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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된 설득, 위협, 기만 등의 전략을 연상시키는 단어 '선전propaganda'은 부정적인 느낌을 준다. 반면, '미술Art'은 진리와 미, 자유를 추구하는 특정한 활동영역을 의미한다. 따라서, '선전 미술'은 의미상 다분히 모순적인 용어이다. 그러나 '선전'이 부정적이고 감정적인 연상을 불러일으키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근래의 현상으로서, 이는 특히 20세기에 전개된 이데올로기의 갈등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본래 신앙이나 가치관 또는 관습의 체계적인 보금을 의미하는 이 용어의 기원은 17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바티칸의 구교세력이 신교개혁파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한 종교조직을 1622년 교황 그레고리 15세가 '신앙의 전파를 위한 교단Congregatio de Propaganda Fide'이라고 부른 데서 비롯되었다. 18~19세기 동안 대부분의 유럽 언어권에서 '선전'은 일반적으로 정치적 신념의 유포, 종교적 복음의 전파, 상업 광고 등을 지칭하는 다소 중립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다. --- p.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