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Sam McBratney
샘 맥브래트니의 다른 상품
Anita Jeram
아니타 제람의 다른 상품
김서정의 다른 상품
|
"엄마는 너를 처음 보고 이렇게 말씀하셨어."
아빠는 셋째 아기곰을 부웅 팔에 안아 올렸어요. "'세상 누구도 이 애보다 더 예쁜 셋째 아기곰은 못 봤을 거예요.' 하고 말이야." ![]() "내가 이렇게 작은데도요?" "크건 작건 아무 상관 없어. 엄마 아빠는 너희들 모습 그대로를 사랑한단다. 너희 셋은 모두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아기곰이야!" - |
|
첫째 둘째 셋째 아기곰이 엄마 아빠에게 물었습니다. 세 남매 중 누구를 가장 사랑하냐고. 첫째 아기곰은 엄마 아빠가 동생들을 더 좋아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동생들은 귀여운 얼룩 무늬가 있는데 자기에겐 없었거든요. 둘째 아기곰은 오빠랑 동생이 남자라서 더 사랑받는 것 같았지요. 셋째 아기곰은 엄마 아빠가 형과 누나를 더 예뻐하는 것 같았어요. 형이랑 누나는 큰데, 자기는 작았거든요. 엄마 아빠가 말해 줍니다. “첫째 중에 너보다 더 예쁜 첫째를 못 봤고, 둘째 중에 너보다 더 예쁜 둘째를 못 봤고, 셋째 중에 너보다 더 예쁜 셋째를 못 봤다”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누구와 비교할 수 없이 ‘네 모습 그대로를 사랑한다’고 말해 주었답니다. 멋진 대답을 들은 세 아기곰은 엄마 아빠 곁에서 아주 행복해하면서 잠이 들었답니다.
|
|
아이들은 엄마 아빠에게 항상 ‘최고’이고 싶다. 형제들끼리 사이좋게 지내다가도, 혹은 툭탁거리며 장난치다가도 불쑥불쑥 물음표를 던지는 아이들. “엄마랑 아빠는 우리 중에 누구를 가장 좋아할까?” 그 물음에 대한 부모들의 대답은 누구라도 비슷할 것이다. 첫째든 둘째든, 아들이든 딸이든 내 아이이기에 비교할 수 없이 모두가 똑같이 사랑스러운 법. 하지만 그 마음을 어떻게 설명해 주면 될까? 모두 똑같이 사랑한다고 말하면 아이들 특유의 호기심과 궁금증으로 다른 질문들을 연신 쏟아낸다.
쉽게 이해하고 아이들 귀에 쏙 들 수 있게 답을 해주기가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하지만 이 책에서 엄마곰과 아빠곰이 명쾌하게 답해 준다. 얼굴 가득 웃음을 띠고 가슴 가득 사랑을 담아. 각각의 개성을 인정해 주고, 그 존재 자체를 받아들이는 한없이 넓은 사랑의 마음이 없이는 나올 수 없는 답! “네 모습 그대로 사랑한단다!” 《네 모습 그대로 사랑한단다》에서는 곰 가족이 등장해 아이들의 심리와 부모의 마음을 잘 보여 주고 있다. 형제가 있는 아이들이라면 한번쯤 다 가져갔을 법한 시샘 어린 질문과 생각들이 세 마리 아기곰을 통해 묘사되고, 부모의 한결같은 사랑의 마음을 엄마곰과 아빠곰의 말과 행동으로 전한다. 문장은 쉽고 편안하고 반복과 운율 있는 어휘를 적절히 써서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아니타 제람의 그림이 조화를 이루어 보면 볼수록 정겹고 재미있다. 엄마 아빠 옆에서 사이좋게 놀고 있는 평화로운 아기곰들의 모습, 문득 엄마 아빠의 마음이 궁금해진 아기곰들의 표정, 차례차례 아기곰들을 끌어안고 품에 보듬을 때의 엄마 곰과 아빠 곰의 몸짓과 표정, 잠든 아기들을 바라볼 때의 엄마곰과 아빠곰의 눈빛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것은 너무나도 섬세하고 사실적이라서 마치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아기곰들이 누워 있는 풀밭의 나무와 곁에서 노니는 나비와 잠자리, 나뭇가지 위의 새 등 배경이 되는 그림도 예사롭지가 않다. 책 속의 그림이 아니라 실제 풀밭이고 새이고 나비인 것 같다. 거기에다 다양한 구도와 텍스트 사이사이 여백에 조화롭게 들어간 그림이 생동감을 더하며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그림책의 묘미를 선사하고 있다. 귀엽고 천진난만한 아기곰들, 듬직하고 자애로운 아빠곰과 엄마곰, 그 속에서 벌어지는 작은 해프닝. 주변에서 쉽게 일어나는 이야기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을 주인공으로 해서 사람보다 더 생생하고 사실적인 묘사로 그려낸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시선을 사로잡으며 마음 속 깊이 가족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