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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번역이라는 글쓰기 ? 백휘정 Life & Work 번역하다 보면 드는 고민들 ? 박용준 사투리로 번역 VS 욕 번역 ? 서지음 김 대리님으로부터 오늘 회의를 가질 것을 미루지 않으면 안 된다고 듣게 되었다 ? 김기윤 기표와 기의의 경계에서 탄생한 번역의 예술 ? 김형범 남편에게 내는 5퍼센트 세금 ? 문소영 잡스러운 번역 생활 ? 백유정 정치적 올바름, 이게 최선입니까? ? 유지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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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라는 작업이 단순히 언어를 바꾸는 일이 아닌, 문화적 맥락과 지역적 뉘앙스까지 고려해야 하는 고된 작업임을 강하게 느낀다. 출판번역과 영상번역의 경우 사투리와 욕설을 번역해야 하는 상황이 더러 있는데 이런 번역이야말로 단순한 언어치환이 아닌, 언어의 ‘맛’을 살리는 과정일 것이다. 작가는 언어적·문화적 차이를 재현하는 일이 번역일진대, 그 과정에서 만날 수밖에 없는 지역 방언의 어려움을 생생히 전하고 있다. 특히, 그는 일본어의 간사이 사투리를 경상도 사투리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단순히 언어가 아닌 지역적 정서와 표현의 뉘앙스를 담아내기 위해 수많은 검색과 유추 과정을 거쳐야 했던 경험을 전한다. 경상도 출신이기에 경상도 사투리에 자신이 있었지만 다양한 일본 지역의 사투리가 섞인 텍스트를 번역하며 언어가 가진 지역적 색채와 표현의 다양성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한다.
한편, 욕을 옮기는 과정에서 번역가가 직면하는 딜레마도 있다. 출판번역에서는 욕설이 순화되게 마련이지만 번역가는 대개 원문의 말맛을 최대한 살리고 싶어 한다. 번역작가는 욕의 표현도 지역적 특성을 살려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있지만, 이를 과감하게 표현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