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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전파
팀 베린저 저 / 권행가 역
예경 200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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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론
-과거와 현재
-라파엘전파
-사회적 상황
-미술사와 라파엘전파주의

1장 반동과 복고주의
-건축과 사회
-포드 매독스 브라운과 웨스트민스터 프레스코화
-형제회
-복고주의와 사실주의
-1850년대의 로세티와 그의 동료들
-라파엘전파에서 사회주의로

2장 자연에 충실한 미술
-러스킨과 터너
-《근대의 화가들》과 라파엘전파 회화
-영국적인 특징 : 매독스 브라운의 교외풍경
-젊은 러스킨주의 화가들 : 브렛과 인치볼드
-시간, 분위기, 향수 : 라파엘전파 이후 빅토리아 시대의 풍경화

3장 근대생활
-근대생활과 풍속화
-영역의 분리
-타락한 여성들
-노동하는 남성

4장 미술, 종교, 제국
-옥스퍼드 운동적 경향
-강인한 그리스도
-〈세상의 빛〉
-종교, 종족 그리고 제국 : 성지에서의 홀먼 헌트
-예표론적 상징주의

5장 라파엘전파와 유미주의자들
-1856년의 밀레이 : 분위기의 환기
-로세티와 엘리자베스 시덜
-〈보카 박시아타〉
-음악성
-보헤미아니즘과 에로티시즘
-번 존스 : 라파엘전파에서 유미주의로
-휘슬러
-러스킨의 재판

결론

저자 소개

저자 : 팀 베린저 Tim Barringer
런던대학과 버밍엄대학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예일대학 미술사학과 교수이다. 빅토리아 시대의 시각예술에 대한 광범위한 저술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저서로는 공동편집한 《식민주의와 오브제 : 제국, 물질문화, 미술관》(1998)과 《프레더릭 레이턴: 고전, 르네상스, 모더니티》(1999) 등의 책이 있다.

역자 : 권행가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미술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현재 홍익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단테 가브리엘 로제티의 '레이디 릴릿' 연구〉(1993) 〈일제시대 우편엽서에 나타난 기생이미지〉(2001) 〈김은호의 춘향상 읽기: 이상화된 한국적 여성이미지의 생산과 소비과정〉(200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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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175*245*20mm
ISBN13
9788970841847

출판사 리뷰

"낯선 아름다움, 불길한 매력-이미지 읽기의 즐거움"
라파엘전파 관련 서적 국내 최초 출간!
영화《텔미섬딩》을 본 사람이라면 기억 속에 담아두었을 그림, <오필리아>. 영화의 분위기에 걸맞는 신비로운 느낌과 화려한 묘사라는 측면 이외에 영화에서 이 그림이 사용된 이유는 무엇일까? 라파엘전파의 화가 존 에버렛 밀레이John Everett Millais(1829∼96)의 이 작품은 햄릿의 연인이었던 오필리아의 비극적인 죽음을 포착하고 있다. 갖가지 풀꽃들에 둘러 쌓여 물 위에 누운 채 실성하여 노래부르고 있는 오필리아는 남성 세계의 폭력성에 희생당하는 대표적 인물이다. 그렇기에 이 그림은 영화 속에서 여주인공 심은하의 이미지와 중첩되어 등장하며 그녀에게 연약한 희생자의 이미지를 덧씌우는 역할로 '영화읽기'의 중요한 코드를 제공한다. 라파엘전파는 19세기 중엽 영국 미술의 이상화되고 생기 없는 표현에서 벗어나 르네상스의 대가였던 라파엘로(1483∼1520) 이전 시대의 미술의 진실성을 회복하자는 의미로 스스로를 명명했던 미술집단. 그러나 이러한 미술사적 상관관계를 떠나 시각성과 상징성의 절묘한 결합은 그들 그림의 중요한 특징이다. 영화에서 한 장의 그림을 통해 복선과 암시를 제공했던 것은 이러한 라파엘전파의 특성을 잘 파악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오필리아 주위를 둘러싼 꽃들은 저마다의 꽃말과 상징성을 통해 그녀의 심리상태를 드러내고 있다. 한 눈에 와닿는 화려하고 사실적인 묘사와 그 뒤에 숨어 있는 의미가 합쳐져 라파엘전파의 작품들은 비로소 완벽한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국내 최초의 라파엘전파 관련 단행본
그 동안 영화나 광고에서 얼핏 등장하거나, 일부 미술사 교양서의 몇 꼭지로 등장했던 라파엘전파의 활동과 그림을 본격적으로 소개한다는 점은 이 책의 큰 성과이다. 또한 〈오필리아〉와 같은 라파엘전파의 대표적 작품뿐만 아니라 원서를 통하지 않고서는 접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작품들을 양질의 컬러도판을 통해 섬세히 살려내고 있다. 19세기 중·후반기의 영국의 생활상과 복식 등 각종 사회·문화적 동향을 그림을 통해 읽을 수 있다는 점은 미술사 및 영국 문화사에 관심 있던 독자와 연구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아울러 최신 연구경향을 담은 전문적인 내용을 평이하고 알기 쉽게 서술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깊이 있는 미술사 서적을 만나고 싶어하는 일반 독자층도 흥미롭게 접할 수 있다.

라파엘전파가 안내하는 한 차원 높은 '그림읽기'의 즐거움
라파엘전파가 안내하는 한 차원 높은 '그림읽기'의 즐거움 라파엘전파의 미술을 낳은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이라는 시공간은 한마디로 복잡한 모순의 시대였다. 종교적 경건주의와 사회적 타락, 공동체적 사회윤리와 보헤미안적 자유의식, 강인한 남성성과 그에 순종하는 여성의 이미지 등이 교차되던 역설적 공간이었다. 따라서 그들의 그림 역시 전통주의와 근대성, 상징주의와 사실주의, 도시와 시골, 여성과 남성, 노동자와 자본가, 식민자와 피식민자 사이의 갈등을 드러내고 있다. 저자 팀 베린저는 오히려 이러한 역설과 긴장이 바로 라파엘전파 회화가 가진 역동적 에너지의 원천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라파엘전파가 표현한 풍경화, 풍속화, 종교화, 인물화 등 다양한 주제가 그러한 상반된 갈등 구조에서 어떻게 전개되는가를 해설한다. 라파엘전파의 이론적 리더였던 존 러스킨은 그림을 해석하는 행위를 '읽기'라는 말로 종종 표현하곤 했다. 현대에 와서 이러한 '그림읽기'의 방법은 그림을 단지 화가의 창조적 산물로만 눈으로만 보는 소극적인 감상태도가 아니라 그림을 둘러싸고 작용하는 사회적·심리적 영향까지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방법으로 발전하였다. 신미술사학New Art History라는 이러한 연구경향은 구조주의, 페미니즘, 탈식민주의, 정신분석학 등의 새로운 인접학문 배경을 동원하기 때문에 일반 독자들에게는 너무 난해하게 여겨진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팀 베린저는 딱딱한 이론적 측면보다 무엇보다도 라파엘전파의 작품을 중심에 두고 '그림읽기'의 길을 쉽고 친절하게 제시한다. 따라서 이 책은 라파엘전파의 그림이 주는 섬세하고 매력적인 시각적 경험과 더불어 그 이미지가 어떤 방식으로 작가·사회·문화 등의 구조와 얽혀들고 있는지를 발견하는 지적 즐거움을 가져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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