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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할머니의 비밀 책
2. 한락궁이 찾아오다 3. 할머니의 천태산 4. 약초꾼 수피아 5. 사라진 꽃 6. 서천강 7. 서천꽃밭을 향해서 8. 절대 잊지 않을 거야 9. 아리아, 제발 기억해줘 10. 멸망꽃의 최후 11. 숨트일꽃 12. 습격 13. 숨트일꽃의 선택 14. 웃음꽃과 울음꽃 15. 숨트일꽃도 꽃이었어! 16. 한락궁이야, 네 집을 지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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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다. 분명 만물책방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았는데 아리아는 지금 이상한 숲속에 서 있다. 할머니가 그려 놓은 알록달록한 나무가 가득한 숲이다.
할머니의 그림 속에 있던 각양각색의 나무들이 눈앞에 화려한 가지를 흔들며 뽐내고 있었다. --- p.22 “아리아, 아리아, 얼른 일어나!” 아리아는 한락궁이의 다급한 목소리에 잠이 깼지만, 꼼짝할 수가 없었다. 두 사람은 꽁꽁 묶여 있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아리아가 물었다. “나도 모르겠다. 일단 묶인 밧줄부터 풀자.” 다행히 밧줄은 그리 단단하게 묶여 있지는 않았다. 한락궁이 입으로 아리아를 묶은 밧줄을 풀었다. “이렇게 될 때까지 우리는 왜 몰랐지?” --- p.104 “여기에 숨겨두었군.” 천년장자는 환생꽃들이 들어있는 페이지를 펼치고 만족스럽게 웃었다. 그리고 두 사람을 돌아보았다. “드디어 돌아왔구나. 네놈이 오기를 기다렸다.” 천년장자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한락궁이에게 다가섰다. “내 어머니를 어떻게 했느냐?” 한락궁이 천년장자를 노려보며 소리쳤다. --- p.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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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는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 아빠는 아리아가 아기였을 때부터 양육비를 주며 할머니에게 맡겼는데 2년 전부터는 양육비도 끊기고 소식도 없다. 그러니까 할머니는 아리아의 진짜 할머니가 아니다.
할머니는 양육비가 끊기자 어쩔 수 없이 지금의 헌책방으로 이사 와 파지 줍는 일을 시작했다. 그런데 며칠 전 갑자기 쓰러져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아리아는 할머니가 죽을까 봐 무섭다. 너무 무서워서 병원에 가지 못하고 할머니가 떠난 책방에서 할머니의 물건들을 뒤진다. 그러다가 비밀 서랍 속에서 할머니가 정성 들여 그려놓은 『한락궁이야, 네 집을 지어라』라는 책을 발견한다. 그때부터 아리아에게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진다. 할머니의 책 속에서 걸어 나온 한락궁이를 만나고, 할머니의 상상 속의 숲인 천태산에 함께 간다. 변덕이 심한 천태산에서 눈 속에 죽을 뻔한 두 사람은 약초꾼 수피아를 만나 구사일생으로 살아난다. 친구가 된 세 사람은 숨트일꽃을 찾기 위해서 함께 천태산을 샅샅이 뒤지지만 찾지 못한다. 한락궁이는 다시 아버지가 있는 서천꽃밭에 가기 위해 힘들게 서천강을 건너지만 예전의 서천꽃밭이 아니다. 아버지는 없고, 꽃밭은 꽃 한 송이 찾아볼 수 없이 황량하다. 한락궁이가 숨트일꽃을 잃어버려서 깊은 잠에 빠진 것이다. 한락궁이는 죄책감으로 가슴이 찢어지는 듯하다. 숨트일꽃을 찾아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과연 한락궁이는 숨트일꽃을 찾아서 어머니를 살리고, 아리아의 할머니를 구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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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락궁이야, 네 집을 지어라』는 『한락궁이와 서천꽃밭』이라는 제주 신화에서 환생꽃과 한락궁이라는 인물을 데려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었다.
할머니가 만들다가 만 『한락궁이야, 네 집을 지어라』를 완성해가는 과정을 통해 주인공 아리아와 한락궁이, 수피아가 성장해가는 이야기다. 누구나 거울의 양면처럼 어둠과 빛이 존재한다. 이러한 양면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오롯이 자신의 책임이다. 혹 잘못 선택했다고 깨달았다면 과감하게 거울을 깰 수도 있어야 한다. 그래야 뒤에 숨어있는 빛을 볼 수 있다. 안수자 작가는 이 책의 주인공 한락궁이와 아리아, 수피아가 잃어버린 숨트일꽃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잘못된 선택을 바로잡고 나아가는 참 용기을 보여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