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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마을 알밤 운동회에 놀러오세요!”
로로가 사는 토끼 마을에 알밤 운동회가 열렸어요. 로로가 무척 좋아하는 알밤 케이크와 밤잼이 우승 상품이지요. 로로는 상품 때문에라도 꼭 이기고 싶어요. 하지만 공굴리기도 이인삼각 달리기도 할머니와 해야 하는데, 할머니가 과연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아니나 다를까, 할머니는 공을 굴리기도 전에 넘어지고 말았어요. 장애물은 아예 통과하지도 못했고요. 할머니가 미안해하며 로로가 좋아하는 알밤을 내밀지만, 로로는 도리어 짜증을 부려요. 그런데 이 알밤, 어딘지 이상해요. 저절로 통통 튀어 오르더니 회오리바람을 일으키는 게 아니겠어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가을처럼 깊고 포근한 할머니의 마음 할머니는 다리가 아프지만 내색하지 않고 손주가 원하는 것을 얻으려 최선을 다해요. 아프고 힘들지만 자신보다는 늘 손주 마음이 먼저이죠. 손주가 좋아하는 것을 실컷 먹이고, 멋진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은 건 할아버지도 마찬가지예요. 〈포슬포슬 알밤 운동회〉에는 손주를 사랑하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마음이 알밤을 매개로 재미있는 상상을 통해 그려져요.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푸는 할머니의 마음은 책을 읽는 내내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지요. 은은하고 깊은 단맛을 지닌 알밤은 할머니의 사랑과 닮았어요. 가장 풍성한 계절인 가을도 손주들에게 뭐든 주고자 하는 할머니 같지요. 모두의 마음이 아름답게 영그는 가을 로로는 운동회를 치르는 동안 조금 성장해요. 자신을 위하는 할머니의 마음을 알게 되는 것은 물론, 일등을 하지 못해 서운한 마음을 접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것의 중요성과 기쁨을 깨닫게 되지요. 모두가 어우러져 박을 터트리고 서로에게 힘찬 응원을 보내는 동안 채 익지 않은 마음들이 모두 영글어가요. 가족의 사랑과 서로에 대한 응원이 따뜻하게 그려진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가을날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 또한 어른들도 소중했던 추억을 소환하게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