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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의 골동품 연구가와 역사가들로부터 열광적인 찬사를 받은 모든 고전 조각 중에서도 <벨베데레의 아폴로>는 관능미와 영웅적인 남성미라는 이중적인 특성을 가장 잘 구현한 작품으로 평가되어 18세기 후반 신고전주의 미학에서 숭고한 형상을 가려내는 기준으로서 확고부동한 위치를 부여받았다. '친근감과 엄격함, 온화와 존엄, 당당함과 부드러움이 최상으로 어우러진 조각'이라는 것이 독일의 시인이자 역사가인 쉴러가 이 작품의 미묘하게 상충되는 특질들에 대해 내린 총평이었다. 반면에, 빈켈만은 '지복한 낙원 엘리시움인양, 끝없는 봄기운이 우아한 젊음을 지닌 성숙한 남성의 아름다움을 감싸면서 당당한 골격의 팔다리를 부드럽게 휘감는다'라고 감상하였다. 이러한 어조들, 친근감과 엄격함, 온화와 근엄, 성숙함과 젊음 속에 내포된 명백한 모순성은, 신고전주의 미학의 추상적인 원리들이 점차 정치적 목적에 활용되면서 특히 유용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순수하고 고매한 고대의 신체조각상은 근대 시민이 열망하는 청렴한 정치체계에 대한 상징으로 자리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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