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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꿈
2. 셀프 리스펙 3. 불협화음 4. 랩이 좋아, 보라가 좋아 5. 돼, 돼, 돼 6. 끝나버린 듀오 7. 솔로 8. feat. 연희 9. 실수가 많은 아이 10. 디스 11. 내 꿈은 래퍼 12. 렛츠 기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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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 짝짝짝!”
“앵콜 앵콜, 한 번 더해라.” 아이들이 일어서서 손을 흔들었다. 이런 인기를 맛보다니. 세상 처음이었다. 가슴이 벅차올랐다. 무엇보다도 가슴 속에 있는 무언가를 뿜어내는 이 흥분감이 너무도 좋았다. 온몸에 훅 솟아오르는 열기, 얼굴에서는 불이 나고, 와이셔츠가 땀으로 등에 달라붙었다. 무대가 끝나고, 슈트를 확 벗어 기타 케이스 앞주머니에 쑤셔 넣었다. “너 이래도 돼?” 보라가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클래식 기타 독주를 하지 않은 나에 대한 핀잔이 섞인 표정이었다. --- p.28 화장실 변기에 앉아 생각했다. ‘난 진짜로 랩을 하고 싶나?’ 내 랩이 타령 같단다. 앙상블에서도 투명 인간이다. 여기에서도 저기에서도 나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았다. 양쪽을 오가며 다 잘할 수 없다는 걸 안다. 하지만, 랩도 앙상블도 그만두고 싶지는 않다. ‘내가 왜 랩을 시작했더라?’ --- p.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