』, 『네오르네상스가 온다』, 『슬기로운 사피엔스 생존기』, 『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본질에 대하여』, 『이터너티』, 『생체리듬의 과학』, 『쉽게 믿는 자들의 민주주의』, 『밀레니엄 그래픽노블』, 『제텔카스텐』, 『나에게 보내는 101통의 러브레터』,『딜리셔스 : 인류의 진화를 이끈 미식의 과학』, 『명상록』 『세계 문화 여
이화여자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한 후 공공기관에서 통번역 활동을 해왔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어떻게 행복해질 것인가』, 『언제나 당신이 옳다』, 『어떻게 미래를 예측할 것인가』, 『네오르네상스가 온다』, 『슬기로운 사피엔스 생존기』, 『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본질에 대하여』, 『이터너티』, 『생체리듬의 과학』, 『쉽게 믿는 자들의 민주주의』, 『밀레니엄 그래픽노블』, 『제텔카스텐』, 『나에게 보내는 101통의 러브레터』,『딜리셔스 : 인류의 진화를 이끈 미식의 과학』, 『명상록』 『세계 문화 여행 : 스페인』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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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노명우

관심작가 알림신청
 
아주대학교 사회학과에서 학생들에게 사회학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이러다 잘될지도 모르는 연신내 골목길의 독립 서점인 ‘니은서점’을 열고 세상에 알려져야 마땅한 좋은 책을 소개하는 마스터 북텐더다. 그러다 내친 김에, 세계적인 석학은 되지 못했지만 교양 있는 사람이라도 되고자 시민과 함께 공부하는 ‘생각학교’를 만들었다. 테오도르 아도르노가 언제나 닮고 싶은 학자이며 지그문트 바우만처럼 노인이 되어서도 글을 쓰고 싶기에 누군가 대표작을 물어보면 아직 출간되지 않은 다음 책이라고 말한다. 2002년 『계몽의 변증법을 넘어서―아도르노와 쇤베르크』로 첫 책을 출간한 이후, 고전을 현
아주대학교 사회학과에서 학생들에게 사회학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이러다 잘될지도 모르는 연신내 골목길의 독립 서점인 ‘니은서점’을 열고 세상에 알려져야 마땅한 좋은 책을 소개하는 마스터 북텐더다. 그러다 내친 김에, 세계적인 석학은 되지 못했지만 교양 있는 사람이라도 되고자 시민과 함께 공부하는 ‘생각학교’를 만들었다. 테오도르 아도르노가 언제나 닮고 싶은 학자이며 지그문트 바우만처럼 노인이 되어서도 글을 쓰고 싶기에 누군가 대표작을 물어보면 아직 출간되지 않은 다음 책이라고 말한다.

2002년 『계몽의 변증법을 넘어서―아도르노와 쇤베르크』로 첫 책을 출간한 이후,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려는 노력을 담은 『계몽의 변증법―야만으로 후퇴하는 현대』 『호모 루덴스, 놀이하는 인간을 꿈꾸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노동의 이유를 묻다』를 썼고 『발터 벤야민과 메트로폴리스』 『변증법적 상상력』을 번역했다.

시각문화와 예술사회학 그리고 미디어 이론과 관련해 『텔레비전, 또 하나의 가족』 『아방가르드』 『두번째 도시, 두번째 예술』 등을 썼고, 『구경꾼의 탄생』을 번역했다.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관찰하고 해석하는 이른바 자전적 사회학을 위해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하여―고독한 사람들의 사회학』 『세상물정의 사회학』 『인생극장』 『노명우의 한 줄 사회학』을 썼고, 지그문트 바우만의 『사회학의 쓸모』를 번역했다. 골목길의 작은 독립 서점 니은서점의 책상에서 『이러다 잘될지도 몰라, 니은서점』을 썼고, 생각학교를 구상하여 이 책 『교양 고전 독서』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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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140*210*20mm
ISBN13
9791173572227

책 속으로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불확실성이라는 서식지에서 산다. 물론 불확실성에서 벗어나리란 희망은 삶을 영위하는 원동력이다. 암묵적 추정일 뿐일지라도 불확실성에서 벗어나는 것은 행복이라는 합성 이미지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그래서 ‘적절하고 완전한 진짜’ 행복은 항상 저만치 앞선 곳에 있 는 것처럼 보인다. 가까이 다가가려 할 때마다 뒤로 물러선다고 알려진 지평선처럼.
--- 「서문 | 과연 무엇이 문제인가」 중에서

