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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책을 펴내며
02 클래식 카메라 맵 03 프롤로그 1. 나의 아름다운 카메라 프롤로그 2. 나의 카메라 편력기 04 역사 속의 카메라 1 05 Leica M3 06 Canon G-3 QL17 07 Nikon F2 + Canon F1 08 클래식 카메라와 사람 1 09 Rolleiflex TLR + Hasselblad 500 CM 10 Rollei 35SE 11 Voigtlander Perkeo 1 12 역사 속의 카메라 2 13 Contax 2 14 클래식 카메라와 사진가 15 Soviet Camera 16 Zeiss Ikonta 티베트, 다와쫑 계속으로의 여정 17 Soviet Lens Russar MR-2 20mmn 18 클래식 카메라와 사람 3 19 Kobica BCI 20 Minolta Hi-matic 7s2 21 Olympus PEN FT + Olympus PEN ee3 22 Polaroid SX-70 23 클래식 카메라와 사람 24 부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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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절대 저절로 풀리지 않을 문제가 하나 있다. 그것은 피사체를 대하는 사진가의 태도이다. 클래식 카메라는 하루 종일 열심히 찍어도 다섯 롤을 넘지 못한다. 모터 드라이브가 없어 일일이 한 컷 한 컷 넘겨주어야 한다. 빛을 철저하게 읽고 상황을 살펴야 한다. 피사체만 보는 것이 아니라 배경도 고려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한 장을 찍는다. 그러나 이런 번거로운 상황과 조건은 반대급부로 사진에 대한 사진가의 자세를 아주 진지하게 만들어 준다. 또 하나, 그것은 카메라가 단지 사진을 찍는 도구가 아니라는 점이다. 요즘 나오는 디지털 카메라처럼 대량 생산되는 소비재가 아니라, 클래식 카메라는 그 자체로 아름다운 공예품이자 당대 광학기술이 만든 기계의 총아이며 사진가의 혼이 육화된 도구이다. 그래서 누군가의 손길이 닿았다는 역사성이 소중하고, 내가 지금 쓰는 카메라 역시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넘겨져, 또 다른 추억과 역사를 그 낡은 카메라가 담게 되리라.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 본문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