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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의 르네상스
패트리샤 포르티니 브라운 저 / 김미정 역
예경 200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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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세상의 다른 곳, 베네치아
유리한 지리적 위치
신들의 축복
비잔틴의 요소
이민자들의 도시

2. 시각 세계의 창조
길드의 세계
저자의 문제
미술가 가문
독자적인 화가

3. 공공 미술
로마보다 더 완벽하게
우의적인 역사화
국가의 상징
축제의 도시

4. 경건한 신앙
도시의 성스러운 보호자들
종교적 모임
종교의 사치
가난한 자들
고대 취미
자연과 초월

5. 사적인 세계
아름다운 저택
베네치아의 가정
생활 속의 미술
여성들의 공간
고대의 수집품
현실도피의 미학

6. 계급, 계층 그리고 성
귀족들의 이상
사회의 위계
여성의 초상화
베네치아의 가문

저자 소개

저자 : 패트리샤 포르티니 브라운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이다.
역자 : 김미정
홍대 미술사학과에서 석사를 마치고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며 조선대학교 등에서 서양미술사를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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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556g | 188*257*20mm
ISBN13
9788970841656

책 속으로

실용적인 목적이 있었지만 그러한 기능적인 제약이 건물의 다양한 형태와 화사한 색채를 즐기는 베네치아 사람들의 기질이 발현되는 것에 방해가 되지는 않았다. 건물의 전면들은 조각과 그림으로 매우 다채롭게 장식되었다. 산 마르코 교회의 벽에 장식된 전리품과 유사하게, 베네토 - 비잔틴식 부조들은 13세기 궁전들이 선호했던 장식방법이었다. 이러한 장식패는 두 가지 형태가 있었는데, 원형과 머리가 둥근 긴직사각형이 그것으로, 각각 파레테patere와 포멜레formelle라 불렸다.

건물 전면의 피아노 노빌레의 창문 위와 창문사이의 스팬드럴에 새겨진 부조의 배열로 볼 때, 카 다 모스토는 13세기 궁전의 전형적인 예이다. 장식패에 새겨진 주제들은 순수하게 장식적인 식물, 새, 동물 모티프에서 준주술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였다. 후자의 주술적인 것에는, 헤라클레스나 그리스도의 성상화 그리고 토끼나 뱀을 죽이는 독수리처럼, 악을 물리치는 미덕의 메타포와 같은 긍정적인 상징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악마, 싸우는 동물들, 반인 반수상, 뱃사람을 홀리는 세이렌과 같은 부정적인 상징물들도 눈에 띈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아마도 액막이 역할을 하였던 것 같다.

악의 상징들이 적으로부터 집안을 보호하고 불행이 찾아오는 것을 막아준다면, 미덕의 상징들은 그 안에 사는 가족들을 수호한다. 16세기에 이르러서는 더 이상 집을 꾸미는 데 파테레와 포멜레를 널리 쓰지 않았지만, 여전히 옛것들은 그대로 남아서 도시 풍광의 한 부분을 차지하였다. 일부는 그 자리에 그대로 남고, 일부는 교회의 벽이나 중정의 실내로 옮겨져 그때그때의 환경에 알맞는 새로운 의미들이 주어졌지만 원래의 상징성은 여전히 그대로 남게 되었다.

---p.134

출판사 리뷰

르네상스가 '다시 태어난다 re-naitre'는 의미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겠지만 누가 혹은 무엇이 다시 태어난다는 것인지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또 미켈란젤로, 다 빈치 혹은 라파엘로가 르네상스의 거장이란 사실을 알고 있을 지라도 그들이 하루아침에 르네상스 운동을 일으킨 천재들이 아니라 그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르네상스는 시작되었고, 그들에게는 스승격인 너무나 많은 훌륭한 거장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모든 길은 피렌체에서 시작되었다." 라는 말처럼 르네상스는 피렌체에서 시작되어 로마와 베네치아에서 전성기를 맞았고, 북유럽 등지로 퍼져나갔다. 피렌체 시의 부와 그 부를 통한 인간 혹은 가문의 힘이 교회와 교황의 힘과 대등한 상황이 되자, 인간은 그동안 교회의 권위에 의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인간성(휴머니티)을 발견하게 되었고, 자연을 비롯한 실제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다. 이런 눈뜨임으로 인해 해부학이나 원근법 같은 지식이 발달하게 되었고, 유화의 발견이라는 미술사적인 업적도 남기게 되었다. 이러한 발견은 곧 미술에 반영되어 그림 속의 인간은 마치 걸어 나올 것 같이 사실적이며, 그림 속에 표현된 자연도 실제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다.

르네상스가 시작된 곳 피렌체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다 막을 내리기 시작하는 베네치아, 그리고 아주 독특하며 색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던 북유럽 르네상스를 통해, 이 시기의 많은 발견들이 어떻게 관련되어 회화, 건축, 조각 등을 통해 드러나는 지 살펴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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