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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저마루야마 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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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ji Maruyama,まるやま けんじ,丸山 健二

1943년 나가노 현 이야마 시에서 태어났다. 1964년부터 도쿄의 한 무역회사에서 근무하다가 1966년 〈여름의 흐름〉으로 《문학계》신인상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아쿠타가와상을 받았다. 1968년에 나가노 현 아즈미노로 이주했으며, 이후 문단과 선을 긋고 집필 활동에만 매진하고 있다. 최근 소설 《원숭이의 시집》 《잠들라, 나쁜 아이여》를 냈고, 산문집으로는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나는 길들지 않는다》 《그렇지 않다면 석양이 이토록 아름다울 리 없다》가 있다. 사진문집 《초정화전草情花傳》과 동일본대지진 피해지 르포 《목걸이를 풀 때》도 있다. 트위터와 블로그에 쓴 글을
1943년 나가노 현 이야마 시에서 태어났다. 1964년부터 도쿄의 한 무역회사에서 근무하다가 1966년 〈여름의 흐름〉으로 《문학계》신인상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아쿠타가와상을 받았다. 1968년에 나가노 현 아즈미노로 이주했으며, 이후 문단과 선을 긋고 집필 활동에만 매진하고 있다. 최근 소설 《원숭이의 시집》 《잠들라, 나쁜 아이여》를 냈고, 산문집으로는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나는 길들지 않는다》 《그렇지 않다면 석양이 이토록 아름다울 리 없다》가 있다. 사진문집 《초정화전草情花傳》과 동일본대지진 피해지 르포 《목걸이를 풀 때》도 있다. 트위터와 블로그에 쓴 글을 재구성한 《분노하라, 일본》 등이 있다.

마루야마 겐지의 다른 상품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2005년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으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사쿠라기 시노의 『호텔 로열』, 『별이 총총』,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 스미노 요루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 『밤의 괴물』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눈보라 체이스』, 『그대 눈동자에 건배』, 『위험한 비너스』, 『라플라스의 마녀』, 『악의』, 『유성의 인연』, 『매스커레이드 호텔』,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2005년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으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사쿠라기 시노의 『호텔 로열』, 『별이 총총』,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 스미노 요루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 『밤의 괴물』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눈보라 체이스』, 『그대 눈동자에 건배』, 『위험한 비너스』, 『라플라스의 마녀』, 『악의』, 『유성의 인연』, 『매스커레이드 호텔』,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지옥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아사다 지로의 『철도원』 『칼에 지다』, 마스다 미리의 『5년 전에 잊어버린 것』 오카자키 다쿠마의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시리즈, [가가 형사 시리즈], [라플라스 시리즈],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사쿠라기 시노의 『굽이치는 달』 등 다수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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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7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382쪽 | 560g | 153*224*30mm
ISBN13
9788982818394

