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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uki Murakami,むらかみ はるき,村上春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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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뒤로 물러나서 "들어와"하고 개를 불렀다. 개는 망설이듯이 뒤를 돌아다보고는 뭐가 뭔지 모르는 상태로 계속 꼬리를 흔들어댔다.
"안으로 들어와. 기다리다 지쳤단 말이야." 나는 주머니에서 껌을 꺼내 껍질을 벗기고 개에게 보여주었다. 개는 한참 동안 껌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결심한 듯 울타리 안으로 들어왔다. 나는 개의 머리를 몇 번 쓰다듬어주고 나서 손바닥으로 껌을 뭉쳐 플랫폼 끝 쪽을 향해서 힘껏 던졌다. 개는 플랫폼을 일직선으로 달려갔다. --- p.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