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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방정환 단편선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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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환
수아르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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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아동문제 강연자료
아무나 못할 일
여학교 교육 개혁을 제창함
연단진화
조선의 학생 기질은 무엇인가

저자 소개

한국의 현대문학가이자 아동문학의 선구자였다.
그는 어린이를 위한 문학과 교육에 큰 관심을 가지고 활동했으며, 한국 최초로 어린이날을 제정한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방정환은 1920년대 어린이 잡지인 『어린이』를 창간하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문학 작품을 다수 발표했다.
그의 저서로는 <사랑의 선물>, <만년 셔츠>, <칠칠단의 비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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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0월 31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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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8.8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3만자, 약 0.8만 단어, A4 약 15쪽 ?
ISBN13
9791172129491

출판사 리뷰

50만 원과 양초

미국의 큰 부자 존 모레라는 사람이 어떤 날 밤에 자기 집 서재에서 독서를 하고 있을 때, 마침 손님이 찾아온 까닭에 그는 지금까지 켜 놓았던 촛불 한 개를 끄고 찾아온 손님을 맞이했습니다.

손님이 그를 찾아온 것은 어느 학교의 유지비를 얻기 위함인데 두 개를 켰던 촛불까지 한 개 끄고 자기를 대하는 것을 보니까, 그의 인색한 것은 족히 알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단돈 한 푼의 기부도 안 해 줄 줄 알았더니 뜻밖에 그는 자진하여 50만 원의 큰 돈을 선선히 내어 놓았습니다.

손님이 이것을 보고 너무도 의아하여 비상히 놀라는 것을 보고 모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렇게 놀라실 것은 없습니다. 독서할 때는 두 개의 촛불이 필요하지만 당신과 같이 이야기할 때는 한 개라도 족하니까요. 나는 이렇게 쓸데없는 비용을 공연히 허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50만 원의 기부도 선뜻 응할 수가 있게 된 것입니다."
--- “아무나 못할 일” 중에서

전에는 지루한 장마비 오는 날이면 한가히 누워서 내가 여행지(旅行地)에서마다 사다 둔 사진 엽서(寫眞葉書)를 내어 일일이 들여다보는 것이 재미였었다. 그러나 동경 진재(東京震災)통에 다른 서책(書冊)과 함께 그것들을 다 없앤 후로는 장마비 오는 때 한가한 날이면 지도를 펴 놓고 가 본 곳을 찾아보는 것으로 겨우 위로(慰勞)를 삼게 되었다.

지도를 펴 놓고 여행갔던 때의 일을 회상하면서 들여다보고 있으면 창을 두드리는 빗소리도 멀리 들린다.

내가 갔던 곳마다 지도 위에 표를 해 놓고 하여 보면, 작년에 헤일 때는 79, 금년에는 84 지방이 되었다. 가 보고 싶은 곳 수(數)에 비하면 아직 5분의 1도 못 가 본 폭이다.
--- “연단진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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