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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에 나타난 몸
톰플린 저 / 김애현 역
예경 2000.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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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역자 : 김애현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했다. 1998년까지 상명대학교 공예학과에서 강의했고,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저자 : 톰 플린
회화와 조각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19세기 미술 전문가로, 현재 서섹스 대학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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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91쪽 | 188*257*20mm
ISBN13
9788970841458

책 속으로

18세기의 골동품 연구가와 역사가들로부터 열광적인 찬사를 받은 모든 고전 조각 중에서도 <벨베데레의 아폴로>는 관능미와 영웅적인 남성미라는 이중적인 특성을 가장 잘 구현한 작품으로 평가되어 18세기 후반 신고전주의 미학에서 숭고한 형상을 가려내는 기준으로서 확고부동한 위치를 부여받았다. '친근감과 엄격함, 온화와 존엄, 당당함과 부드러움이 최상으로 어우러진 조각'이라는 것이 독일의 시인이자 역사가인 쉴러가 이 작품의 미묘하게 상충되는 특질들에 대해 내린 총평이었다. 반면에, 빈켈만은 '지복한 낙원 엘리시움인양, 끝없는 봄기운이 우아한 젊음을 지닌 성숙한 남성의 아름다움을 감싸면서 당당한 골격의 팔다리를 부드럽게 휘감는다'라고 감상하였다. 이러한 어조들, 친근감과 엄격함, 온화와 근엄, 성숙함과 젊음 속에 내포된 명백한 모순성은, 신고전주의 미학의 추상적인 원리들이 점차 정치적 목적에 활용되면서 특히 유용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순수하고 고매한 고대의 신체조각상은 근대 시민이 열망하는 청렴한 정치체계에 대한 상징으로 자리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 p.106

추천평

저자인 톰 플린은 피그말리온의 신화에서부터 최근 에이즈와 더불어 촉발된 신체 지향적인 미술과 행위예술에 이르기까지 조각의 역사를 검토하고, 신체가 인간의 욕망과 공포, 불안을 표현하기 위해서 사용되어 왔음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은 고대 그리스의 대리석 석상에서부터 1990년대 거리의 퍼포먼스 예술가처럼 살아있는 조각에 이르기까지 미술사에서 몸을 삼차원으로 재현한 조각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이제 새로운 세기를 맞아 몸은 예술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리고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몸에 대한 새로운 탐구의 장을 열어주었다. 이 책의 의도는 단순히 역사적 배경뿐만 아니라 삼차원 조각에 구현된 몸을 이해하는 신선한 시각을 제공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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