수많은 고위 권력층뿐만 아니라, 이 반열에 이르지는 못했으나 그런 날이 오기를 꿈꾸는 더욱 수많은 사람들이 매일 빠뜨리지 않고 읽는 『파이낸셜타임스』. 이 신문은 한 달에 한 번 『돈, 어떻게 써야 할까How to Spend It』라는 화려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을 별책 부록으로 발행한다. 여기서 ‘그것It’이란 돈을 의미한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더 많은 수익을 보장하는 온갖 투자처에 자금을 투입하고, 어마어마한 정원이 딸린 저택에 사는 데 필요한 주거비와 생활비, 맞춤 양복 고지서, 헤어진 파트너에 대한 위자료, 벤틀리 세단 할부금 등을 모두 내고 남은 현금을 말한다.
--- 「1장 행복의 비극 - 소비사회가 바꾼 행복의 모습」 중에서

고대 현인들은 ‘보편적 행복 추구’의 시대가 열리기도 훨씬 전에 일찍이 이를 짐작하거나 예상했다. 그들은 역설처럼 보이는 이 사실을 이해하고자 부단히 애썼다. 그리하여 행복 사냥꾼들이 이 역설이 놓은 덫을 피하거나 거기서 빠져나갈 길을 마련하고자 했다.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는 ‘행복한 삶에 관한’ 사색을 담은 그의 『행복론』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 「1장 행복의 비극 - 현대인의 행복 찾기 게임」 중에서

역사적 증거로 충분히 밝혀졌듯 자유를 강요한다고 해서 이것이 자유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설령 있다고 해도 극히 드물다. 그렇다면 행복은 어떨까?
우리의 유동하는 현대 소비자 사회에서 행해지고 있는 대로 행복 추구를 강요하면 그렇게 강요당하는 사람들은 과연 행복해질까? 이에 관한 판단은 독자 여러분의 몫으로 남기겠다. 사실 이제는 우리 개개인이 실행해 보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차례이다. 우리 삶은 일련의 실험과 같다.
--- 「1장 행복의 비극 - 강요당한 행복 추구의 결과」 중에서

‘공격성은 어디서 기인할까?’ 여러분이 이런 질문을 한다면, 그 이유는 아마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뭐라도 하고 싶은 강한 욕구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공격성에 대해 열심히 고민하고, 이를 저지하거나 이에 맞서 싸우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추정컨대 여러분은 공격 충동이나 공격적 계략이 들끓는 곳에 가서 이를 무력화하고 물리치고자 노력하고 싶을 것이다. 짐작한 대로 이것이 여러분의 동기라면, 여러분은 공격성에 젖어 있는 세상을 불편하게 느끼는 것이 틀림없다. 혹은 이런 세상은 인간이 살기에 완전히 부적합한, 크게 잘못된 세상이라고 생각하며 분개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이런 세상을 다시금 또 다른 새로운 세상으로, 인간에게 우호적이고 쾌적하며 더 평화로운 세상으로 만들 수 있다는 믿음도 있다.
--- 「2장 우리, 삶의 예술가 - 인생이라는 예술 작품」 중에서

결과적으로 구세대와 신세대는 오해와 우려가 섞인 눈으로 서로를 보게 될 수 있다. 구세대는 새로 세상에 등장한 신참자들이 자신들과 자신들의 선배들이 애지중지하며 보존해 온 것을 망치거나 파괴하지나 않을까 두려워한다. 신세대는 베테랑들이 망쳐 놓은 것을 바로잡고 싶은 격한 충동을 느낀다. 양측 모두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유감스러운 상태가 된 것을 상대의 탓으로 돌린다.
--- 「2장 우리, 삶의 예술가 -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용기」 중에서

세상에 알려진 다른 모든 이데올로기와 마찬가지로, 이 이데올로기도 인류를 분열시킨다. 그런데 그것이 다가 아니다. 이 이데올로기를 믿는 사람들마저, 일부에게는 힘을 주고 나머지는 무력화하는 식으로 분열시킨다.
이렇게 함으로써 개인화된/사유화된 사회의 특징인 만연한 갈등 상황을 악화시킨다. 또한 잠재적으로 자신의 근간을 약화할 수 있는 세력을 무력화하고 그런 에너지를 누그러뜨린다. 그리하여 개인화된/사유화된 사회를 보존하고 이데올로기 자신을 정비할 가능성을 희박하게 만든다.
--- 「2장 우리, 삶의 예술가 - 이기주의를 퍼트리는 이데올로기」 중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이 책 첫머리에 인용한 세네카의 말을 되뇌는 것뿐이다. “무엇이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지 뚜렷이 알려면” 우리는 “손으로 더듬어 가며 빛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2000년이 지난 지금, 이렇게 덧붙일 뿐이다. 세네카 시대의 사람들보다 우리가 그 빛에 훨씬 더 가까이 다가간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고. 우리는 계속해서 더듬으며 찾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이것이 바로 ‘삶의 예술’이 아닐까?
--- 「3장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 - 결국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중에서