출판사 리뷰

마술적 상상력으로 쌓아올린 압도적 세계관

봄날, 비 걷힌 이른 오후, 두 남자가 신록의 들판을 가로질러간다. 암흑가 양대 조직의 우두머리를 한꺼번에 살해하고 쫓기는 몸이 된 야쿠자 '백주 대낮의 긴지'와, 시골에서 어부로 살아가고 있는 그의 옛 부하 마코토. 긴지는 그의 도움을 받아 북녘 바닷가에 있는 백 미터 높이의 전파탑에 은신해 재기의 기회를 노린다. 봄날의 훈김에 생명들이 자욱하게 자라는 바닷가 벌판의 낮과 밤, 비와 무지개의 장관이 펼쳐지는 대자연 속에서, 긴지에게 알 수 없는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정체불명의 기괴한 나무 가면이 그에게 말을 걸어오고, 밤마다 저승사자가 나타나 그를 지옥으로 데려가려 한다. 고고하고 날카로운 악으로 가득했던 그의 영혼이 조금씩 흔들리고, 마코토는 반대로 이 일을 기회로 삼아 다시 암흑가로 화려하게 복귀할 헛된 꿈을 꾼다. 그의 선량한 벙어리 아내와 다섯 살짜리 어린 딸 하나코까지 긴지의 은신생활을 돕는다.
그러던 어느 날, 긴지는 마코토의 소개로 은퇴한 문신사 조각룡을 만나 등에 무지개 문신을 새기게 되고, 무지개의 색이 하나씩 들어갈 때마다 죽음의 그림자가 긴지의 운명을 뒤흔든다.
빨강과 파랑, 자신들의 무덤을 만들며 조용히 죽음을 준비하고 있던 노부부의 어긋난 죽음.
노랑, 마코토가 관련된 밀입국자들의 무리에서 낙오된 한 여인의 죽음.
초록, 패잔병 부대의 망령과 노부부가 기르던 검은지빠귀의 죽음.
주황, 마코토의 계획에 의한 마약 탈취 과정에서 벌어진, 마약회수선 선원들의 몰살.
남색, 정년을 앞둔 경찰의 피살과 마코토 아내의 유산.
그리고, 보라색 대신 칠흑 같은 먹빛이 새겨지며 마침내 일곱 색깔의 무지개가 완성되고, 소설은 예기치 못한 파국으로 치닫는다.
주인공 긴지는 마루야마 겐지의 다른 어떤 작품의 주인공보다 고고하고 초연하며 강인하다. 그는 곧 작가 자신의 투영이기도, 또 그가 선망하는 『백경』의 에이햅 선장에 한없이 가까운 인물이기도 하다. '긴지는 악에 물든 자가 아니다. 긴지가 악을 물들이고 있다'는 소설 속 문장이 보여주듯, 그는 세상의 어떤 악보다도 더 강력하고 순정하다. 그런데, 그런 그의 영혼이 흔들린다. 긴지를 둘러싼 대자연의 모든 물상들이 그를 치켜세우고, 비난하고, 경탄하고, 조롱한다. 바람과 파도, 꽃과 새, 전파탑, 가면, 저승사자가 제각각의 목소리로 긴지를 에워싸고 있는 마술적이고 환상적인 세계, 그 속에서 요동치는 긴지의 영혼을 치밀하게 묘사하는 소설의 문장은 간결하고도 힘이 넘친다. 문장 하나하나가 소설에 속도와 긴장감을 부여하며 독자를 압도적인 힘으로 빨아들인다. 형이상학적인 문장들이 하드보일드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진기한 풍경은 분명 마루야마 겐지가 아니면 만들어낼 수 없는 진경이다.

지상 백 미터 높이에서 울려퍼지는 <마태수난곡> 제78곡

또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독특한 요소는 소설 후반에 울려퍼지는 바흐의 <마태수난곡>이다. 마루야마 겐지는 바흐의 <마태수난곡>을 『백경』과 함께 예술의 가장 위대한 전범의 하나로 여기고 있었다. 그것이 이 작품 『무지개여, 모독의 무지개여』에 결정적인 모티프를 제공했고, 그는 이 곡을 틀어놓고 작품을 써내려가며 <마태수난곡>과 『무지개여, 모독의 무지개여』를 하나의 작품으로 녹여냈다. 작품 속에서 <마태수난곡>의 마지막 제78곡이 울려퍼질 때, 긴지와 그의 부하 마코토의 관계, 그리고 긴지의 최후가 예수의 수난과 겹쳐지면서 새로운, 역설적인 의미의 울림을 낳는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 이르러, 이 작품 전체가, 긴지를 둘러싼 대자연이 부르는 다성성(多聲性)의 대합창곡이 되어 울려퍼진다. 높이 백 미터의 텅 빈 탑 내부에 <마태수난곡> 제78번곡의 장엄한 선율이 가득 울려퍼지고 마침내 주인공이 무지개와 함께 최후를 맞는 소설의 대단원은 이 작품의 전체를 압축하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명장면이다.

추천평

문신이라는 뒷골목 세계의 색채를 형이상학적인 존재로 바꾸어낸 놀랄 만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어떤 의미에서는 영혼의 정화를 꿈꾸는 야쿠자를 둘러싼 여러 요소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교양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소설의 전통에서는 주인공의 정화가 문제였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는 가면, 검은지빠귀, 저승사자, 문신이 곧 주인공이며, 그 주인공들의 패배가 이 소설의 결말을 한없이 아름다운 색으로 수놓고 있다.
--- 주간 문춘
마지막까지 줄곧 숨쉴 틈 없이 압도적인 힘으로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을 가진 작품이다. 끊임없이 분출하는 정념, 선과 악에 대한 집요한 심문,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팽팽한 대결이 최종적으로 응축된 일곱 색깔의 무지개야말로 곧 긴지라는 사상 유례없는 주인공의 모든 것을 드러내는 형상이다. 그 무지개의 완성이 그를 또다른 운명으로 이끌며 생각지도 않은 대단원이 찾아온다. 이 마지막 장면은 이십 세기 일본문학이 달성한 눈부신 경지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
--- 니혼게이자이신문
리뷰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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