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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새가 내 심장을 관통해 등 뒤로 빠져나간 것만 같다고 느낀 것은 지난여름의 일이다. 음, 그렇다고 내가 지난여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지난여름은 나를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나는 생각했고 그러니까 지난여름, 그 새에 대해 조사하던 중, 나는 새삼스레 새가 모두 같은 새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정말 새삼스럽다. 당연한 것인데 왜 간과하고 있었을까?) 가령 새의 종류가 같더라도 같은 종류의 새 또한 사실은 모두 다른 새라는 사실, 재미있는 건, 그렇게 생각하자 어쩌면 이 세상에 새는 딱 하나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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