칸트의 진단을 소환해 보면, 행복은 이성이 아니라 상상이 품는 이상이다. 칸트는 인간이라는 휜 목재로는 곧은 것을 만들 수 없다고도 경고했다. 존 스튜어트 밀은 이 두 가지 지혜를 하나로 묶어 경고하는 듯하다. 당신이 스스로 행복한지 의문을 품는 순간, 당신의 행복이 멈춘다고……. 아마 고대인들도 그렇게 의심했던 것 같지만, 그들은 살아 있는 한 희망을 놓지 않는다dum spiro, spero는 원칙을 따랐다. 그러면서 열심히 노력하지 않으면 인생은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을 하나도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2000년이 지난 지금도, 이 주장이 지닌 화제성은 여전한 것처럼 보인다.

--- 「후기 지금,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중에서

출판사 리뷰

“풍요로운 세상에서 우리는 왜 점점 더 불행해지는가?”
무력감을 퍼트리는 소비사회에서 현대인의 행복해질 권리를 사유하다


사랑도, 정의도, 진리도 상품으로 치부하는 세상에 던지는 날카로운 질문
2017년 타계한 이후에도, 오늘날 가장 독창적이고 영향력 있는 사회학자로 통하는 지그문트 바우만. 그가 노년에 쓴 이 책은 누구나 행복해지길 원하지만 정작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은 현대 사회의 문제를 예리하게 분석하고, 우리가 불만족의 늪에서 벗어나 행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는 먼저 우리가 불행해질 수밖에 없는 사회 구조를 탐구한다. 현대 사회는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 게 없는 사회이며 욕망을 자극하여 무분별한 소비로 이어지게 하는 강력한 메커니즘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돈이면 다 되는 사회’라는 말은 바우만에게 단순히 수사적인 의미가 아니라 진지하게 분석해야 할 논의의 대상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라고 믿어왔던 것들이, 이제는 상품이 되어 우리 앞에 진열되었기 때문이다. 친구와의 우정도, 연인과의 사랑도, 신념으로 생각했던 정의도, 불변의 지혜였던 진리도 이제는 하나의 상품으로 라벨링 되어 거대한 백화점으로 변신한 소비사회의 물건으로 등록되었다. 맛있는 걸 먹으며 우정을 다져야 하고, 좋은 여행지에서 멋진 풍경을 봐야 사랑이 싹틀 수 있다. 자신이 믿는 신념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주목을 받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세련된 카피와 마케팅으로 온라인 세상의 관심을 사로잡아야 한다. 추상적 가치들마저도 이러한데 물질적인 상품들은 얼마나 우리의 소비를 자극하고 있을까. 일정 시기가 지나면 옷, 휴대폰, 자동차 등 모든 물질적인 상품들은 빛바래고 낡은 물건으로 치부된다. ‘멋쟁이’가 되기 위해서 비용과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하여 더 새로운 상품으로 나를 치장하고 가꿔야 한다. 이처럼 어떠한 가치도 찾을 수 없는 무목적의 소비가 이토록 만연한 사회에서 우리가 진정 행복할 수 있을까? 바우만은 고도로 발전한 액체 현대 사회에서 이러한 사회 구조를 결코 벗어날 수 없다고 단언한다.

“결코 도달할 수 없는 행복이란 없다!”
실존적 위기의 시대에서 진리를 찾아다니는 세기의 지성!
모든 것이 가격표로 매겨지는 소비사회에서 자신의 가치를 지키며 살아가는 법


그러나 바우만은 이 책에서 소비사회에 대항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인생을 예술 작품으로 바라보는 태도이다. 원제이기도 한 ‘The Art of Life’는 ‘인생이라는 예술’ 또는 ‘삶의 기술’이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인생을 예술 작품으로 바라보는 태도를 통해 삶의 가치를 지키며 살아가라는 뜻을 전하고 있다. 독일의 나치를 피해 조국 폴란드를 떠나 망명했던 바우만은 당시 죽음이 오가는 순간조차 진리를 추구한 예술가들을 떠올리며 ‘예술가의 태도’가 무엇인지 설명한다. 그가 말하는 예술가의 태도란 어떤 위험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추구하는 진리를 실천하는 자세를 뜻한다. 폴란드의 평범한 사람들은 나치의 억압에 굴복하지 않고 생전 처음 보는 유대인을 자신의 집에 숨겨주었다.

