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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소년화제작시리즈

책소개

목차

1. 당나귀 귀
2. 이별처럼
3. 난 죽지 않을 테야

저자 소개 1

1964 년 광주에서 태어나 1985년 조선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프랑스 유학, 파리 7대학에서 현대 불문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귀국 후 영암고등학교에서 프랑스 어를 가르쳤으며,프랑스 대사관에 근무하는 한편, 한불통역사, 번역가로 활동했다. 1990년 다시 프랑스로 건너가 외국어로서의 불어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번역서로는 『49일간의 비밀』 『파도 타는 소년』이 있다.
저자: 세르쥬 뻬레즈
프랑스의 소설가로 주로 청소년의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는 작가입니다. 인간 내면의 심리를 섬세하고 유머있게 묘사하면서 위선과 부조리로 가득 찬 세상을 향해 날카로운 비판을 하고 있는 세르쥬 뻬레즈는 프랑스에서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작가입니다.

특히 <당나귀 귀> <이별처럼> <난 죽지 않을테야> 3부작은 아이의 내면을 통해 들여다본 어른들의 위선적인 세계를 냉소적인 문체로 풍자하고 있어 그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66쪽 | 152*200*20mm
ISBN13
9788986396294

책 속으로

난 거실에 있는 타일 바닥에 미끄러져서 현관 외투걸이 밑에 팔을 앞으로 하고 길게 늘어져 쓰러졌다. 더 이상은 아픈 것도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난 곧 죽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제 곧 죽게 되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빠는 거기에서 끝난 것이 아닌 모양이었다. 내 얼굴을 들어 다시 일으켜 세우더니 아빠의 허리띠를 풀어 들고 달려들었다. 아빠는 귀신 들린 사람처럼 미친 듯이 날뛰었다. 온 집안에 허리띠로 치는 소리가 메아리쳤다.

--- p.104,---pp.7-15

" 아니 그게 무슨 소리야? 선생은 아이들을 때리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데. 레이몽, 너 그거 알고 있니? 네 아버지한테 말해야 되겠다. "
빵집 아저씨가 아빠 이야길 꺼내자 나는 얼굴이 하얘지고 내 머리는 완전히 텅 빈 것 같았다. 내 배는 마치 세탁기라도 되는 것처럼 막 돌아가기 시작했다. 배가 아팠다. 만약에 아빠가 이걸 알게 된다면....... .
" 자 레이몽. 이제 됐어. 다 끝난 일이야. 넌 그래도 다 큰 아이잖아, 그치? 자, 얼른 차에 타거라. 마을을 돌고 나서 같이 네 아빠한테 가서 다 말씀드리자. "
" 하지만 아빠는 푸르스떼이 선생보다 더 심한데요? "
하고 나는 결국 말해버리고 말았다.
" 아빠는 더 심해요, 못 참는 것 같아요. 나를 맨날 때려요, 매일 매일. "
빵집 아저씨가 차를 급하게 멈추었다.
" 아니, 레이몽. 이게 또 무슨 소리니? 네 아빠도? 네 아빠도 널 때리니? "

--- p.147

" 아니 그게 무슨 소리야? 선생은 아이들을 때리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데. 레이몽, 너 그거 알고 있니? 네 아버지한테 말해야 되겠다. "
빵집 아저씨가 아빠 이야길 꺼내자 나는 얼굴이 하얘지고 내 머리는 완전히 텅 빈 것 같았다. 내 배는 마치 세탁기라도 되는 것처럼 막 돌아가기 시작했다. 배가 아팠다. 만약에 아빠가 이걸 알게 된다면....... .
" 자 레이몽. 이제 됐어. 다 끝난 일이야. 넌 그래도 다 큰 아이잖아, 그치? 자, 얼른 차에 타거라. 마을을 돌고 나서 같이 네 아빠한테 가서 다 말씀드리자. "
" 하지만 아빠는 푸르스떼이 선생보다 더 심한데요? "
하고 나는 결국 말해버리고 말았다.
" 아빠는 더 심해요, 못 참는 것 같아요. 나를 맨날 때려요, 매일 매일. "
빵집 아저씨가 차를 급하게 멈추었다.
" 아니, 레이몽. 이게 또 무슨 소리니? 네 아빠도? 네 아빠도 널 때리니? "

--- p.147

출판사 리뷰

세상의 진짜 바보들에게 보내는 날카로운 풍자
마땅히 읽을 거리가 없는 우리의 청소년들을 위해 세계의 수준작만을 엄선해 기획된 세계 청소년 화제작 시리즈 중 세번째 책인 <당나귀 귀>는 프랑스 작가 쎼르쥬 뼤레즈의 3부작 청소년 소설 <당나귀 귀> <난 죽지 않을테야> <이별처럼> 중 1부에 해당하는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따돌림 당하고, 학대받는 한 아이의 시선을 통해 위선과 부조리에 가득 찬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합니다.

모두 바보라고 놀리는 레이몽이지만, 바보 여동생 죠슬린을 끔찍히도 아끼고, 자기 때문에 죽어가는 돼지를 위해 기도를 할 만큼 아주 따뜻하고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아이입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그런 레이몽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저 똑똑하고 공부 잘하는 아이만을 원하면서, 그들의 위악적인 질서 속으로 레이몽을 끌어들려고만 합니다.

우리가 자신도 모르게 저지르는 잘못, 잘못인지 알면서도 모른 척하는 문제, 애써 외면하고 싶은 문제 등을 레이몽의 내면을 통해 일깨워 줍니다. 또한 레이몽의 독백 통해 드러나는 선생님이나 부모의 행동들은, 세상의 진짜 바보가 누구인지 날카롭게 풍자합니다.

이는 비단 소설 속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현실로, 어느 사회에나 있는 문제들을 통해 우리의 삶 속에 있는 위선과 부조리를 냉소적인 문체로 고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의 교육 현실의 문제점을 마치 카메라에 담은 듯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어, 우리를 반성하게 학 되돌아보게 합니다.

추천평

슬픈 이야기가 갖는 힘이 있다. 슬픔을 보고 학생들이 세상을 부정적으로 볼까 걱정도 하지만, 어린이나 청소년이나 어른이나, 슬픈 이야기를 보고 기분나빠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오히려 슬픔에 공감하는 순간, 감정이 확 해방되는 체험을 한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은 학교에서 구박받고 집에서도 학대당한다. 어떻게 보면 도무지 살고 싶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 학생들은 책에 푹 빠진다. 학생들이 책을 읽고 절망하는가? 그렇지 않다. 학생들은 주인공을 불행하게 하는 상황에 대해 잠깐 생각한다. 잠깐 마음이 가라앉는다. 여기까지다. 삶을 찬찬히 들추어보여줘서 충격을 전하는 문학의 힘이 있는 작품이다. 책을 읽어도 느낌이 없다고 두털대는 사람이 읽을 책이다.
--- 송승훈 선생님
3부 연작 가운데 첫 권이다. 주인공 레이몽은 지능이 떨어지는 동생, 푸줏간에서 일하는 아버지 그리고 엄마와 함께 산다. 집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아버지에게 얻어 맞고 엄마는 때리는 아버지를 부추긴다.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저능아로 취급하며 무시하고 친구들에게는 조롱거리다. 살아가기가 고통스러운 레이몽의 고단한 삶을 유머가 넘치는 글로 표현해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 어린이도서연구회

리뷰/한줄평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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