아무런 이득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올바른 행동을 실천한 것이다. 바우만은 말한다. 내면의 의지를 갖춰야지만 소비사회가 강요하는 무분별한 소비와 불확실성에 대처할 수 있다고.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소비란 무엇일까? 나의 진실된 욕망과 욕구란 어떤 모습일까? 나를 옳은 방향으로 이끄는 신념의 길은 무엇일까? 이것을 깨닫기 위해서는 얼룩처럼 우리의 시야를 가린 소비사회의 만행을 먼저 걷어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삶을 예술 작품처럼 가꿀 수 있는 동력이 필요하다. 그 어떤 대안도 우리를 구하기 어려운 이 불확실한 시대에, 바우만은 예술가의 태도를 통해 우리에게 이정표를 제시한다.

“‘행복’이라는 난제를 풀어가는 탁월한 책!”
더 나은 삶을 바라는 이들에게 필요한 철학적 조언


산업혁명 이후 인간성을 상실한 무분별한 발전과 전무후무한 양차 세계대전부터 양극화되어 가는 경제적 격차, 이제는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르게 만드는 포스트모던한 사회까지. 20세기 후반 액체 현대라는 개념을 제시한 바우만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여러 방향에서 무너져 내려가는 사회를 바라보며 좌절과 체념의 감정에 휩싸였다. 그러나 바우만은 언제나 삶의 끝자락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다. 바우만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나치 시절 유대인을 도와줬던 평범한 사람들을 기억한다. 바우만은 안정적인 교수직과 부를 내팽개치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현대 소비사회의 악행을 고발하는 지식인들을 기억한다. 바우만에게 삶이란 끝나지 않는 투쟁의 연속이다. 우리 모두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현대 사회의 구조를 올바른 눈으로 바라보아야 하며 자신의 가치를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태도를 깨우쳐야 한다.

코로나19를 지나 정치적 양극화를 겪고 있는 오늘날의 우리에게, 바우만은 논의는 여전히 유효하다. 숏폼과 가짜뉴스로 극단주의를 내세우는 이들은 자신의 신념을 겉으로 주장하면서도 그 이면에는 돈을 추종하는 마음을 숨기고 있다. 모든 것이 돈으로 통하고 있는 세상에서 돈에 대한 욕망을 제거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한 욕망을 다스리고 진정으로 우리가 살고 싶은 길을 추구하기 위해, 소비사회의 덫에 빠져들지 않기 위해, 끊임없는 질문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해야 한다.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바우만이 말하는 삶의 태도를 우리는 배워야 한다.

추천평

누구나 행복을 원하지만 정작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행복해지려고 애쓰고 있음에도, 현대인은 상시적인 불만족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행복이란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신기루 같은 것일까? 노년의 지그문트 바우만이 쓴 이 책에서 우리는 혜안으로 인생의 행복이라는 난제를 풀어 가는 탁월한 방법을 접할 수 있다. 바우만은 보다 많은 돈과 보다 많은 소비가 행복에 도달하게 해 줄 것이라는 잘못된 판단에서 시작된 불만족의 늪에서 우리를 건져 내기 위해 우리를 에우다이모니아, 즉 좋은 삶의 세계로 이끈다. 행복은 오랜 시간 동안 잘 가꿔진 인생 정원의 다른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각자의 인생을 예술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기꺼이 정원사가 되겠다고 마음먹을 때이다. - 노명우 (아주대학교 사회학 교수)
바우만에 따르면, 우리 시대의 행복은 아름답지만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밤하늘에 빛나는 수많은 별 중 하나 혹은 몇 개를 선택해 따라가는 일과 같다. 어떤 별을 선택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비법 따윈 없다. 그런 점에서 우리의 선택은 언제나 위험이 따른다. 그 위험한 선택이 내가 누구인지를 형성하고, 내가 이 세상의 어디에 존재하는지를 알려 준다. 개인으로 존재하는 것은 숙명이지만, 삶은 우리가 어떤 의지로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따라 각자의 삶에 다른 모양과 흔적을 남긴다. 그래서 바 우만은 말한다. “우리 모두는 우리 삶의 예술가”라고. 인생이 내가 만들어 가는 예술이란 믿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 책을 열어 보길 바란다. 여러분의 삶의 모양이나 형태를 잡는 첫 손길이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담아서 말이다. - 김만권 (정치철학자, 『외로움의 습격』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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